누워서 녹두로님 방송 보면서 커챈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한창 따끔거리고 커지다가 아픔이 없어지고 붓기도 슬슬 빠진 다래끼가 갑자기 눈안에서 부왁하고 터져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어흑 미친하고 세수하고 닦고 세수하고 닦고 했는데 이 미친놈의 피(눈물)가 안쳐멈추고 계속 나는것입니다.

분명히 아픔도 가라앉고 고름도 거의 다 빠져있었는데 이게 무슨 봉변인가 싶지만 일단 할 수 있는거라곤 계속 닦는것 뿐이었습니다.

사흘 전쯤 친한 누님이 너 그거 안째면 큰일난다?라고 해주신데다 원래 이런건 그냥 두면 낫는다고 소리치던 절 죽여버리고 싶은 순간입니다.

피가 대충 멎어가고 안심하고 시계를 보니 거의 십여분이 흘러있었습니다 

고통속에 혼비백산하며 쓴 이 글의 결론이 무엇이냐면, 님들 다래끼나 피부에 생긴 피고름같은거 있음 진짜로 깝치지말고 안과피부과 가세요.

전 크기가 콩알만(생각해보면 이것도 상당히 큰것 같기도)하고 다래끼가 만성이라 미리 상비해둔 소염제가 있어서 지금 그나마 글이라도 쓰고있지 그런거 없을때 이상황나면 정말로 좆되는 수가 있습니다.

피를 오지게 쏟아서 내일은 고기좀 먹어야겠습니다 후 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