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갹!"
한 여성이 카페 밖으로 시원하게 던저졌다. 한 5미터정도 날라간 그녀는 바닥에 시원하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젠 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 소리와 함께 카페의 문이 쾅 닫혔다. 엉덩방아를 찧은 여성은 더러워진 원피스를 털며 일어났다.
"으... 이젠 어디서 글을 쓰나?"
그녀는 멍한 눈을 한 채 바닥에 널부러진 자신의 원고를 챙겼다. 그녀와 함께 날라간 원고는 사방에 흩뿌려져 있었기에 한장 한장 줍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고 원고를 줍기 위해 숙일때마다 늘어난 원피스 사이로 보이는 계곡에 많은 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건 신경쓰지도 않는다는듯 태연하게 원고를 주었다.
"하아... 귀찮아."
그녀는 매우 지친듯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고민지. 그녀는 지금 매우 가난했다. 그녀는 작가인데 최근엔 어느정도 책이 팔려서 먹고 살 수는 있었지만 요즘은 그녀를 찾는 출판사가 없다. 그렇기에 이곳저곳 투고를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카페에서 써야 그나마 잘써지는데"
그러면서 그녀는 카페를 보았다. 그녀가 쫒겨난 이유는 단순했다. 음료 하나 시키지 않고 아침9시부터 죽치고 있었으니 눈에가시였을 테였다. 거기에 옆의 손님과 시비가 붙자 옳타꾸나 하고는 쫒아내 버린 것이였다.
"별수 없지."
민지는 자신의 짐을 챙기고는 자신의 친구의 집으로 느릿느릿 걸어갔다.

"그래서... 방 하나만 빌려달라고?"
현란은 눈 앞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곰을 보며 말했다. 민지가 방을 하나 빌려달라며 다짜고짜 찾아와 도개자를 박는 것이였다. 현란이 어이가 없어 처다보고 있을때 민지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제발! 이번 공모전 당첨만 되면 나갈게. 응? 부탁이야!"
한숨을 푹 쉰 현란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러더니 좋은 생각이 난 듯 말했다.
"너가 수연이랑 좋게 지낸다면 생각해 볼게."
민지는 당황했다. 수연은 늑대 수인이다. 왠지는 몰라도 민지는 수연을 볼때마다 분노를 느꼈고, 매일 때리고 다녀서 둘 사이는 매우 안좋았기 때문이다.
"그건 좀... 힘들겠는데?"
"그래? 그럼 뭐 안되는거지."
딱 잘라 말하는 현란의 말에 민지는 울상이 되었다. 하지만 현란은 단호했다.
"둘이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나도 해줄수 있는건 없어. 그렇게만 알아둬."
민지는 고민했다. 그러다 결심한 듯 말했다.
"좋아! 까짓거 해볼게!"
민지는 의기양양해하며 말했다. 그러자 현란이 뒤를 보며 말했다.
"그렇대. 나와."
그러자 뒤쪽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수연이 얼굴을 빼꼼 내밀며 말했다.
"진짜.... 안때리는거지? 그치?"
민지는 그런 수연을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그녀의 이성이 그녀를 말렸고, 정신을 차린 민지는 심호흡을 했다.
"좋아. 참는다는게 거짓은 아닌가보네."
현란은 웃으며 그녀에게 빌려줄 방으로 그녀를 안내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채.

감사합니다 선생님!!!
설정 넘 잘 살려주셨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