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아는 토끼 수인을 지키려다, 어깻죽지에 표창 세 개가 박혔다.

 

 “끄흐으으읏….”

 

 신음을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슈아. 표창에 묻어있던 마비독이 상처부위를 타고 혈관으로 들어갔다.

 

 몇 분도 채 안 되어, 독이 온 몸으로 퍼지게 되었고, 슈아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이베흐는 웃음을 흘렸다.

 

 “아무래도 표창에 마비 독을 바른 모양이군.”

 

 그녀가 움직이질 못하자, 토끼 수인들은 처음에는 주춤거리며 상대방의 행동을 지켜봤다.

 

 “으으으….”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슈아는 좀처럼 움직이질 못했고, 그들은 그녀가 행동불능이란 걸 그때서야 눈치 채게 되었다.

 

 그들은 달려들어, 들고 있던 무기로 슈아를 마구 팼고, 그녀의 몸 곳곳에는 피멍이 생겨났다.

 

 “그만.”

 

 이대로 레지스탕스를 죽이는 것도 좋았지만, 이베흐는 그보다 더 좋은 생각이 났다. 그래서 명령을 통해, 토끼 수인의 무자비한 폭력을 멈췄다.

 

 “이 녀석을 겔리메르님의 연구실로 끌고 가라.”

 

 그의 명령에 토끼 수인들은 고개를 끄덕거리고, 정신을 잃은 슈아를 끌고 갔다.

 

 #

 

 약간의 한기를 느낀 슈아는 눈을 떴다.

 

 ‘여긴 어디지?’

 

 슈아가 갇힌 방은 온통 새하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곳곳에는 여러 종류의 기계들이 놓여 있었고,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 두 명과 토끼 수인들이 주변에 있었다.

 

 자신의 몸은 발가벗겨진 채로, 주변의 기계들에 속박된 상태였다.

 

 ‘끄흑… 이거 꼼짝도 안 하잖아?’

 

 슈아는 발버둥 치며 빠져나가려고 애를 썼으나, 완전히 속박된 상태라 의미 없는 짓에 불과했다.

 

 “3번 실험체 일어났음.”

 “배양을 위한 샘플 확보를 실시하겠다.”

 “어이, 토깽이들. 아까 말한 걸 이행해라.”

 

 연구원의 지시에, 가만히 있던 토끼 수인들이 저마다 바지를 벗었다.

 

 자신의 앞에서 옷을 벗어, 움찔거리고 있는 자지를 보여주는 토끼 수인들을 보고, 슈아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그들의 성기를 애써 안 보려고 했다.

 

 “어이 시스템. 기계 작동시켜.”

 

 [알겠습니다.]

 

 연구원의 말에 반응한 시스템이, 슈아를 속박한 기계들을 작동시켰다.

 

 “저 년 다리 좀 벌려놔라.”

 

 [지시 이행.]

 

 “꺄읏?!”

 

 기계가 작동하면서, 오므리고 있던 슈아의 다리가 강제로 벌려졌다.

 

 “아… 아으으….”

 

 토끼 수인들이 그녀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성기를 슈아의 몸 곳곳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들 중 한 명은 슈아의 그곳을 뒤덮은 부적을 떼어냈다.

 

 “아흣….”

 

 떼어내는 순간에, 그녀의 분홍 콩에 자극이 왔던 모양이다. 슈아의 그곳에서 물기가 흘러 나왔다.

 

 토끼 수인은 그 물기의 맛에 호기심이 생겨, 혀를 대고 할짝거렸다.

 

 “흐으으읏…!”

 

 쩝쩝쩝….

 물기의 맛을 본 토끼 수인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달짝지근한 슈아의 애액 맛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토끼 수인은 슈아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들이댔다. 그리곤 그녀의 분홍색 꽃잎을 헤쳐 나가, 틈 속으로 혀를 꽂아 넣었다.

 

 “거, 거긴… 흐아아아앗!”

 

 네펜데스의 촉수보다도 더 부드러운 혀가 그녀의 틈을 이리저리 휘젓기 시작하자, 슈아의 몸은 점점 달아올랐다.

 

 “아으읏! 히으으윽! 기, 기분 좋아… 헤으으으읏!”

 

 그녀의 그곳은 극도로 민감해서, 일반 여성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쾌감을 맛볼 수 있었는데… 그 때문에 슈아는 토끼 수인에게 자신의 보지가 핥아지는 것으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아, 안 대… 하으아아앗! 시, 시러… 흐이이이이잇!”

 

 몸을 움찔거리면서 애액과 함께, 오줌을 쏟아내는 슈아.

 토끼 수인은 입을 그녀의 꽃잎에 밀착해서, 오줌과 애액을 전부 빨아들여 마셨다.

 

 꿀꺽- 꿀꺽- 츄릅!

 만족스럽게 마셨다는 듯이, 혀로 입 주변을 싹 닦은 토끼 수인. 그는 이제 벌떡거리면서 성이 나 있는 자신의 성기를 슈아의 그곳에 살살 문댔다.

 

 “히으읏… 그, 그것만은… 소중한 사람의 자지가 아니면….”

 

 슈아의 작은 혼잣말을 무시한 채, 토끼수인은 그대로 자신의 성기를 꽂아버렸다.

 

 “하으으으윽!”

 

 그녀의 자궁 입구까지 한 번에 닿은 토끼 수인의 자지로 인해, 슈아는 또 한 번의 절정을 맞이했다. 토끼 수인의 음경에서, 그녀의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부르르 떠는 슈아의 몸에 반응하듯, 토끼 수인은 허리를 서서히 움직였다.

 

 찔꺽- 찔꺽- 찔꺽-

 팡- 팡- 팡-

 

 “아으으아아아앙… 하으아아아아아앙….”

 

 슈아의 달콤한 신음과 그곳에서 나오는 야릇한 마찰음에 다른 토끼 수인들도 흥분했다.

 

 그들은 작게 살집이 오른 슈아의 젖꼭지를 한 명씩 물고 있었고, 어떤 녀석은 그녀의 무릎 뒤쪽에 자지를 끼워서 비볐다.

 

 또 다른 녀석은 그녀의 발을 이용해 자위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슈아의 엉덩이 구멍에 자신의 성기를 집어넣었다.

 

 “흐으으으읏… 하으아아으응!”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는 토끼 수인들. 그들과 슈아는 또 다시 기분 좋은 절정을 만끽했다.

 

 뷰르르릇- 뷰륫! 뷰류류륫!

 

 “하으으으으읏….”

 

 자궁 내부와 소장은 토끼 수인의 끈적끈적한 정액으로 뒤덮었다.

 

 그들은 자신의 성기를 빼내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또 다시 허리를 놀려댔다.

 

 “흐아아앗… 하으아아앗… 아으아아앙….”

 

 가버린 지 30초도 채 되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허리를 흔들어대니 슈아는 그 자극을 참지 못하고 또 다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가 가버리든 말든, 토끼 수인들은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자지가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허리를 열심히 흔들어댔다.

 

 그렇게 몇 분이나 지났을까. 또 다시 그들의 성기가 빳빳해지더니, 울컥거리면서 정액을 분출해냈다.

 

 “하으아아앙… 흐이으으읏….”

 

 이제야 만족을 했는지, 자지를 빼내는 토끼 수인들. 슈아의 꽃잎에서는 하얀 액체가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저번 거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