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 타카히토란 선배는 공부와는 담 쌓은 사람들에 섞여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사람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학원내 어디서든 싸움이 일어나면 항상 끼어들었고, 어떠한 상황이건 관여치 않고 웃으며 치고 박는 걸로 유명했거든요. 싸움 후에 언제나 서있던 건 그 선배셨고, 그 후엔 쓰러진 애들의 주머니를 뒤져서 지갑을 털거나, 싸움을 갖고 내기를 했던 사람들에게서 삥을 뜯는 모습을 보이셨죠.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선배였어요.

 한 번은 여섯 명이서 작정하고 자기들 싸움에 끼어든 타카히토 선배를 에워쌌는데요, 그 선배 어떻게 눈치챈 건진 몰라도 숨겼던 통파를 꺼내 들더니, 그 말을 먼저 꺼낸 사람의 낭심만 집요하게 공격했어요. 자기가 어디를 맞건 상관없이 계속 말이죠. 솔직히 그때는 싸움에 끼어든 선배를 포함한 모두가 피해를 입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 선배의 편을 들어줬어요. 낭심을 맞아 고자가 된 상대가 워낙 자기 빽을 믿고 깝치던 새끼들이었… 이 부분은 죄송하지만 지워주시겠어요?

 어쨋든 그런 선배의 행동도 그 싸움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단 소리를 듣고 찾아오신 어머님에 의해 줄어들었다고 입소문이 났어요. 선배의 어머니도 한 성깔했는지 병실에 계셨던 선배의 친구들이나 후배들, 다른 환자들이나 간호사가 보는 앞에서 크게 한 번 혼을 내셨거든요?

 성한 데 없는 상태에서 긴 시간동안 훈계를 듣고 계셨던 선배는 단지 애들이랑 톤파술을 익힌 것 뿐이란 말을 하고는 그대로 누워 자버렸어요. 아마 그때부터 선배를 쓰레기가 아닌 머리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 기점이라고 전 생각해요. 적어도 사람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진 거 아니겠어요? - K양 -


이렇게 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