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다.

 원작의 대부분의 사건의 중심이 될 아카데미. 그리고 오늘은 원작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입학식을 하는 날이었다.

 "후우... 잘 할 수 있어."

 덜덜 떨리는 손을 꽉 붙잡으면서 다짐을 되새겼다.

 그러기 위해 성별이 바뀌고 세계가 뒤바뀐 이 지랄 같은 상황에서도 그 고생을 해온 것이니깐.

 "그걸 위해서는..."

 절대 주인공과 엮여서는 안 된다. 그 놈과 엮이면 내 멋진 계획이 틀어지게 되니깐.

 ...이런 다짐을 하면 보통 주인공과 십중팔구 엮이게 되지만, 뭐 괜찮겠,

 [클리셰 발현이 발동됩니다.]

 "아니 잠깐만."

 이게 왜 지금 발동 되는 거야.

 [ts 빙의 아카데미물 클리셰]

 야야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맞지?

 [주인공은 반드시 원작 주인공과 엮이게 된다.]

 클리셰 능력 시발아.



 가볍게 써봤는데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