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라 대왕 : 옛 제국의 패권주의 정책에 반하여 군대를 모아 옛 제국을 정복하고 신월제국을 세움


신월제국 : 북부 대륙의 고지대에서 남부 대륙의 평야까지, 신월해의 해안에 영토를 보유했던 샤이라 대왕의 국가.

샤이라 대왕은 민족에 따른 고유한 특질이 있다고 여겨지는 옛 철학을 신봉하였고, 이에 따라 신월제국은

여러 민족들이 고유한 특성에 따라서 상부상조하며 서로 모여사는 이상적인 국가를 추구하였다.

하지만 전적으로 대왕의 지도력과 카리스마로 인해 세워진 제국의 안정된 기반이 되어야 하는 통치 철학에 찬동하는 사람은

대왕과 그녀의 가까운 친족과 친구들을 제외하면 존재하지 않았고, 신월제국은 그녀가 사망한 직후 분열된다.


옛 제국 : 칼리오스 지방에서 발흥한 옛 제국. 칼리오스 지방 전역을 군국제로 통치하였으나 지방 관료들이 점점 세습귀족화

됨에 따라 통치체계는 봉건제로 변화되었다. 이후 옛 제국은 주변 국가들에 조공을 요구하는 등의 패권주의 정책을 펼쳤으나,

이에 반발한 샤이라 대왕과 카비라인들을 중심으로 한 이민족의 침략으로 인해 멸망하여 분열되었다.


계승자 왕국 : 샤이라 대왕의 사후 그녀의 제국을 나눠가진 왕국들. 그녀의 친족과 친구, 휘하의 장군들이나 카비라인 귀족들은

대왕의 사망 직후에 벌어진 혼란의 시기 동안 대부분 살해당하거나 안전한 기반이 있는 카비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기에,

이들 계승자 왕국들은 직접적인 카비라 문화나 샤이라 여왕이 추구한 통치 이념과는 상관 없는 토착 세력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샤이라 여왕의 제국이 가진 권위를 추종하였고, 스스로가 신월제국의 진정한 계승자라 생각하며 전쟁을 벌였다.


아네리다스 왕조 : 대왕 휘하의 장군이었던 아네르다가 세운 왕조로, 칼리오스 지역 북부에서 삼각만에 이르는 제법 넓은

영토를 차지하여 인근의 다른 계승자 왕국이나 토착세력과 지속적인 전쟁을 벌였다.

특히 아네리다스 왕조가 차지한 영토는 북대륙과 남대륙을 아우르는 연안무역 및 육상무역의 주된 경로였기에, 자연스럽게

아네리다스 왕조는 무역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칼리오스 지방의 상인 공화국들이나 라벤니스인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였고, 북부인들과 제휴하여 그들을 용병으로 고용하거나, 동맹을 맺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계승자 왕국들이 멸망한 이후, 현 시점에서 아네리다스 왕조는 주변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의 유일한

계승자 왕국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카비라 : 북부 대륙의 건조한 고원 지대에 위치한 도시국가를 부르는 명칭이자, 그 인근에 거주하는 카비라제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을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카비라 자체는 북대륙의 도시국가 중에서 상당한 규모이며, 카비라제어의 화자 수는

어림잡아 50만 여 명으로, 대부분은 농촌에서 농사를 짓거나 주변의 친척들과 마찬가지로 반농반목생활을 한다.

카비라인의 이웃으로는 기마술의 대가인 히라즈인들, 훌륭한 석조 요새를 건설하는 키프라인들, 그리고

삼각만 연안에 거대한 왕국을 건설한 삼각왕국의 아리쿠샤인들이 있으며, 이들은 언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넓게 보았을 때 생활 양식과 토속 신앙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