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한복판, 만인을 압도하여 그 시선을 빼앗고있는 이질적인 어두운 공간

백주대낮의 한복판에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검푸른 월영기(月影氣)로 밤을 불러와 오연하게 서있는 소녀

빛나는 별빛을 머금은듯한 금안과 달빛이 녹아든 푸른 머릿결을 지닌 지상에 뜬 달을 두고 세간은 고금제일인(古今第一人)이라 경외하며 청월(靑月)이라 칭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