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자 돌림


아침에 일어나니 등짝이 준내 아팠음.

옆구리도 아팠음. 

배꼽아래도 쥰내 아팠음.



일단 인터넷에 검색

Q : '아랫배, 등, 허리 아픔.'

A : 생리통(?), 자궁암(?), 췌장암(?!)

하지만 인터넷발 정보는 믿을게 못됨. 여러분도 검색하되 사로잡히지 마셈.

스웨덴엔 '인터넷에 너의 증상을 검색하지마' 란 노래도 있음.

이럴땐 병원을 가야한다.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

배는 점 점 더 아파오고. 난 맹장을 의심하고 있었음.


결국 119를 불러서 가까운 응급실로 감. 

코XX때문에 사람이 쥰내 많았음. 대기시간 김. 

6~7시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하면서 마지막 검사를 마치니 이미 12시가 넘긴 시간이었음.


그동안 지옥이었음.

앉아있을 자리는 없고, 누울자리도 없고.

사람들 처다보는것도 신경 안쓰고 휠체어 타고 복도 벽에 달라붙어서 끙끙거렸음.


여튼 진료 결과

Q : 저는 뭐때문에 아픈건가요

A : 자 이걸 보세요. 

Q : 어? 저게 뭐죠?

A : '요로결석'.


아, 난 구부정하게 그림그려서 온 근육통인줄 알았지.

난 방광에서 진주를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응급실은 요로결석에 대응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아니었고 

집 근처 비뇨기과 추천 받았음. 이따 7시간 뒤 예약함.


커붕이 여러분. 물을 많이 드시고 운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요로결석 초음파로 쉽게 조질 수 있다니까 

아픈거 참으면서 뱃속에 현자의돌 만들지 말고 비뇨기과 가봐라.

그럼 자러감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