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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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오늘도 방송을 끝내고 헤드셋을 막 내려놓은 일리엔.

하필 벌칙에 걸려서 하는 게임이 최근 유행하는 공포게임이라니 정말 진절머리가 났다.

시점도 1인칭인데다가 배경은 어두컴컴하고 기분나쁜 그래픽에 기분나쁜 음울한 사운드까지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되는줄 알았다.

그래도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어떻게든 성공적으로 엔딩까지 봤고 날 놀래키려고 작정한 사람들의 도네이션들 목록과 함께 편집할 거리도 많이 생겼으니 과정은 나빴어도 결과는 좋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아-. 공포 게임 정말 싫어!”

명색이 천사인 일리엔은 무서운 걸 싫어하는 자신이 조금 싫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실에선 어두운 골목길도 우중충한 폐가도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일반적인 도로였으며 그저 허름할 뿐인 건물이었건만 이상하게도 게임에서만큼은 두려움 MAX였다.

스케어 점프라고 불리는 깜놀 요소가 다른 공포게임들보다 현저히 적긴 했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무서웠다.

특히 어둑어둑한 좁은 통로에서 저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징그러운 기믹들은 그야말로 게이머들의 심장을 옥죄는 악마의 손아귀와도 같았다.

아마 방송을 돌려보면 징징 짜는 소리가 중간중간 많이 있을 거다.

무의식적으로 욕만 안 내뱉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도네이션으로 두고두고 놀려먹을 게 뻔한 악질 시청자들... 이라고 하기엔 다들 방송을 보러 와주는 고마운 사람이었다.

그나저나 공포게임 할 때부터 스멀스멀 아려왔던 아랫배가 다시금 반응하기 시작했다.

귀신들이 깜짝 놀라게 할 때부터 그녀의 사타구니가 무척이나 가려웠었는데 해결할 방도가 없어서 지금까지 참고 있던 것이다.

“잠깐... 밖에 좀 나갔다 올까?”

집에 마실 것도 없거니와 겸사겸사 뜨거운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나선 일리엔.

“안녕하가세요.”

편의점 알바를 새로 뽑은 것인지 묘하게 의욕 넘치는 알바생의 인사를 뒤로하고 가로등이 밝히고 있는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상큼한 레몬 향이 나는 음료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선 주변을 둘러봤다.

이상할만큼의 정적.

그야 새벽이니 아무도 없을 만 하지만 이따금씩 보이던 운동하던 사람들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런 정적이었다.

일리엔은 수상쩍은 부끄러운 눈빛으로 계속해서 주변 눈치를 보더니 근처에 있던 수풀 사이로 쪼로록 달려 들어갔다.

가로등 빛 마저 들지 않은 어두컴컴하고 슾한 수풀 사이에서 바지를 내린 일리엔은 조심스럽게 바닥에 핸드폰을 내려놨다.

그것이 대 참사의 시초가 되는 지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시작된 방송에 몰려든 시청자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급하게 그녀의 방송에 들어갔고 비스듬하게 세워진 핸드폰 렌즈 너머로 그녀의 얄궂은 사타구니의 둔덕이 보였다.

채팅창은 순식간에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그녀의 방송을 지키기 위해 도네이션을 쏘는 충신들과 어떻게든 방해하기 위해 무음의 긴 영상 도네이션을 쏘는 간신들의 싸움이 벌어졌다.

정작 당사자인 일리엔은 아무것도 모른체 그대로 오줌을 누기 시작했고 샛노란 물줄기가 곡선을 이루며 흙 위로 떨어졌다.

바닥을 적시는 수줍은 소리와 함께 모니터 너머로 스쳐 지나갔다. 게다가 그녀의 봉긋 솟은 클리토리스가 잘 보일만큼 일리엔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비부를 넓게 펼치며 가운데 손가락으로 천천히 굴리고 있었다.

“앗-. 하아앙♡.”

평소에 아니 일반적으론 절대로 볼 수 없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의 자위하는 모습이라니 그야말로 장관이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깨끗하게 정돈된 그녀의 보드라운 맨살이 모니터 너머로 그녀의 향기가 넘실대는 듯 한 착각도 들었다.

일리엔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손가락을 움직여 누군가 볼 수도 있다는 스릴에 도취되어 점차 격해지는 손가락의 쾌락에 빠져들어 점차 빠르게 움직였다.

질꺽이는 소리가 생생하게 인터넷 너머로 퍼졌고 이 기회를 놓칠세라 동영상부터 저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리엔이 이렇게 바깥에서 자위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공포게임을 하는 동안 쌓였던 두려움이 색욕으로 변해 그녀의 음핵을 자극했던 것 뿐이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이 야심한 새벽에 아무도 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정상적인 사고가 맛탱이가 가며 그녀는 그대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간...지러웟.”

게다가 자위하는 것이 아닌 간지럽기 때문에 긁는 것이라고 자신을 속이면서 손가락을 질 내부로 삽입했다.

길게 늘어진 애액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녀의 교성은 하늘 위로 솟구쳤다.

자신의 동영상이 성인 사이트까지 올라가게 되는 줄도 모르고 자신의 구멍을 계속해서 후벼파던 그녀는 이윽고 뜨거운 김이 서린 애액을 내뿜었다.

“흐기잇-!”

절정에 달한 일리엔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으며 교성을 내뱉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혹여나 누가 들었을까 주변을 둘러봤지만 다행이도 누구도 근처에 오지 않았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고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대로 방송은 종료됐다.

물론 그 이후 30일 정지라는 처벌이 내려졌지만 용캐도 영구 정지를 받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정작 일리엔은 왜 정지인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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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버스를 이제야 쓰네여

커미션도 열었었는데 오신분들도 기다리게 만드네여 

그래도 조만간 정리 될테니 열심히 글 쓸 준비 한다고 생각하고

머리좀 식히는 중임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