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븁-쯔쁍-.

 

어찌된 일일까.

 

어떠한 사건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지금 상황을 굳이 말해보자면 있을 리 없다는 말은 없다는 것.

아무리 본인이 천사였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상식선인 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이었다.

천사와 악마 그리고 몇몇 괴물들이 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 커흑-, -!”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방송을 하기 위해 전날 미리 재료를 미리 사두려고 한 것 뿐인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하얀 얼룩으로 뒤덥힌 벽면에 튀어나온 시계는 3월 14발렌타인은 개뿔 이미 화이트데이였다.

 

아득하고 진한 끈적한 향기 속에서 일리엔은 눈동자를 움직여 주변을 살폈다.

내부는 분명 편의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니 편의점이었다.

 

하지만 목을 타고 넘어오는 끈적하고 물컹한 무언가와 처량하게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진한 암갈색의 촉수는 가판대 위의 모든 물건을 슬라임 같은 점액질 덩어리의 본체 안에 집어넣고서 있지도 않은 홍조를 띠며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생각났다.’

 

이것저것 컨텐츠로 풀어 낼 이야깃거리와 동시에 투표를 통해 가장 재밌는 사연을 보내 준 시청자에게 직접 만든 초콜릿을 보내 주는 방송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편의점에 도착하고서 선반에 있는 초콜릿을 바구니에 잔뜩 담는 순간 뒤에서 나타난 투명한 점액질 덩어리에게 덮쳐져 정신을 잃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 슬라임의 행위는 당일로 끝난 것도 아니고 약 한 달 동안이나 촉수를 움직여 일리엔의 야한즙을 뽑아내고 있었다.

 

장소는 편의점이으니 적어도 영양면으로는 부족할 수 없었기에 슬라임이 지쳐 자연적으로 쓰러지는 일은 없었다.

 

으븝--♥흥읏-.”

꿀럭-찔꺽-♥쯔쁍-.

 

보짓물 짜내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식도를 관통하는 촉수가 신음도 뽑아내고 있었다.

공중에 매달려 팔다리는 속박되어 움직일 수조차 없었고 개구리 다리처럼 벌려진 하반신 사이에는 거대하고 굵은 촉수가 부드럽게 붉은 육벽을 자극시켰다.

 

어두운 암갈색의 촉수라곤 하지만 반투명한 슬라임의 모습 덕분인지 그녀의 자궁구와 S자결장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파렴치한 두 구멍은 입을 벌리고 있었다.

 

발렌타인 데이라고 초콜릿을 잔뜩 들여놓은 편의점 덕분인지 슬라임은 초콜릿으로 펌핑되어 있었고 그 때문인지 일리엔의 몸은 달짝지근한 초콜릿으로 코팅되어 있었다.

촉수가 무자비하게 그녀의 야들야들한 속살을 공략하는 데 맞춰 그녀의 선홍빛 육벽은 짜릿한 쾌락에 기분 좋은지 슬라임의 촉수가 머금은 초콜릿을 쥐어짜냈다.

 

그 덕분에 그녀의 전신과 앞보지와 뒷보지 그리고 입보지에선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강렬한... 초콜릿 냄새 때문에... 머리가 멍...해에에엣♡♡♡.’

 

촉수의 격렬한 움직임에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은 중력에 의해 바닥으로 늘어진 체 슬라임이 촉수를 변형시켜 만든 착유기를 달고서 강하게 흡입하고 있어 그녀의 유두가 딸려나갈 듯 떨렸다.

 

안돼헷...! 가슴이 뜯겨져 나갈 거 같아...!

 

그녀가 절정에 임박해 몸을 부르르 떨자 슬라임은 마침 기다렸다는 듯 주변에 있던 미세한 돌기가 달린 촉수들을 이용해 그녀의 알몸을 간지럽혔다애저녘에 옷은 다 녹여먹었던 슬라임은 그녀의 뽀얀 피부 위로 초콜릿을 문대 빈틈을 막아버렸으니 일리엔은 완전히 하나의 초콜릿처럼 보였다.

 

그리고 슬라임도 절정에 임박했는지 몸을 꿈틀거리더니미리 따로 저장해 뒀던 정액뭉치를 그녀의 모든 구멍 안에 쏟아 냈다.

 

으븝...! 으큭-! 응흣... 흥으으읏--.”

... 뇌가 녹아버릴 정도로 달아....“

 

비릿할 줄 알았던 슬라임의 정액은 화이트 초콜릿을 잔뜩 먹었는지 무척이나 달고 끈적했다

 

도넛 안에 크림을 넣는 것처럼 초콜릿 범벅이 된 일리엔의 몸 안에 화이트 초콜릿을 가득 집어넣은 슬라임은 모든 크림을 집어넣은 뒤에야 그녀를 바닥으로 내려주었다.

 

 

푸하--게흑-.“

 

배가 빵빵해 지도록 달콤한 지옥을 맛본 일리엔은 도망칠 기력도 없어 바닥에 널브러졌고 그녀의 모든 음란한 구멍에서 나오는 화이트초콜릿 농축액은 흡사 정액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 초콜릿은 역시... 너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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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호테호테님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