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는 홍시영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보 수집을 위해 위험한 슬럼가에 발을 들였다.


"그녀가 여기 있다는건가요...."


슬럼가는 범죄자, 성병 보유자, 거지, 마약 중독자가 가득한 위험한 곳이었다. 그런 위험한 곳에 하피는 그저 홍시영이 살아있다는 이야기에 휴가를 내고 독자적으로 슬럼가를 들였던 것이다.


"휴우.."


하피는 한숨을 쉬곤 혼잣말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위험한 곳이에요. 이런 위험한 곳에 홍시영이 있을리가... 누구 하나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곳인데 그녀는 어째서 이런 곳에....'


하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범죄자처럼 생긴 인간 하나가 자신의 다리를 슥 훑는것을 보았다. 하피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는지 황급히 작은 두 손으로 자신의 다리를 감추기 시작했다. 범죄자처럼 생긴 인간은 낄낄 웃곤 하피를 지나쳐갔다.


"..기분 나쁜 곳이군요. 어서 빨리 그녀만 찾고 떠나던가 해야겠어요.'


하피는 주위를 계속 둘러보았다. 일단 홍시영, 그녀를 찾기 위해서라면 정보수집이 필수로 필요할 것 같았다. 일단 인적사항부터 찾아야 했을 것이다.


하피는 거지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거지에게 물었다.


"혹시 이렇게 생긴 여자.. 본 적 있나요?"

"그렇게 생긴 여자, 본 적도 없수다."


거지는 그렇게 차갑게 말하며 그저 못다이룬 잠을 청할 뿐이었다. 하피는 하아 한숨쉬며 생각한다.


'일일이 물어보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에요. 차라리 가게 같은 곳을 가서 그녀를 보았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하피는 홍시영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이 헛소문이란걸 몰랐었다. 그리고 자신이 곧 함정에 걸릴거라는 사실조차 말이다.


"후우.."


하피는 이곳 저곳을 다 돌아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단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결국 범죄자 같은 사람들이 자신을 흘끔흘끔 훑어볼 따름이었으며 거지나 노숙자들은 나몰라라 할 뿐이었고 게다가 성병이라도 있는지 자기들의 바지 속에 손을 막 집어넣어 성기를 벅벅 긁어대는 자도 있었다. 이런 위험한 곳에 어떻게 홍시영이 있다는 것인가?


"..막막해, 막막하다구요."


하피는 발을 동동 굴렀다. 하피가 그럴때마다 저 멀리 있는 수많은 무리들이 하피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켜댈 뿐이었다. 하피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결국 범죄자 같은 이들의 이목을 끌어댈 뿐이란걸 깨닫곤 건물 안으로 피신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야 자신의 존재가 조금이라도 감춰질 것 같아서 말이었다.


하피는 가게에 들어왔다. 가게에 들어오자 매캐한 담배 연기 냄새가 가득할 뿐이었다. 게다가 가게 곳곳에는 거미줄이 쳐져있었고 빗자루로 쓸지도 않는 것인지 바닥에는 먼지덩이들도 굴러다닐 따름이었다. 이런 뭣 같은 곳에서 사람들은 잘도 술을 마셔댈 뿐이었다. 술이 들어가기 전에 먼지가 들어갈 것 같았다.


"저기.."


하피는 그렇게 조심스레 얘기했다. 자신이 그렇게 얘기하자 주변의 위험해보이는 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곧 그만두었다.


"...하아,"


하피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자신이 어떻게해야 홍시영의 흔적을 찾을만한 그런 것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몰랐다. 하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둘러본들 결국 답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을 흘끔흘끔 쳐다보는 범죄자 같은 이들과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위험한 이들만 가득할 뿐인게 지금 자신이 있는 이 곳, 가게이었으니.


"저기요."


하피는 카운터까지 걸어가서 얘기했다. 카운터 사람은 하피의 목소리를 듣고 하피에게 얘기한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그게.."


하피는 계속 말을 이으려했지만 도무지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랐었다. 어떻게 말해야 홍시영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홍시영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런 위험한 범죄자들이 많은 곳에서 대체 무엇을 하길래 자신이 있는 곳까지 소문이 퍼졌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하피는 그 소문이 거짓이란걸 몰랐다. 하피는 제 나름대로 모두에게 감쪽같이 속인 채 휴가를 내어 그 곳으로 떠났었으나 모두는 그것이 거짓이란걸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피 혼자 모르고 있었다. 하피에겐 홍시영의 단서가 중요했지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저기"

"네, 손님."

"..회색머리에 회색눈, 그리고..."


하피는 홍시영의 인적사항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피의 입장에선 그렇게라도 말해야 홍시영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홍시영의 외모부터 시작해 말버릇, 그리고 말투에 옷 입은 스타일, 성격 등등... 겉으로만 상냥해보인다는 그녀만의 특징까지 말해대기에 이르렀다. 하피는 모르고 있었다. 이런 가게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간 자신이 찾기전에 먼저 범죄자들이 그녀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카운터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하피는 "정말인가요..?" 라고 말하며 눈을 휘둥그레하게 떴다.


"정말 아시는건가요?"

"네,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녀에 대해서 잘 알고 있거든요. 단서도 있고요.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실건가요?"


그렇게 말하는 카운터한테 하피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카운터가 의심스러웠다. 아무렇지 않게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을 것 같았다. 자신이 이곳 저곳 아무리 둘러봐도 결국 홍시영에 대한 단서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카운터는 모든걸 알고 있다는듯이 행동했다. 의심되지 않는가.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카운터는 알고 있다고 하고 하피는 그런 카운터가 의심될 뿐이었다. 하지만 밑지고 본전이었다.


"..정말인건가요?"

"네, 맞습니다. 의심되면 그냥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저야 아무래도 좋으니깐요."


그렇게 차갑게 말하는 카운터에게, 하피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일단 밑지고 본전이었으나 고민되기에 이르렀다. 그냥 돌아갈까? 뭔가 의심되는데. 하지만 난 홍시영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해. 홍시영은 지금 이럴때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대체 어디 있는거냐고...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한 하피는 알겠다고 말한 후 그렇게 카운터를 따라서 가게 창고 같은 곳으로 들어가기에 이르렀다.


하피는 그렇게 창고 같은 곳에서 카운터에게 묻기에 이르렀다.


"...저기, 이런 창고 같은 곳에서 증거가 어디 있다는건가요?"

"아, 증거란건 바로."


카운터는 그렇게 무언가 장비를 꺼내기 시작했다. 하피는 깜짝 놀라며 저항하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창고 안은 좁았고 카운터의 손은 빨랐었다. 그렇게 직원으로 위장했던 능력자, 클로저는 하피에게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내... 내가 오기를 어떻게..."

"홍시영은 이 곳에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슬럼가의 이들이 헛소문을 퍼트린거죠. 당신은 그렇게 잡혀온 것이나 다름없는 꼴인 것이고 그렇게 여기까지 자기 발로 걸어오게 된거죠."

"그러면 노숙자나 가게 사람들은...."

"모두 한패였습니다. 하지만 노숙자들과는 연관 없을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한패가 맞습니다."

"날... 날 어떻게 할거야..."


그렇게 자신의 안위를 묻는 하피에게 직원은 얘기하기 시작했다.


"일단 자아를 유지할겁니다. 그리고 우리 슬럼가의 사람들 명령은 무조건 따르게 할 것입니다."

"대체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다고..."

"원한 같은건 없습니다. 하지만 홍시영의 거짓 소문을 퍼트리면 당신이 올 것이란걸 알고 있었을 뿐인거죠."

"날 죽이기라도 할거야...?"

"죽이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허튼 짓을 하면 슬럼가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해버리긴 할겁니다."

"...젠장,"


하피는 이를 빠득였다. 클로저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점점 최면이라도 빠져드는듯이 몽롱한 기분만 들 뿐이었다. 하피는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 하지만 정신 차릴 수 없었다. 정신 차리려고 할 수록 몸은 둔해졌으며 찌뿌둥한 기운과 함께, 몸이 마비되는 감각으로 인해 꼼짝을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제발..."


하피는 그렇게 짜증을 내기에 이르렀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에게 분노를 표할 뿐이었다. 클로저는 그런 하피를 끌고가 가게 사람들 앞에 내놓았다. 클로저는 그렇게 사라졌고 가게 사람들은 큭큭 웃으며 하피에게 다가왔다.


"헤헤~"


그렇게 헤헤 웃어대는 가게 사람들이었다. 가게 사람들은 모두 클로저의 명령대로 그렇게 '슬럼가의 사람'으로써 자신이 명령을 하면 하피가 그에 따를 것이란걸 알고 있었다. 직원으로 변장한 클로저가 이 사실을 가게 사람들에게 모두 알리었었고 가게 사람들은 모두 큭큭 웃어대며 하피에게 이것저것 명령해대기에 이르렀다.


"옷, 옷 벗어봐, 옷!"


그들의 옷 벗으란 말에 하피는 그러기 싫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명령을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었던 하피였다. 하피는 그렇게 무력감에 몸서리 치면서도 천천히 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처음엔 양말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구두, 스타킹, 셔츠, 장갑, 그리고 마침내 속옷까지.


가게 사람들은 모두 환호할 뿐이었다. 술나발을 부는 이도 있었고 술병을 들고 막 허공에 휘두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피는 그런 그들을 보며 "미쳤어.." 라고 말할 뿐이었다. 하피는 천천히 옷을 벗고 있었다. 자신은 여전히 자아가 유지된 상태였고 그렇게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암시가 걸려있을 뿐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속옷까지 벗어댈 뿐이었다.


"빨리, 빨리!!"


가게 사람들은 모두 미친듯이 그렇게 소리 질러댔다. 하피는 그들 말에 따라 빨리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모두 달려들기 일보직전인 기색이었다. 하피는 무력감과 압박감, 그리고 결국 거짓된 소문으로 인해 자신이 끌려왔단 사실에 분노하며 손을 벌벌 떨 뿐이었다. 거짓된 소문. 홍시영. 홍시영, 당신은 대체 어디에 있길래 이런 클로저가 아무렇게나 소문을 퍼트리는 건데. 당신은 이렇게 자기 소문이 멋대로 퍼지더라도 상관 없는거야? 자기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걸 알면 당장 소문부터 끄러 왔어야지. 대체 어디에 있길래 이런 슬럼가 것들이 퍼트린 소문에 내가 휘말리게 하는건데? 대체, 대체 어디있는거야, 어디있길래....


그렇게 하피는 마지막 속옷을 벗어대기에 이르렀다. 하피의 속옷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피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을 가게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말았다.


"푸하하하!!"


가게 사람들은 마구 웃어대기 시작했다. 하피를 본격적으로 희롱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들의 발로 하피를 밀어댔으며 가게 바닥을 발로 쾅쾅 쳐대는 자도 있었다. 자기들이 명령함에 따라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명령에 굴복하는 하피를 보며 정복감에 발로 막 가게 바닥을 두드려대고 그런 것이었다.


가게 테이블에 앉아 구경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하피의 몸을 보기위해 그렇게 자리에 일어나서 하피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둘러보기에 이르렀을 뿐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수치심에 입을 꾹 다물었으나 최면 때문인지 자신의 의사대로 행동할 순 없었다. 하피에게 걸려있는 최면이란 그런 것이었다. 자신의 자아는 유지됐다. 하지만 침을 삼키거나 눈동자를 깜빡이는 것 이외의 약간이라도 복잡한 행동을 할 순 없는 모양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는 것 외엔 할 수 없었다. 하피는 그렇게 신세를 한탄하며 한숨 쉴 뿐이었다.


"뭐야! 왜 한숨 쉬고있어!! 우리가 빨리 조련해주길 바라는거냐!!!!"


가게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나서 바닥을 발로 쾅쾅 쳐대고 있었다. 하피가 한숨 쉬었다는 사실이 그렇게나 화가 났었는지 가게 사람들 모두가 화가나서 하피 주위의 바닥을 발로 차댔었던 것 같았다. 가게 사람들도 모두 최면에 걸려있는걸까. 확신했다. 그 최면을 사용하는 클로저가 가게 사람들에게도 최면을 건 것이다. 그게 아니면 단순히 술에 취했고 하피인 자신을 명령하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던가.


가게 사람들은 이내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두가 바지춤을 만지작거렸고 그렇게 자신들의 것을 꺼내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성기에는 모두 이상한 것들이 붙어있었다. 마치 성병이라도 걸려있는듯이 색부터가 이상했으며 마치 괴물의 성기라도 된다는듯이 그렇게 자신들의 것을 꺼내들 뿐이었다. 냄새도 고약했다. 그렇게 장난 아닌 냄새를 뿜어대는 성병 걸린 그것들이었다. 그들은 웃으며 말하기 시작한다.


"푸하하하!!! 우리들 것 보니까 흥분했나본데!! 이봐들, 빨리 저 하피란 것한테 우리들 것 맛 좀 보여주자고!!!"


그렇게 소리치는 가게 사람들이었다. 가게 사람들은 자신들것을 하피에게 내밀기 시작했다. 하피는 소리 지를 수 없었다. 하피에겐 당연히 최면이 걸려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아는 유지된채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한다. 자기 의사에 따른 행동은 절대 할 수 없고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최면을 걸어버린 것이었다.


"크하하하!!"


가게 사람들은 마구 쪼개며 하피에게 자신들의 것을 내밀기 시작했다. 하피의 입장에선 저런게 자신의 살에 닿으면 썩는게 아닌걸까, 하는 기분이 들 뿐이었다. 그야 저들의 성기는 당연히 정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벌레가 붙어있지 않은게 다행일정도로 저들의 성기는 그저 성병 걸린 무언가에 이르렀을 뿐이었다.


"자!! 빨리 물라고!!!"


그렇게 하피의 입에 성기를 집어넣으려고 한 이들이었다. 하피는 당황했다. 저 성병 걸린 성기가 자기 입에 들어가면 자기도 성병에 걸려버리는게 아닐까, 하면서 당황했던 것이다.


"읍.. 읍!!!"


하피는 소리칠 수 없었다. 최면이란 이런 것이었다. 슬럼가의 명령엔 무조건 따라야한다. 그것이 어디까지 따를 수 있게 만드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정말 어디까지 따라야 하는걸까. 죽으라고 하면 진짜로 죽는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항목은 대체 어디까지 허용 됐었을까. 다행히 하피에게 바로 죽으라고 명령한 가게 사람은 없었다. 


"빨리 입 벌리라고!!!"


가게 사람은 마구 하피를 보채기 시작했다. 하피는 입 벌릴 수 없었다.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한다, 그것이 어디에까지 이르렀었을까. 하피는 점점 입이 벌려지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최면이란것은 자신의 입근육을 마음대로 조율하는 것이기라도 했나보다. 자신은 점점 입을 벌리고 있었고 슬럼가의 가게 사람들은 그렇게 하피의 벌려진 입에 자신들의 것을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었다.


"빨리 벌려!!!"


하피는 생각한다. 무조건 따라야한다. 그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항목이 그들에게서 하피의 입을 벌리게 만들었다.


"웁...!!!"


하피의 벌린 입을 따라 성병걸린 성기가 들어왔다. 하피는 저항할 수 없었다. 그들은 크헤헤 웃어대며 하피의 벌린 입에 넣은 제 성기를 마구 휘젓기 시작했다. 하피는 웁웁 거리면서 그들의 희롱에 당해야했다. 그들은 마구 하피의 입을 휘저어댔었다. 하피는 그 성병 걸린 성기가 자신의 입에 들어옴에 따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런 무력감에 그저 침묵에 이르를 뿐이었다.


최면. 자신은 최면 클로저한테 걸려버려 그렇게 슬럼가의 명령에 무조건 따른다는 암시에 걸렸었다. 하피는 생각한다. 자신은 왜 이런 곳에 있으며 이런 곳으로 자신을 끌고 온 이들은 무엇인가. 아니었다 자신이 끌고 온 것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끌고 온 존재들은 하나도 없었으며 그저 하피 혼자서 자신의 몸을 이 위험한 소굴에 끌고오게 만든 것이었다. 위험한 소굴.


슬럼가. 범죄자, 성병 보유자, 거지, 마약 중독자가 가득한 위험한 곳. 하피도 알았었다. 이 슬럼가를 두리번 거리면서 어떤 이들을 마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많은 이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거리에 술 취해 돌아다니는 이는 정상인 수준이었다. 마약에 취해 미친 헛소리를 내뱉어대며 길을 활보하는 이들도 있었고 범죄를 막 저지르고 있는 범죄자들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칼부림이 일어나는걸 보진 않을 수 있었다. 거지들도 많았다. 그들은 구걸하고 있었다. 성병 보유자들도 아주 많았는지 그들은 모두 퀭한 눈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성기를 계속해서 긁적이고 다녔었다. 하피는 그때만 해도 그것이 그저 더러울 뿐이란걸 깨달았었다. 하지만,


더러운 것이 끝이 아니었다. 자신의 입 속에 들어온 성기의 맛 때문에 하피는 구역질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최면 때문에 어찌할 수 없었다. 최면 클로저한테 걸려 슬럼가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그 항목으로 인해 자신은 구역질을 하고 싶어도 구역질을 할 수 없는 노릇일 뿐이었다.


"크헤헤헤!!!!"


그렇게 마구 미친듯이 웃어대는 가게 사람들. 가게 사람들은 하피의 입을 포함해서 하피의 가슴이나 팔 다리에 자신들의 것을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하피는 그럴때마다 제 몸에 벌레가 붙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성병에 걸린 성기들. 보라색에 핏줄이 듬성듬성 나있는 그런 성기들. 그런 성기들이 제 몸에 마구 붙어져버린 것이었다. 하피는 당장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최면 클로저가 자신에게 걸어버린 그런 슬럼가의 명령에 따라야한다, 라는 최면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젠장, 젠장, 젠장!!!'


하피는 속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하피는 미칠 것 같았다. 성병 걸린 성기가 자신의 입을 마구 휘젓고 있었다. 성병 걸린 성기들은 자신의 팔, 다리를 포함하여 마구마구 자신의 몸에 희롱하고 있었다.


그리고 싼다, 라는 말과 함께 하피의 몸에 정액을 뿌리는 이들도 있었다. 하피는 그렇게 제 몸에 성병걸린 성기에서 나온 정액을 뒤집어씌워짐을 맛보아야했다. 하피는 그렇게 그 뜨거운 감각에 몸이 타는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야 보라색으로 변질된채 핏줄이 듬성듬성한 그 성병 걸린 성기가 자신의 몸에 정액을 뿌려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우오옷, 하며 하피의 가슴에 자신의 성별 걸린 성기를 문질러대는 이도 존재했다. 하피의 가슴에 파이즈리라도 하려는듯이 그렇게 하피에게 천천히 올라타서 그렇게 두 가슴을 자신의 것에 대곤 비비적 거리는 이도 존재했다. 하피의 몸에 자신들의 성기를 비벼대며 그렇게 사정을 하려는 그들이었다. 하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채 그렇게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그들이었다. 하피는 생각한다. 내가 대체 왜 이렇게...


하피는 자신에게 최면을 건 클로저를 떠올리려고 했다. 그 클로저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그 클로저가 자신에게 어떠한 원한을 갖고 있는지를 떠올리려고 했다. 클로저는 자신에게 갖고있는 원한 같은게 없었던 걸지도 몰랐다. 어쩌면 그저 '하피'라서 자신을 이 곳 까지 끌려오게끔 만들었던 것일지도 몰랐다고 생각했다.


우호홋, 웃으면서 하피의 몸에 마구 정액을 뿌려대는 이들이었다. 하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피는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맨정신이긴 하지만 최면에 걸린 상태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분명히 저항했을테고 그랬다간 자신이 이 곳 슬럼가 사람들에게 저항했다는 것으로 인해 두들겨 맞았을지도 몰랐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두들겨 맞지 않은 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하피가 그렇게 두들겨 맞을걸 생각하는 동안, 하피의 몸을 자위기구 삼아 마구 비비적거리며 정액을 뿜어대는 이들만 존재했을 뿐이었다.


홍시영. 홍시영은 어디있던걸까. 어디있길래 자신을 이 곳으로 끌려오게끔 만든 것이었으며 대체 왜 자신의 소문을 관리하지도 않는 것이며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이렇게 슬럼가의 사람들 대부분을 선도하는 클로저가 존재함에도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인가, 홍시영. 홍시영.


"우웨엑...!!"


하피는 구역질 했다. 자신의 입을 마구 휘젓는대다 자신의 입에 정액을 뿌려대는 이 때문에 구역질 한 것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구역질을 했고 하피가 구역질 할때마다 슬럼가 사람들은 푸헤헤헤 하며 웃어댈 뿐이었다.


"내 정액이 그렇게도 맛없냐고!!"


그렇게 짜증을 내는 슬럼가 사람도 있었다. 슬럼가 사람은 그렇게 망신창이가 되어버린 하피를 보며 정복감에 빠졌고 그렇게 자위를 하며 하피의 몸에 자신들의 정액을 흩뿌려댈 뿐이었다. 하피의 몸은 순식간에 정액받이가 되어버렸다. 하피는 그렇게 하아하아 신음을 뱉을 뿐이었다.


하피는 목구멍에 있는 정액을 뱉어댔다.


"우웩... 우웩!!!"


하피는 그렇게 목구멍의 정액을 뱉어댈 뿐이었다. 토할 뿐이었다. 슬럼가 사람이 명령하지 않았어서 그런지 토는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하피를 가만둘 슬럼가 사람들이 아니었다.


"아직 못한 곳 있지 않아?"





하피는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따라 길을 걷고 있었다. 물론 성병 걸린 성기에서 나온 수많은 정액들을 뒤집어쓴 모습인채 슬럼가를 걷고 있는 것이었다.


하피는 슬럼가에서 길을 걷고 있었다. 건물 안에 있던 슬럼가 사람들은 하피보고 빨리 걸으라며 하피를 밀치고 있었다. 하피는 간신히 넘어지지 않은채 그렇게 걷고 걷고 또 걷고 있었다.


슬럼가의 사람들, 모든 사람들은 아니었을지라도 슬럼가 사람들 대부분은 알몸인채 정액을 흠뻑 뒤집어 쓴 하피를 그저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슬럼가의 범죄자, 성병 보유자, 거지, 마약 중독자 너나 할거 없이 그런 하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피는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넘어지지 않은채로 걷고 있었다. 사실 슬럼가 사람들의 수많은 시선이란 압박에 의해 하피는 금방 넘어져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었다. 하피는 간신히 넘어지지 않은 자신을 칭찬했다. 넘어지기라도 했다간 흥분한 슬럼가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젠장, 내가 왜 이런 꼴로...'


하피는 그렇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따라 걷고 있었다. 자신이 가는 곳은 어디였을까. 인근 건물 안? 아니면 또다른 가게?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클로저의 명령에 따라 슬럼가 사람들은 자신을 옮기는 것이며 그런 자신은 슬럼가 사람들에 의해 옮겨지고 있는 중인건가?


하피는 생각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홍시영을 원망할 뿐이었다.


'...자기 소문이 이렇게나 돌고 있는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가요, 당신은...'


하피는 홍시영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무력감에 홍시영을 탓하기로 한 것이다. 하피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런 하피가 울거나 말거나 슬럼가 사람들은 계속해서 하피를 보며 걸으라고 할 뿐이었고 하피는 그런 슬럼가의 사람들 명령에 따라 그저 명령에 따라질 뿐이었다.


'대체 어디있는건가요, 당신은... 제발 소문이라도 어찌 해주길. 당신의 소문이 이렇게나 돌았다는 것은 당신도 위험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하피는 홍시영의 행방을 찾길 그만뒀다. 홍시영의 행방을 찾거나 말거나 자신은 현재 끌려가는 중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신세였다. 하피는 그렇게 끌려가고 또 끌려갈 뿐인 신세였다. 홍시영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피는 홍시영이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해도 좋으니 제발 자신의 소문 간수라도 잘해주길 바랬던 것이었다. 하피는 모든걸 포기하고 그저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따라 걸을 뿐이었다.


"자, 자. 저 천막 안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슬럼가 사람들은 그렇게 하피에게 명령하였다. 하피는 그런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대로 그저 천막 안을 향해 걸을 뿐이었다. 천막 안, 쾌쾌한 냄새와 지린내도 났고 마약 중독자들이 주사 마약이라도 놓았는지 땅에는 주사기들이 채여있었다.


'설마, 나한테 마약을...?'


하피는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신에게 마약을 놓으려고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 마약은 시작도 아니라는듯, 슬럼가 사람들은 외치기 시작했다.


"자! 이제 고귀한 클로저님께선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알고나 계실까?!"


그렇게 소리치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하피는 그런 슬럼가 사람들의 말에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내가 그걸 알았으면 여기에 들어오지도 않았겠죠..."


하피는 홍시영에 대한 원망을 그만두곤 슬럼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당돌히 얘기하기 시작했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하하하! 웃으며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서로가 서로를 보며 웃기 시작했었다. 슬럼가 사람 중 하나가 나와서 외치기 시작했다.


"자! 이 고귀한 클로저님께선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도 모르고 계신답니다! 우리가 직접 본때를 보여드려야 하겠는걸?!"


그렇게 외치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슬럼가 사람 중 세명 정도가 나왔다. 세명의 슬럼가 사람은 자신들의 성기를 하피 앞에 꺼내보이기 시작했다. 모두의 성기에선 썩은내가 났고 성병이라도 걸린듯이 모두가 거무틔틔한 색깔을 갖고 있었으며 핏줄까지 도드라져있었다. 하피는 그런 성병 걸린 성기들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랄 뿐이었다.

그런 하피에게 한 슬럼가 사람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까도 당했었잖아! 왜! 우리들 것은 거무틔틔해서 보기 싫나? 어차피 다 성병 걸린 놈들밖에 없는게 이 슬럼가라고! 우리 슬럼가를 지금 무시하는거냐!!"


슬럼가 사람은 그렇게 말하며 하피에게 성큼성큼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피가 뭐라고 하기 전에 일단 하피의 입에 자신의 성병 걸린 성기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웁... 웁...!!"


하피는 그렇게 웁웁 거리는 소리밖에 낼 수 없었다. 성병 걸린 성기가 자신의 입 안에서 마구 돌고 있었다. 하피는 그런 썩은맛 나는 성병 걸린 성기에 의해 구역질을 하고 싶은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런 하피에겐 기회조차 없다는듯, 나머지 두명의 슬럼가 사람들이 하피에게 다가올 뿐이었다.


"자, 우리들 것도 좀 어떻게 해보라고! 안하면 강제로 해버린다!"


그렇게 강제로, 란 단어가 하피에겐 절실하게 '되선 안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피는 손을 뻗어 자신 앞에 성병 걸린 성기를 꺼낸 성병 보유자들의 것을 움켜쥐기 시작했다. 손이 썩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하피에겐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어찌할 수 없는 것일 뿐이었다.


"우오.. 이 년, 손으로 하는 것좀 봐! 많이 해본 솜씨아냐?!"


그렇게 외치며 자기들끼리 낄낄대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하피는 그런 슬럼가 사람들의 외침에 그저 눈물방울을 떨구며 성병 걸린 성기를 펠라치오 할 뿐이었고 자신의 손을 움직여 두 명의 슬럼가 사람들에게 대딸을 해줄 뿐이었다.


"싸.. 싼다!!"


하피의 입에 부르륵, 하고 싸버린 슬럼가 사람 중 하나였다. 하피는 그렇게 웁..! 소리를 내며 제 입 안에 가득 들어오는 정액에 의해 헛구역질 하였다. 하지만 슬럼가 사람들 앞에서 싫은 티를 냈다간 자신은 큰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정액들을 모두 삼켜가기 시작했다.


"뭐야, 우린 아직 싸지도 않았다고! 더 노력해보라고 클로저 양반!"


그렇게 외치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하피는 눈물과 정액을 삼키며 계속해서 대딸할 뿐이었다. 그렇게 하피의 손이 기분 좋았는지 슬럼가 사람 중 하나는 하피의 손에 정액을 분출했고 또 다른 사람 또한 하피의 손에 정액을 분출할 뿐이었다.


"우오.. 기분 좋은걸..."


슬럼가 사람 중 하나가 그렇게 얘기하며 서로의 얼굴을 보며 킬킬 웃어댈 뿐이었다. 자신의 두 손이 금방 정액으로 범벅이 된 것에 하피는 그저 침통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뭐해, 빨리 그거 얼굴에 발라봐!"

"어, 얼굴..."

"얼굴에 발라보라고!!!"


그렇게 얼굴에 바르라는 말에 하피는 당황했지만 최면 클로저가 자신에게 건 자아는 유지한채,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라는 명령에 곧 자신의 손에 잔뜩 펴발라진 정액들을 제 얼굴에 비비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우스운 꼴에 슬럼가 사람들은 킬킬킬 웃어댈 뿐이었다.


"뭐야, 저 년! 진짜로 얼굴에 처바르고 있잖아!"

"푸하하하하!!!"

"얼굴에 안 처바르면 병이라도 걸리나보지!"

"그런데 성병은 우리가 걸렸잖아!"

"하하하하하!!!"


그렇게 크게 웃어대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하피는 슬럼가 사람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의 얼굴에 계속해서 손에 펴발라진 정액들을 로션처럼 발라댈 뿐이었다.


"헉... 헉..."


하피는 지쳤는지 신음을 뱉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아직 멀었다는듯이 이번에는 4명 정도가 하피에게 다가왔다. 하피는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몰랐었다.


하피는 비명을 질렀고 슬럼가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성기를 꺼냈다. 그 성병 걸린 성기가 하피의 눈 앞에 가득했다. 총 네명의 성기였다. 성병에 걸렸는지 성기들은 죄다 보라색에 거무틔틔한 색을 갖고 있었다.


"대체, 대체 뭘 하시려고...!"

"우리가 뭘 하던간에 네가 무슨 상관인데! 무슨 알바냐고!!"


그렇게 소리치며 하피의 입에 또다시 성병 걸린 성기를 집어넣은 슬럼가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자신의 성기를 꺼낸 두 명의 슬럼가 사람은 하피의 각 손에 자신들의 성기를 집어넣고 비비적거리기 시작했고 나머지 슬럼가 사람 한 명은 하피의 가슴에 자신의 성기를 끼워 그렇게 파이즈리 할 뿐이었다.


"헉헉헉..."


그렇게 신음을 뱉어대며 슬럼가 사람들은 각자 하피의 입, 하피의 손, 하피의 가슴에 자신들의 성기를 문질러대며 그렇게 정액을 뱉어댈 뿐이었다. 자신들의 성기에서 정액을 뱉어대는 것이었다. 하피의 몸은 그렇게 정액 범벅이 되어갈 뿐이었으며 그것은 네명으로 끝이 아니었다는듯이, 밀폐된 천막 안에 수없이 들어차있는 슬럼가 사람들이 그 바를 대신하였다.


"이제 대체 뭘하면..."

"우리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은 무조건 따라야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어떤 명령을 내릴 건가요..."


그렇게 슬럼가 사람들에게 묻는 하피였다. 슬럼가 사람들은 하하 웃으며 하피 앞에 자신들의 성기를 꺼내 자위해보이며 하피의 몸에 잔뜩 정액들을 처묻혀갈 뿐이었다.


그렇게 제 몸에 정액들이 묻어져가는 하피였다. 하피는 그렇게 "꺅!" 소리를 내며 정액들이 얼굴에 묻지 않게 손으로 방어할 뿐이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낄낄낄 웃으며 외치기 시작했다.


"아까 얼굴에 정액 처바른건 장식이었냐고!!"

"자기가 해놓고 까먹는 것좀 봐!"

"얼굴에 처발랐으면 좀 얼굴에 튀어도 되는거 아니냐고!"


그들이 그렇게 소리침에 따라 하피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슬럼가 사람들은 그런 하피를 보며 계속해서 웃어댈 뿐이었다. 하피는 차라리 이런 모멸감보다 그들에게 심한 짓을 당하는게 더 나을 정도라며 이를 빠득일 뿐이었다.


'홍시영, 대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길래 소문이 이렇게나 퍼져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가요. 적어도 자신이 이런 슬럼가에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면 당신이 직접 슬럼가에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당신은 어째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가요. 당신이 찾아오기라도 했으면 이 최면은 해제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당신은 어째서 나타나지 않는건가요. 당신만 나타나면 이 최면을 해제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이 슬럼가 사람들 모두를 없애버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들은 모두 벌을 받아야해요. 왜 당신은 나타나질 않는건데요, 대체....!"


하피는 억울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하피가 억울하던말던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야 하피에게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모멸감을 느낀 것보다 훨씬 그 이상의 것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거 뭐야....!"


하피는 자신의 가슴이 열화되가는것을 느꼈다. 자신의 가슴이 성병 걸린 성기에서 나온 정액들로 인해 열화라도 되는지 자신의 가슴이 점점 이상해져갔었기 때문이었다. 가슴이 이상해졌다는 뜻은 곧 자신의 손도, 자신의 입 안도 이상해져간다는걸 뜻했었다.


"대체...!"


그렇게 당황하는 하피에게 슬럼가 사람들은 모두 낄낄낄 웃어대며 외치기 시작했다.


"그건 시작이야! 시작일 뿐이라고! 클로저 양반, 당신도 우리처럼 똑같이 열화되봐야해!"

"열화...? 그게 대체 뭐길래...!"

"입닥쳐!"


그렇게 입닥치라고 소리친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계속해서 하피에게 달려들었다.


"꺄아아악!!!"


하피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거나 말거나 슬럼가 사람들은 하피에게 계속해서 달라붙을 뿐이었다. 그들은 하피에게 달라붙었다. 그리고 하피가 무슨 일을 당하던 자신들은 알바 아니라는듯이 자신들의 성기를 꺼내 그렇게 하피에게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하피의 피부는 점점 열화되기 시작했다. 하피는 그렇게 뜨거운 감각에 계속해서 비명 질러댈 뿐이었으나 그들은 아량곳없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성기를 비비적댈 뿐이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하피의 가슴에 자신들의 성병 걸린 성기들을 비비적거렸다. 그리고 하피의 입에도 계속해서 자신들의 성기를 집어넣었고 하피의 손이 오므려지지 않자 자신들이 직접 하피의 손을 잡아 자신의 성기에 대고 대딸하기도 했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하피를 겁박했으며 하피는 압박감에 숨조차 쉴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은 버텨야 할 노릇이었다. 버티고 버텨서 홍시영의 단서를 찾아야했다. 자신이 이런 꼴을 당했다 할지라도 홍시영을 찾아가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피에게 있어 홍시영은 이제 단서조각이 아니었다. 홍시영의 소문이 돌았단것은 어찌됐던간에 홍시영의 존재가 알아채졌기에 소문이 도는 것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피는 계속해서 홍시영을 원망했다.


'홍시영, 홍시영....'


하피는 홍시영을 원망한다.


'홍시영, 당신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요, 대체... 제발... 나를 여기서 꺼내달란 말은 하지 않을테니 제발 슬럼가에 발 들였다는 것만 보여줘요. 당신만 있으면 뭐든 된단 말이에요, 당신이....'


하피는 그렇게 생각했고 하피의 말은 슬럼가 사람들에겐 절대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하피가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어차피 하피의 생각은 슬럼가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아무리 말한들 통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하피는 계속해서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따라질 뿐이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그렇게 하피의 몸에 잔뜩 비비적거렸었다. 그것이 끝난 후 하피는 풀어해쳐졌으며 슬럼가 사람들은 한숨 돌리더니 이내 하피에게 무언가를 시키기 시작했다.


"너."


그렇게 너, 라고 말한 슬럼가 사람 중 하나는 하피에게 자위를 시키기 시작했다.


"이미 수없이 당했을테지만 한번 해봐. 그거 한번 하면 우리가 풀어줄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외치는 슬럼가 사람에 의해 하피는 자위를 하기 시작했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제 성기에 집어넣고 그렇게 쑥쑥 집어넣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슬럼가 사람들의 성병 걸린 정액들이 하피의 것에서 빠져나왔다. 하피는 그렇게 자위를 하면서 자신의 성기에 수없이 집어넣어진 그런 정액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피는 허탈했다. 하지만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는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크헤헤!!! 무슨 원숭이마냥 자위쇼 하고 있잖아!!"

"빨리 하라고! 뭐가 그리 굼떠!"

"모터마냥 해보란 말야!!"


그렇게 슬럼가 사람들은 구경거리라도 된다는듯이 계속해서 외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터, 란 단어에 하피는 제 손에 모터라도 단 듯이 자위를 빠르게 하고 있었다.


"하아아아...!!"


하피는 그렇게 신음하며 자위를 하였다. 자신의 것 안에 수없이 집어넣어진 그 구멍 안에서 하피의 애액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하피는 그렇게 자위를 끝마치곤 기진맥진 하고 있었다.


"뭐해! 빨리 네가 싼건 네가 먹으란 말야!!!"


그렇게 빨리 먹어보라며 보채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그렇게 하피를 보며 네가 흘린 애액은 네가 먹으라며 외치기 시작했었다. 하피는 그렇게 최면에 또 걸렸다. 자아는 유지되었고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슬럼가 사람들은 그렇게 하피에게 자기가 흘린 애액을 먹으라고 명했고 하피는 이내 몸을 숙이기 시작하더니 혀로 할짝할짝 자신이 흘려댄 애액을 먹어대기 시작했었다.


"그렇게 먹으면 다 먹어지겠냐!! 빨리 입으로 후루룩 처먹으라고!!!"


그렇게 외치는 슬럼가 사람들이었다. 하피는 그런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따라 이내 혀가 아닌 입으로 후루룩, 제 자신이 뱉어낸 애액만을 정확히 먹어대기 시작했었다. 최면이란 것은 상당했다. 자아는 유지되서 수치심은 수없이 느껴질테지만 어쨋든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은 무조건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크헤헤, 그러면 빨리 와서 우리 성병 걸린 성기 좀 물어보라고!!!"


그렇게 자신 앞에서 성기를 내미는 슬럼가 사람 중 하나였다. 슬럼가 사람은 그렇게 하피에게 제 자신의 것을 물어보란 식으로 내밀었고 하피는 말없이 최면에 걸린채 그렇게 슬럼가 사람의 명령에 무조건 따른단 식으로 제 혓바닥을 내밀어 슬럼가 사람의 성병 걸린 자지를 햝기 시작했다.


"우오오... 잘하잖아, 이 년!!"


그렇게 감탄사를 뱉는 슬럼가 사람이었다. 하피는 제 혀를 이용해서 슬럼가 사람의 것을 펠라하기 시작했다. 혀로 시작해 그렇게 입으로 슬럼가 사람의 것을 펠라하기 시작했다. 슬럼가 사람은 오옷, 오옷, 오옷... 하더니 이내 정액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슬럼가 사람의 성병 걸린 성기에서 나온 정액은 하피의 입 안을 가득 매우기 시작했고 하피는 콜록거리면서도 정액을 삼키기 위해 애를 썼다. 슬럼가 사람들은 하피에게 쪼개며 말하기 시작했다.


"빨리 다 삼키라고!!"

"그거 하나 못 삼키냐!!"

"아까 우리가 덮칠때 대체 뭐한건데!!!"


그렇게 외치는 슬럼가 사람들에 의해 하피는 제 입 안에 가득 든 성병 걸린 성기에서 나온 정액을 삼켜댈 뿐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자신의 입 안에 가득 든 정액을 먹어대며 꿀꺽꿀꺽 삼켜댔었다. 그렇게 완전히 다 먹어버린 하피는 헉헉 신음을 뱉더니 이내 풀썩 주저앉을 뿐이었다. 그 꼴에 슬럼가 사람들은 깔깔깔 웃어댔다.


"정액 처먹으라고 했더니 그새 지친거냐!!!"

"우리가 하라고 하니까 힘들었나보지!!!"

"고작 그게 힘들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선 어떻게 할건데!!"

"앞으로 일어날 일..."


하피는 앞으로 일어날 일, 이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얼마나 더 잇따르는 것인가. 자신에게 얼마나 더 많은 일이 벌어져야 저 슬럼가 사람들은 만족할 수 있는 것인가. 슬럼가 사람들은 어째서 자신에게 이런 수난을 겪게 만드는 것인가. 홍시영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홍시영만 나타나면 다 해결되는 일을, 다 해결되는 일을...


하피는 그렇게 통탄해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듯이 슬럼가 사람 중 하나가 하피 앞에 서선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내 성기는 특히나 성병에 많이 걸려있다. 이봐, 내 성기도 한번 맡아볼 수 있겠나?"


그 말에 하피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나, 하고 슬럼가 사람을 바라보았다. 슬럼가 사람은 제 바지춤을 내리더니 이내 제 것을 하피에게 내밀기 시작했다. 하피에게 내밀어본 그런 성기였고 하피는 그것에 의해 코를 막아야했다. 냄새가 엄청났다. 이번의 성기는 완전한 검은색이었고 핏줄은 듬성듬성했으며 음식물 쓰레기 같은 냄새가 나는 그런 성기였던 것이다. 슬럼가 사람들도 그의 성기 냄새 때문에 "밖으로 나가야 하는거 아냐!" 하고 서로가 짜증내고 있었다.


하피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었다. 그 말에 슬럼가 사람은 답했다.


"아까 사람들한테 했던 것처럼 펠라하면 되는거지."


그 펠라하면 되는거지, 라는 말에 하피는 최면에 걸리기 시작했다. 자아는 유지된채, 그렇게 슬럼가 사람들의 명령에 무조건 따를 수 밖에 없던 것이었다. 하피는 그렇게 혀를 내밀었다. 하지만 성미가 급한 슬럼가 사람이었는지 슬럼가 사람은 하피의 입에 자신의 것을 처박기 시작했다.


"우웁...!"


하피가 우웁, 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말거나 그는 계속해서 하피의 입에 자신의 것을 처박아대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꾸물꾸물 거리더니 이내 처벅처벅 소리를 내며 하피의 입을 기구처럼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얼마 가지 못하고 슬럼가 사람은 정액을 내뿜었다. 하피는 그렇게 자신의 입 안에 가득 든 정액을 삼켜내지 못하고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우웨에에엑....!"


슬럼가 사람의 정액에는 음식물 쓰레기 같은 맛이 났다. 성병에 걸리면 고약한 악취가 났다. 그것은 엄청난 악취를 내뿜어대고 있었었다. 계속해서 내뿜어대고 있었다. 엄청나게 말이다.


"우우욱....!!"


하피는 계속해서 구역질을 할 뿐이었으며 슬럼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하피에게 다음 명령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에 하피는 최면에 걸렸다. 여전히 자아는 유지된채, 슬럼가 사람에게 가서 명령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피는 그렇게 슬럼가 사람의 것을 다시 빨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펠라만을 시키는 슬럼가 사람이었던 것이다. 슬럼가 사람은 계속해서 하피에게 펠라를 시켜댈 뿐이었으며 하피는 그런 슬럼가 사람의 펠라를 하며 계속해서 몰려오는 구역질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기색이었다.


"제, 제발...!!"


하피는 그렇게 소리쳤다. 하피는 그렇게 우웨에엑!! 하며 구역질을 하였고 슬럼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힘드나?" 라고 얘기했다. 하피는 계속해서 구역질을 하였다. 그리고 하피는 슬럼가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슬럼가 사람들은 모두 만신창이가 된 하피를 보며 깔깔깔 웃어댈 뿐이었고 클로저였던 자신은 이렇게 정액으로 범벅이 된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홍시영은 찾을 수 없었다. 하피는 거적데기만을 걸친채 그렇게 슬럼가에서 빠져나올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