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동기중에 성윤모 저리가라할 폐급이있엇음
훈련끝나고 총잃어버리고 갑자기 목발짚고와서 세달동안 아무것도 안하기도하고 자살하고싶다고 뜬금없이 그러는바람에 군병원가서 일주일 입원해있다가 오기도 하고 머 진짜 얘썰풀면 개노잼 후임이랑 근무가도 10시간이 모자랄정도인데

이제 우리가 완전 개씹말년일쯤임 병장 2호봉쯤이었나
우리상급부대가 군수지원사령부에서 군수지원여단으로 바뀌고 난 후 일이었음

여단으로 바뀌고나서 여단장님 한바탕 샥 쓸고지나간 후에 위병소가 너무 낡았다 한마디에 위병소를 싹 해체하고 새로 짓기로 했음

해체를 누가?? 병사가

그냥 맨날 조금이라도 비는손 데려다가 오함마로 벽돌집 맨날 뚜들겨부수는거임 ㅋㅋ
그나마 지게차 한대지원받아서 지게차가 좀 많이 부숴주긴함 지게차가 크게 한탕 부수면 막 달려들어서 마저부수는거

이제 그날도 위병소부수기 하러 가는데
그 개폐급이 껴있엇음
얘는 근데 맨날 껴있엇음 부대일 할줄아는게 하나도없으니까 그냥 맨날 노는인력이어가지고

가서 또 하루종일 부수고 쉬고 반복하는데 이제 또 쉬는타이밍에 간부도 쉬러가고 지게차도 쉬고 우리도 다 둘러앉아서 그냥 노가리 까는데 이놈이 우리 다일할땐 머 하는둥 마는둥 하더니 갑자기 쉴때 가서 머 하는척하면서 깝치는거
그때는 신경도 안썻음 거의 기수열외?? 그런급이라 노가리 존나까고있는데
갑자기 멀리서 쉬던 간부가 비명을 빽 지르는거임
우리 다 놀라서 머지? 하고 보는데 간부는 막사쪽으로 막뛰어가고
먼가싶어서 후임한테 야 가서보고와 하니까
이놈 내 바로밑인데도 지가 궁금했는지 짬안때리고 후다닥 뛰어가더라
근데 가더니 또 비명을 빽지름 존나 여성스러운 꺅이었음

그러고 오더니 설명해주는데
그 내 동기 손가락이 없다는거임
검지손가락 끝마디가 없고 하얀 뼈가 튀어나와서 존나징그럽다고
그러니까 또 궁금한애들은 막 뛰어가서 봐
그러고 또 비명을 빽질러 ㅆㅂㅋㅋ

그 멍청한짓 반복 하고있는데 행보관이 바로 차끌고와서 군병원데려가더라

그뒤로는 걔 얼굴도 못봤음
내가 전문하사 생활하면서 듣기론
군대에서 꽁짜치료받고 우리 전역한후로도 두달은 더 군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전역했다고 들었음
행보관이 조기전역시켜줄테니 제발 나가서 제대로 진료보랫는데 지가싫댓음
행보관이 그거땜에 걔 전역때까지 내내 그냥 사람이 사람이아니엇음

그나마 다행인건 장갑을 끼고 일해서 살점이랑 뼈조각이 장갑안에 다 남아있는거라고 했다. 근데 머 행보관말론 그거 복구못한다고 그냥 검지손가락 끝마디 깔끔하게 잘랏다는데 어케됫는진 정확히 모름

낙지볶음얘기는 어디서나왔냐면
그날 점심메뉴가 낙지볶음이었는데 그거보면서 어떤새키가 아까본 xxx병장 손가락생각난다그래서 씨발
근데 맛있어서 밥까지 다비벼먹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