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외가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날 비가 하늘에서 구멍난듯 폭포수급으로 쏟아졌었음



외가가 외진 시골에 있어서 조따 큰 산이 한 눈에 담기는 곳에 집이 있으니 무릉도원에서 노가리 까는 신선마냥 비내리는거 쥰내 시원하다 하면서 멍때리며 보고 있는데, 보고있는 곳에 갑자기 번개줄기가 산 위로 산 전체를 뒤덮을만큼 깔리더니 까마귀가 단말마를 내지르듯 -까아아앜------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러곤 후속타로 쿠앙쾅콰아앙 하는 굉음이 고막을 개씨게 강타하는데, 이거 때문에 거실에서 자고 있던 친척동생들 소스라치게 놀라서 이게 무슨소리냐며 어리둥절해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천둥번개가 번개이펙트 터질때 걍 바로 굉음 터지는줄 알고 있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굉음 터지기 직전에 전조음이 들린다는걸 처음으로 깨달았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산 위로 묠니르라도 떨어졌나 싶긴하네....... 솔직히 번개 이펙트 터질때 순간 눈이 부시긴 햇섯거든........





나름 진귀한 경험을 했던 탓인지 비가 올때면 그날의 천번이 떠오른다 ㅇ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