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 나오는 친구는... 라메 트리 라는 신청자분의 자캐입니다! 

물론 다음 편 부터는 한명 더 나올 예정이지만..

* 이 글의 모든 등장인물은 19세 이상 성인이며 가상의 인물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 그렇게 되어서 이 공식을 예제에 사용해 보자면..."

오늘도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선생님. 그리고 수업에 전혀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

어떻게든 딴짓을 하거나 멍을 때리는 등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타 다른 교실과 다를 것 없이, 이 교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성한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있는 학생이 있다.

쿠울... 쿨...

"후으음... 음냐아..."

잠꼬대까지 해가면서 책상 위에 머리를 맡대고 엎어져 있는 모습을 본다면 선생님의 억장이 무너지겠지만, 다행히 선생님의 눈길이 벗어난 끝 자리에 앉아 쉽사리 걸리지는 않는 모양.

팔을 받치고 그 위에 얼굴을 올린 그녀의 모습. 분명 평범한 학생이라면 얼굴에 자국이 남거나 표정이 구겨져 개그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겠지만, 오늘의 주인공 라메는 오히려 귀여운 얼굴과 풍성하고 웨이브진 흑발이 더 돋보이고 있었다.

"으음.. 아.. 으윽.. 거.. 거기인... 안대엣.."

주르륵...

도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침을 주르륵 흘리는 그녀의 모습은 어린 아이가 투정을 부리는 것 같이 귀여울 뿐이었지만, 사실 그녀가 학생들의, 특히 남학생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출렁♡ 출러엉♡

그녀가 숨을 들이켰다 내뱉을 때 마다, 셔츠 아래로 사알짝 비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젖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발정기 수인 남학생이었다면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달려 들었을지도 모르는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그 정도의 자제력들은 있는 나이인듯, 남학생들은 다들 라메를 슬쩍 슬쩍 훔쳐 보기만 할 뿐,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거나 다가가는 학생은 없었다.

그저 그녀가 어젯밤 열심히 과제를 하느라, 아니면 밀린 공부를 하다보니 수업 시간에 쿨쿨 졸고 있으리라 생각을 하며 부디 오늘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해서 내일 학교에서도 졸면서 그런 야릇한 모습들을 보여주길.. 하고 바랄 뿐이었다.    

스륵♡ 스르륵♡

흔들♡ 흔들♡

그녀가 이리저리 뒤척이며 얇은 여름 와이셔츠 속으로 가슴의 뽀오얀 맨살이 비쳐져 보였다.

분명 그녀의 와이셔츠는 가슴 기장이 다른 여학생들보다 더 크도록 만들어진 그녀 전용의 맞춤옷 이건만, 그 정도로는 자신을 막을 수 없다는 듯, 와이셔츠 단추가 터질 정도로 꽈악 끼는 그녀의 가슴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남학생들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가슴 속에 참을 인자를 수 십 수 백번 새겨대며 이 광경을 지켜만 볼 뿐이었다.

"으음.. 으으응... 으으... 후아..."

탁...♡ 스르륵♡

출러엉♡

그러던 그녀가, 가슴이 답답하다는 끙끙거리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손으로 와이셔츠의 단추를 푸는 것이었다. 

그렇게 풀려진 와이셔츠 밑으로, 자유를 찾게 된 가슴이 중력의 법칙에 따라 아래로 늘어지며, 말랑한 가슴과 핑크빛 유륜이 함몰된 유두를 쏘옥 숨긴 채 그 아래로 출렁였다.

다행히 잠깐 보였던 가슴은 풀려진 와이셔츠 속으로 돌아와, 얇은 와이셔츠 한 장으로 가려져 그 밑으로 비치는 유선형의 음란한 실루엣 만이 그 짧은 순간을 눈에 제대로 담지 못해 원통해하는 남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뿐이었다.

그러나 단체로 무언가를 할 때 꼭 한 명씩은 일을 망치는 법.

"아! 흡...!"

"그래서 여기에 이걸 대입하면... 응? 뭐야? 무슨 일 있니?"

남학생 하나가 결국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버린 탄식에, 칠판에 코를 박고 수업에만 열중하던 선생님이 그만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그 소리에 라메마저 깨어나버려, 지루한 수업시간에 눈요기를 하던 뭇 남학생들의 해피타임이 끝나버리고 만 것이다.

"후음... 으하아암... 응..? 스으읍.."

스르륵, 스륵.

부스스 일어난 라메는 살짝 주위를 돌아보며 분위기를 살피더니, 입가에 흘러내린 침을 스윽 닦고 옷매무새를 정돈하고는, 헝클어진 머리를 잘 정리하며 졸린 눈으로 작게 하품을 했다.

아무래도 소리를 낸 남학생은 수업이 끝나고 나서 복날에 나무에 매달린 개처럼 처맞게 될 것이다. 일단 한 번 제대로 깨어버린 그녀가 다시금 그렇게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일은 없을테니...

'휴우.. 또.. 또 자버렸네... 수업은 들어야 되는데.. 매일매일 졸기만 하다니... 후우...'

삐죽..

머리를 긁적이며 스스로의 수업태도에 대해서 반성하는 라메 였지만, 그녀가 이렇게 매일매일 졸아대는 이유는 그녀의 빼쭉 튀어나온 입술 만큼이나 귀여운 이유는 절대 아니었다. 

그녀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관능 소설-흔히들 야설이라고 말하는 것-때문이었다. 

물론 한창 때의 소녀가 잠시 불장난에 빠져들어 그런 걸 좀 읽을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녀가 그런걸 탐닉한다기보다는, 작성한다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이었다. 

의외로 남성향 웹소설 연재 사이트에서도 꽤나 인기있으며 용돈벌이 수준은 되는 돈을 벌어내기도 하는 점에서는 기특하다고 생각할만도 하지만, 소설 내용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싸악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야외 노출, 치한, 납치 등 여성이 자신의 이상성욕을 해소하거나 강제로 당하는 내용 위주로, 아무리 돈을 번다고는 하지만 한창 때의 여자아이의 머릿속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이다. 

----

라메는 어릴 때 자신도 모르게 접한 야설을 읽고 나서부터 그런 성 적인 망상에 자주 빠져들었고, 자위를 알게 된 시점에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매일매일 스스로를 위로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 속의 뜨거운 열이 식혀지지 않고 자신의 가슴과 보지를 간지럽혔기에 어쩔 수 없이 참지 못하게 되는 그녀,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점점 뒤로 갈 수록 죄책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쾌감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위기구 등을 사용해서 쾌락의 바다 속에 흠뻑 빠져들었다.

결국 어젯밤에도, 그저께에도 자위에 몰두하느라 잠을 거의 자지 못한 그녀는, 학교에서 밀린 잠을 잘 수 밖에 없던 것이다.

"흣..♡ 흐윽♡ 으히잇...♡"

바로 그 어젯밤, 혼자밖에 없는 집 안에서 남성들에게 둘러쌓여 강간당하는 여성이 주제인 동인음성이 나오는 헤드폰을 끼고, 완전히 알몸이 되어 한 손으로는 자신의 가지런히 다물어져있는 조갯살을, 다른 한 손으로는 유두가 안쪽에 쏘옥 들어가있는 함몰인 가슴을 만져대며 자위하는 라메. 

언제부턴가 친구들보다 훨씬 커다랗게 자라버린 그녀의 뽀얗디 뽀얀 가슴은 한 손으로는 다 잡히지도 않을 만큼 컸고, 그만큼 더 민감하고 예민했다.

특히 가슴 끝에 자리하고 있는 핑크색 유륜, 그리고 유두가 숨어 일자로 스윽 갈라진 유륜 끝은 가장 민감한 곳으로, 이따금 브래지어를 까먹고 차지 않고 학교에 간 날에는 와이셔츠에 유륜과 유두가 비벼지는 것 만으로도 남몰래 신음소리를 속으로 삭이며 가버릴 정도였다.

거기에 한창 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도 아직 성 경험이 전혀 없어 가지런히 다물어진 그녀의 일자 보지는 언제나 자신의 구멍에 걸맞는 자지를 갈구하고 있었지만, 대신 라메의 손가락과 작은 안마기(라고 쓰고 자위기구라고 읽는다)로 그런 욕구를 어찌저찌 누를 뿐이었다.

외모는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꽤 많은 남자들이 한 번쯤 뒤돌아 볼 만큼 꽤나 예쁘고 청순한 얼굴에, 남자들이 언제나 성적 판타지로써 꿈꾸는 커다랗고 말랑한 가슴, 그리고 언제나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성격을 반영한 듯 체리색 유륜 밑에 숨어 있다가 자극해야만 슬슬 고개를 내미는 유두.

군살 하나 없이 잘록한 허리와 대비되어 벌써 아기를 낳을 나이가 된 것 같이 커다란 골반, 그리고 탱탱한 엉덩이에 토실토실한 허벅지, 조금만 자극해도 물이 잔뜩 오르는 살집 가득한 보지까지...

어떤 남자던지 일단 몸을 들이대고 보면 손쉽게 꼬셔서 자신의 섹스 파트너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그녀였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녀가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는 것이었다.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그런 성격 덕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기는 커녕 발표를 해야 하거나 누군가 대화를 해오면 당황하고 얼굴이 붉어져서는 제대로 말을 못하기 일수인 그녀.

그래서 학교에서도 최대한 튀지 않는 복장과 행동, 그리고 마음가짐으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도록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건 그녀 혼자만의 생각이고, 그녀의 얼굴과 몸매는 모든 남자들의 눈과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그런 욕망들을 해소하지 못하는 그녀는, 본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 자취하기 시작한 집이건만, 그 집을 점점 자신의 망상을 펼쳐 나가고 성욕을 해소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찌거억♡ 찌걱♡

"흐아아아♡ 응극♡ 으그윽♡"

이미 한참 전부터 질펀해진 그녀의 보짓구멍에서는 애액이 줄줄 흘러내려 의자를 적시고 떨어져 그 밑에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지만, 이미 귀에 들려오는 여자 캐릭터의 신음소리와 화면 속에서 치한에게 마구 범해지는 여성의 화상에 집중하며 자신의 유륜을 꼬집고 질구를 만지작거리기 바쁜 라메에게는 그런 것 조차 신경쓸 겨를이 없는 듯 했다.

스윽.. 쏘옥..♡

"앗..♡ 앗♡ 나왔다앗♡ 흐윽♡ 그히익♡"

분명 얼마 만지지 않았건만, 벌써 흥분해버린 유두는 발정난 클리토리스와 함께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바깥 공기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 틈을 주지 않고 나온 유두와 클리를 마구 꼬집고 비틀며 만지작거리는 라메.

그러자 그에 대한 보상이라는 듯 뇌에서는 쾌락 물질을 마구 뿜어내었고, 그에 따라 그녀는 허리를 활처럼 휘고 혓바닥을 내밀며 음탕한 신음소리를 내뱉어대기 시작했다.

"오옥♡ 오호옥♡ 그윽.. 흐힉♡"

푸슛♡ 푸슈웃♡

결국 민감한 곳들을 마구 괴롭혀대며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은 쾌감을 맛본 라메는,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에 도달했다.

보짓물을 찌익 찍 뿜어대며 이미 그녀의 애액으로 더럽혀진 바닥을 더 축축하게 적셔대는 그녀.

"후으으..♡ 흐윽♡ 흐아...♡"

털썩..♡

그러나 그걸 정리하는건 나중의 그녀이고, 지금은 기분좋은 쾌락의 여운에 잠겨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라메였다.

"후우...♡"

'결국.. 오.. 오늘도 또.. 해버렸어... 그런데.. 기분은 좋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 역시... 그걸 하지 않아서...?'

삐걱이는 의자에서 몸을 옆으로 뉘이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 라메.

오늘도 절정에 도달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손이나 기구 따위로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그녀였다.

아무래도 이유는 욕구불만이 쌓인 탓인 듯 했는데, 그녀가 원래 주기적으로 해오던 '비밀스러운 장난'을 하지 못해서 그런 듯 했다.

"역시... 빠.. 빠른 시일 내에.. 그.. 그걸.. 해버려야..."

삐걱♡ 삐거억♡

"으으.. 그래도.. 괜찮은 날까지는.. 기다려야... 하는데에..."

몸을 옆으로 뉘이다 못해 아예 거꾸로 앉아버린 그녀는, 그 비밀스러운 장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기승위를 하듯 의자에 보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정난 암캐처럼 의자를 붙잡고 슬근슬근 몸을 비벼대는 그녀. 이미 한 번 가버려서 더 민감해진 유두와 꼿꼿이 솟은 클리토리스, 그리고 보드라운 보짓살이 의자의 빳빳한 가죽에 마찰되며 그녀에게 또 다른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흐익♡ 이.. 이미 가버렸는데엣♡ 또... 또옷...♡ 안되는데엣..♡ 히익♡"

질처억♡ 질척♡

분명 이 의자를 처음 들여놓을 때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며(라기 보다는 실은 관능 소설을 쓰느라, 그리고 쓰다가 보니 몸이 달아올라 중간중간 자위를 하다보니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이었지만) 몸이 편안하고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인체공학적이고 비싼 가죽의자를 산 그녀지만, 어째서인지 점점 특별한 자기 위로의 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했다.  

그렇게 의자의 가죽 시트에는 그녀가 조금씩 가버리고 있다는 증거인 애액이 잔뜩 묻어, 끈끈하고 반짝거리는 보짓물의 길을 이루어 내었다. 

찌익♡ 찌이익♡ 주르륵...♡

"응그윽♡ 모.. 모유가앗♡ 안대엣♡ 또.. 또 방을 더럽혀버려엇♡"

라메의 멈추지 못하는 수음질에 이미 숨겨지지도 않은 채로 빳빳하게 솟아오른 유두에서는, 그녀가 달아올라서인지 말갛고 허연 모유가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건 그녀의 특이 체질로, 임신은 커녕 남자랑 성 관계조차 해본 적 없는 그녀임에도 어째서인지 가슴을 쭈욱 짜내면 젖소처럼 모유가 주르륵 나오고, 심지어 주기적으로 짜주지 않으면 가슴에 멍울 같은게 잡히며 아프기까지 했다.

거기에 이렇게 성적 자극으로 인해 달아오르거나 발정해버리면 더욱 많이 나오는 모유였기에, 매일매일 자위를 하는 라메의 가슴에서는 모유 마를 날이 없는 듯 했다.  

"으흑♡ 오.. 오늘 내로.. 마감은 해야... 하는... 흐이이잇♡"

들썩♡ 들썩♡

오늘 내로 해야 할 과제와, 그리고 그 과제보다 더 중요한 소설의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이미 한 번 쾌락의 불을 지펴버린 그녀의 몸은 쉽사리 꺼지지 않고 오히려 짚불에 옮겨붙은 산불마냥 더 활활 타오르는 것이었다.

결국 수 차례 자위를 한 그녀는 오늘의 행위로 인해 땀과 애액, 그리고 모유로 끈적하게 더럽혀지고 굴러다니는 휴지 뭉치들과 자위 기구들로 어질러진 방을 치우는 것은 또 다시 미루어 버리고,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와 더불어 관능 소설 마감에 어떻게든 늦지 않기 위해 어젯밤을 그대로 새어 버리고 비몽사몽한 눈을 비비며 지친 몸을 이끌고 학교로 향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이 모양 이 꼴이니, 안 그래도 체력이 부족한 라메가 졸린 수업시간을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었다.

----

딩 동 댕 동!

마지막 수업을 끝마치는 소리와 함께, 다른 학생들은 활기찬 모습으로 오늘은 뭘 할지에 대해 말하며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기 바빴다.

그러나 라메는 아직까지도 비몽사몽한 눈으로, 남들은 다 집에 가버린 텅 빈 교실에서 책상에 머리를 처박고 멍하니 선생님 없는 교탁만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우두둑! 뚜둑!

"흐아아암... 윽.. 으으윽..! 오.. 오늘도 역시.. 힘들었어..."  

온종일 책상에 기대어 자느라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탓일까? 

그녀가 팔을 뻗으며 기지개를 펴자 온 몸에서 뼛소리가 나며 몸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우.. 여기가.. 집이었다면... 움직일 필요도 없었을텐데..."

털썩..!

한껏 시원한 뼛소리를 내며 스트레칭을 하던 라메는 기껏 풀어놓은 몸을 뒤로하고 다시 의자에 철푸덕 앉으려던 그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앗, 차거!"

스륵!

'어... 또... 속옷을 까먹었구나... 으으...'

의자의 차가운 감촉이 맨살에 닿으며 졸려하던 그녀의 정신을 일깨워 줬다.

마침내 어제 관능 소설을 마감하는 것에 열중한 나머지, 등교 시간에 늦을까봐 집에서 편하게 지내던 알몸 그대로에 교복만 걸치고 학교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녀.

"...최악이야.. 바보같이 이런 실수나.. 하고..."

스윽..! 끈저억...♡

맨살에 닿는 서늘한 감각에 깜짝 놀라 바로 일어선 그녀는, 손으로 의자를 훑다가 의자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묻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건 당연하게도 그녀가 졸면서 싸질러놓은 애액으로, 그걸 증명하듯 그녀의 치마 밑 맨들맨들한 보지에서 의자로 실과 같은 애액의 끈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아... 앗...♡"

스윽♡ 스으윽♡

황급히 손으로 자신의 보짓물을 훔쳐내는 그녀였지만, 이미 그렇고 그런 생각으로 차버려 달아오른 몸을 제지할 순 없어보였다. 

그렇게 해가 슬슬 져가며 자신의 부끄러워하는 얼굴색과 같은 저녁 노을이 스르륵 들어오는 창문을 멍하니 바라보던 라메는, 무언가 생각났는지 눈치를 보며 아무도 없는 교실을 휘휘 둘러보았다.

"아.. 아무도.. 없겠... 지...?"

'으으.. 아까 졸아대면서... 어제 썼던 관능 소설의 주인공처럼... 노숙자들에게 둘러쌓여서.. 무자비하게 당하는 꿈을 꿨더니... 하필... 흐읏... 차.. 참을 수 없게 되어버렸어...'

털썩! 스르륵..♡

교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다시 의자에 주저 앉고는 엉덩이를 앞으로 당기며 마치 자신이 노팬티인 것을 앞에 있는 상상의 관객들에게 보여주듯, 치마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게 다리를 벌렸다.

툭♡ 투욱♡

"흐으..♡ 아.. 안되는데에...♡"

출러엉♡

그리고는 아까 잠결에 했던 것처럼, 자신의 풍요로운 가슴을 얇은 천으로 어떻게든 가리려 노력하고 있던 와이셔츠의 앞 단추를 모두 끌러버렸고, 그 결과 그녀의 자랑(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한 적 없지만)인 거대한 가슴이 한껏 출렁이며 튀어나왔고,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각각 치마 속과 와이셔츠 속으로 밀어넣으며, 망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마치 어젯 밤에 했던 자위처럼...

그녀는 나이 든 변태 오타쿠 선생에게 약점을 잡힌 여학생이고, 협박으로 인해 방과 후에 남아 그 선생님에게 '성교육'을 빙자한 애무를 받게 되는, 그리고 그걸 반 친구들이 모두 보게 되어버리는 그런 내용의 망상.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볼 수 있는 음탕한 상상이지만, 그녀는 이것 보다도 더 심하고 가학적인 상상을 매일 하고 그걸 또 딸감으로 삼아 매일매일 자위를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꽈악♡

"후으♡ 아.. 안되요오♡"

저벅, 저벅!

그렇게 그녀가 망상에 한껏 도취되어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상상속의 공개자위를 하려던 순간, 교실로 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히익!"

'어.. 어어.. 어떡하지...?'

놀란 라메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벌려진 와이셔츠와 끌러놓은 치마 후크조차 제대로 돌려놓지 못하고 책상에 엎어져 자는 척을 했다.

드르륵!

"나도 참, 바보같이 뭘 놓고 갔.. 응?"

발소리의 주인인 선생님은 깜빡하고 놓고 간 물건을 찾으러 교실에 들어왔다가,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자고 있는 라메를 발견하게 되었다.

"흠흠... 라메니...? 수업 때도 꾸벅꾸벅 졸고 있더니, 아직까지 여기 있으면 어떡해. 어서 집에 가야지! 곧 해도 질텐데."

"네.. 네엣.. 가.. 갈게요오..."

"음? 목소리가 기운이 좀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어디 아프니? 병원이라도 데려다 줄까?"

"아.. 아... 아니에요.. 괘.. 괜찮아요.. 그냥 졸려서..."

"일어나기 힘드니? 그럼 고개라도 좀 들어볼래? 안색이 어떤지 좀 보자."

"아.. 그.. 그게.. 그냥... 좀 졸려서.... 좀만 있다가.. 갈게요오... 저.. 저... 정말... 괜찮아요..."

"흠.. 그래도 명색이 선생님인데, 학생이 걱정되서 그러지."

저벅, 저벅..!

선생님은 라메가 진심으로 걱정되는 듯, 염려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라메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으.. 으아아.. 그.. 그게...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 그냥 돌아가주시면.. 안될까요...?"

"응? 그게 무슨 소리니..?"

"그.. 흐윽.. 아.. 아무튼... 그런게.. 흑... 훌쩍.. 훌쩌억..."

결국 선생님이 곁에까지 오자 너무나도 당황한 라메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어떡해.. 나.. 나 이렇게.. 들켜서... 변태로 낙인찍히고.... 내 음란 소설과 자위까지 모두 들켜서... 풍기문란으로 퇴학까지 당해버릴지도 몰라... 그랬다간... 그랬다간... 다른 남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육노예로..'

"아... 그.. 미.. 미안하구나.. 그런 줄도 모르고.. 서.. 선생님은 나가 볼테니까... 좀 진정이 되면.. 집에 가렴?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 게 있으면 꼭 연락하고?"

드르륵! 탁!

라메의 부정적인 사고회로는 점점 악순환을 반복하더니, 결국에는 변태녀로 낙인찍혀 퇴학 당하고 학생들과 선생들의 육변기로 전락하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외로 선생님은 그런 그녀를 더 이상 확인하지 않고는, 미안하다는 말투와 급한 발걸음으로 교실 밖으로 나가 버리는 것이었다.

"훌쩍... 어.. 어라..?"

질처억...♡

갑자기 나가버리는 선생님의 모습에 또 다시 당황하던 라메는, 그제서야 자신의 애액이 의자 밑으로도 줄줄 흘러내려 웅덩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자를 넘어 바닥에 흘러내려 흥건하게 젖어있는 물 웅덩이. 거기에 지릿지릿한 향까지...(수인 남자들이 맡는다면 진한 암컷 페로몬에 환장할지도 모르겠지만, 라메의 코로는 그런 냄새로밖에 맡아지지 않았다) 선생님은 라메가 잠을 자다가 그만 실수한 것으로 알고 그녀가 창피해 하지 않도록 자리를 피해준 것이라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된 라메였다.

"휴... 다.. 다행.. 이야...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어..."

스윽... 주르륵...♡

'그런데 왜.. 차라리 들켰으면 하는 생각이... 그런건 안되는데...♡'

선생님의 오해 덕분에 가슴 졸이던 순간을 잘 모면한 라메는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런 안도감 속에서 들키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조금씩 조금씩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는 사실을 지금의 그녀는 인정할 수 없어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까 신청자분의 요청으로 썼던 글을 삭제해서 대신 다른 글로 올려드립니다 ㅋㅋㅋ

이 글도 재밌으셨길 바라며.. 추천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