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바람(크루세이더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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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s://arca.live/b/commission/85357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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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주르륵..!

"아... 크.. 읏.. 흐윽♡ 끄으... 후으으..♡ 하아..♡"

'나.. 나는... 끄흐윽♡ 하늬바람이야.. 이.. 이런 저급한.. 촉수 따위의.. 모판이 될 신선님이... 아니란 말이야앗...♡'

손쉽게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가서는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날뛰어대던 촉수들에 의해 뇌가 진탕 흔들려버리며 마치 파쇄기에 들어간 문서처럼 짓이겨지고 누덕누덕 기워지던 그녀의 기억과 감정들.

결국 과부하된 그녀의 뇌로 인해 귀와 코, 그리고 입에서 피를 주르륵 흘리게 된 하늬바람의 모습은 신선의 위엄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도 흐는 피를 보며 점점 망가져가던 그녀도 이를 악물고는 어떻게던 촉수의 수작에 대항하기 위해 온 신경을 머릿속으로 집중시키며 자기 자신에 대해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스르륵.. 퓨웃!

"흑.. 끄흐읏♡ 끄윽.. 무.. 뭐야앗... 가.. 갑자기.. 꺄흐윽!"

그렇게 하늬바람이 뇌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사이, 마치 주사기처럼 속에 불길한 분홍색의 약물이 들어있고 뾰족한 침이 달린 촉수들이 그녀의 커다랗고 뽀얀 젖무덤으로 달려들어서 유두를 단단히 붙잡고는 그 안으로 침을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약을 제대로 집어넣기 위해 그녀의 가슴 속 이곳 저곳을 침과 같은 촉수로 헤집는 것이었다.

푸슈욱♡ 푸슛♡

"아팟.. 아파앗♡ 우.. 움직이지.. 마앗... 꺄아악!"

일반 여인이라면 까무러쳤을지도 모르는 격통이 가슴에서 몰려왔지만, 눈동자의 최면으로 인해 그런 고통 또한 쾌락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들고 촉수에 의해 조금씩 점령당하고 있는 그녀의 뇌에서는 그녀가 혼절하여 도피할 수 없도록 그녀의 의식을 온전하게 붙잡아두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뇌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함인 것인지, 귓속에서도 마구 움직여대는 촉수들.

결과적으로 쇼크사 할 것 같은 고통에도 마음대로 정신을 잃지 못하고 머릿속에서 강제로 터져대는 쾌락의 쓰나미까지 모두 그 가녀린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하늬바람이었다.

슈르륵... 파앗!

"끄흣♡ 끄으윽♡ 그마안...♡ 그만.. 읏... 끼야앗♡"

그렇게 한참을 헤집으며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음미하던 촉수가 갑자기 빠져 나가자, 마치 실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몸이 앞으로 풀썩 쏠리는 하늬바람.

그러나 촉수에 사지와 목, 그리고 뇌까지 붙잡혀 있던 그녀로써는 마음대로 쓰러질 수도 없이 무거워진 가슴을 전부 꼴사납게 드러내고는 몸을 앞으로 쭉 뻗은 채 팔다리는 촉수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잠깐.. 가슴이... 이렇게 쏠린다고..? 

출러엉♡

"흐이이이♡ 응앗♡"

아니었다. 가슴이 무거워진 것이.. 그저 가슴 속에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을 뿐. 

촉수에 꼴사납게 매달려 있으면서 음탕한 교성을 질러내면서도, 하늬바람은 자신의 풍만한 가슴 속에서 무언가 응어리 진 것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그 응어리는 그녀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점점 움직이면서 그녀의 가슴 끝, 유두로 모이더니, 무언가 터져나가듯, 푸슛 하고 뿜어져 나왔다.

주르르.. 푸슛♡ 푸슈웃♡

"으흣♡ 가.. 가슴이.. 이상해엣♡

바늘 촉수가 빠져나간 자리, 그렇게 응어리가 터져나왔다고 느낀 그녀의 유두 끝에서는 새끼를 낳은 암컷의 모유 마냥 흰 유즙이 흘러나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안그래도 키에 비해 꽤 컸던 그녀의 가슴은 이전보다도 더욱 커진 데다가, 멍울진 듯 단단하게 부풀어 가슴에 바람이 살짝 스치는 것 조차 크나큰 감각으로 다가오도록 바뀌어 버렸다.  

그러자 가슴이 아팠던 것은 마치 젖몸살이었다는 듯 점점 그런 아픔과 압박이 줄어들었지만, 그녀의 가슴에서 뿜어지는 모유의 양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흐이익♡ 부... 부적은 아직 멀쩡한데.. 어째서..? 흐윽♡"

갑자기 자신의 가슴에서 찌익 뿜어져 나오는 희고 끈끈한 액체에 놀라서 부적을 확인한 하늬바람.

다행히 아직까지 남아있는 부적으로 인해 침범당하지 않은 자신의 소중한 자궁과 난소를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임신조차 하지 않고 나오는 모유라는 것에 또 다른 두려움이 닥쳐오기 시작했다.

"으으.. 대.. 대체 내 몸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앗...♡" 

스르륵... 꽈악♡

"끄히익♡ 그.. 그렇게 쥐어짜내며언.. 안되엣♡ 흐익♡ 이.. 이상한.. 기분이잇..♡"

그러나 촉수는 생각할 시간 따위는 주지 않겠다는 듯, 그녀의 약점이 되어버린 가슴을 강하게 쥐어 짜내며 마치 하늬바람이 우유용 젖소가 된 것 마냥 취급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촉수가 뇌를 완전히 장악해 나가는 것을 막고싶은 하늬바람의 심정이었지만, 가슴에서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강한 쾌락에 정신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번번히 촉수의 공세에 무너지며 자신이 열심히 쌓아온 도력이 조금씩 깃들어 있는 흰 모유가 자신의 싱그러운 가슴과 배, 그리고 사타구니 굴곡까지 따라서 똑똑 흘러내리는 모습을 지켜 봐야만 했다.

스윽♡ 스으윽♡

"응긋♡ 거.. 거기인.. 지.. 진짜 안돼... 으힉? 으고곡♡ 가.. 가버려엇♡ 응고옷♡" 

찌익♡ 찌이익♡

아무리 하늬바람이 산과 그 안의 동식물들을 수호하는 신선이라지만, 저급한 촉수 따위에 보짓물을 퓻퓻 뿜어대며 가버리는 꼴이라니.. 

더 이상 위엄있는 신선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촉수가 내키는 대로 가슴에서 모유나 짜여지며 가버리는 암젖소라는 직책이 더 어울리는 그녀였다.

그렇게 하늬바람의 정신 집중까지 완전히 무너뜨리며 그녀의 뇌와 몸을 장악한 촉수였지만, 아직까지는 정복하지 못한 그녀의 비밀스러운 곳이 한 군데 있었다.

바로 그녀의 보짓물에 잔뜩 젖어 시달리면서도, 아직까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봉인 부적이 붙여진 그녀의 보짓구멍. 

저급한 괴물 답게 본능적으로 식욕과 번식욕만 미친듯이 좇는 촉수에게는 여간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서열을 역전하고 우위를 뒤바꿔 하늬바람을 구속하고 그가 새로 부여한 모판이라는 지위에 걸맞게 자기 입맛대로 몸 까지 바꿨건만, 저능하다는 말에 맞게 도술은 커녕 언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촉수는, 그저 화풀이 하듯 그녀의 보짓둔덕을 살살 촉수로 문질러 대는 것이었다. 

그런 뇌를 울리는 쾌감에 이를 악물며 참아보려는 그녀 였지만, 그녀 또한 신선이기 이전에 본능을 좇던 동물이었던 존재. 촉수가 그녀의 근간을 쥐고 흔들자 이렇게 노골적이고 파괴적인 쾌락에는 쉽게 저항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스르륵...♡ 스륵...♡

"끄흐...♡ 그.. 그런다고.. 내.. 내 부.. 부적이잇♡ 풀릴 것 같.. 으그극♡"

꾸우욱...♡

수 십, 수 백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그녀의 보짓구멍을 자신의 힘으로는 뚫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촉수는, 방향을 바꾸어 그녀의 자궁과 제일 가까운 육벽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먼저 약간의 애교 뱃살로 가로막혀 있긴 하지만, 하늬바람의 자궁 바로 위의 아랫배 부분을 꾸욱 눌러대는 촉수.

치더억♡ 꾸욱♡ 꾸우욱♡ 

"흐흑..♡ 막혀있는 음부 대신... 그.. 그런 곳을 눌러 봤자... 오.. 오옥...♡"

'으극♡ 어.. 어라...? 어째서...? 지.. 직접 만져진 것도 아닌데... 이.. 이상한 기분.. 이익...♡ 응고옥♡'

분명 아랫배로 막혀있건만, 어째서인지 이상할 정도로 좋은 기분이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야릇한 신음을 내뱉는 하늬바람.

촉수의 최면 때문일까? 아니면 작은 촉수들이 그녀의 뇌를 만져 쾌감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게 만들어버린 탓일까? 아무튼지간에 아랫배를 만져진 하늬바람이 느낀 것은, 잘못하면 이런 자궁 맛사지 만으로도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었다.

'응흑..♡ 시.. 신선인 내가... 이런 저급한 촉수의 손놀림 따위에... 놀아날 순... 없어엇...♡'

"후으...♡ 으긋...♡ 그.. 그 정도로.. 서툰 움직임 따위에... 이몸이... 가.. 가버릴 것 같아? 하.. 한참은 이르다구...!"

그러나 언어를 알아들을 리 없는 촉수는, 그저 기계적으로 그녀의 아랫배를 살살 만져대며, 자궁의 바로 위에 있는 배꼽과 사타구니의 사이, 비너스의 둔덕을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었다.

보지 부적으로 인해 막혀있는 그녀를 임신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통로를 찾아야 하고, 그러려면 자궁에서 가장 가까운 부분에서 찾으면 된다고 생각한 것일까? 

결국 본능만 좇는 멍청한 하등한 생물이라며 하늬바람이 촉수를 비웃을 때, 또 다른 촉수가 그녀의 은밀한 곳을 덮쳤다.

스르르륵...♡

"아흑..♡ 아.. 안돼...! 거.. 거긴... 아기 낳는 곳이... 아니야...! 꺄흑♡ 버.. 벌리지마앗♡"

쩌어억...♡

그녀의 앞부분에서 자궁과 가장 가까운 부분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뒷부분에서도 가장 가까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한 탓일까?

자궁덮개살을 잔뜩 만져대면서 촉수는 또 다른 촉수가지를 뿜어내어 그녀의 애널을 향해 스멀스멀 기어가며 엉덩이 구멍을 슬슬 만져댔다.

역시나 침범당한 적 따윈 전혀 없는 그녀의 국화주름은 아직 핑크색을 유지하고는 조그맣게 다물어져 있었다. 

그런 꽉 맞물려 있는 애널을, 기어코 작은 촉수들로 엉덩이 구멍을 화악 벌리는 것이었다.

그녀의 애널주름은 지금까지의 쾌락과 절정으로 인해 스며나온 진득하고 투명한 장액이 스르륵 새어나오며, 쩌어억 소리를 내며 강제로 벌려지고는 속의 건강한 붉은 빛 점막을 뽐내었다.

'크흐...♡ 이.. 이런 저급한 마물 따위에게.. 내.. 내 뒷구멍 마저... 보여지다니잇♡ 시.. 신선의 수치야앗♡'

스으윽...!

하늬바람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얼굴을 찌푸리는 사이, 촉수는 본 목적을 위한 좀 더 큰 촉수를 꺼내 마치 보란듯이 그녀에게 들이대었다. 

그녀의 벌려진 애널 크기에 꼭 맞게 생긴, 긴 막대 모양의 촉수.

"하.. 하하, 겨.. 겨우 그런 걸로.. 날 가버리게 만들겠다고..? 허접하...!"

쑤우욱♡ 푸욱♡

"흐읍♡ 여.. 역시 별거 아니잖아...? 흐이익♡"

매끈한 막대기 처럼 생긴 그 촉수는, 하늬바람의 한껏 벌려진 뒷구멍으로 삽입되자 말랑한 특성에 맞게 그녀의 직장주름 형태대로 변화하면서, 그녀의 약한 부분들을 살살 자극해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 들어갈 때는 그냥 말랑한 물 주머니를 넣는 기분이었지만, 점점 형태를 맞춰 가며 단단해지며 그녀의 뒷보지를 조금씩 긁어대며 단단해지는 촉수. 

맞춤 신발처럼, 그녀의 약한 부분들을 탐색해 쾌락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목적의 촉수라는 걸 깨달으며 하늬바람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꿀러엉♡ 꿀렁♡

'크.. 흑...♡ 초.. 촉수 주제에.. 제법인.. 으윽♡ 하.. 하지만 지.. 질 수 없.. 응고옥♡'

처음에는 이런 하등한 몬스터 따위에게 당해서 가버리는 것은 신선의 수치라고 생각한 하늬바람이었지만, 조금씩 그녀의 몸에 맞게 적응하고 진화하는 촉수에게 알게 모르게 점점 함락당하고 있는 그녀의 몸이었다.

분명 서툴게 만져대며 자궁의 위치만을 확인하는 듯 했던 아랫배의 촉수 또한 점점 그녀가 기분 좋을만한 타이밍과 강도를 맞춰가며 자궁 윗부분과 난소 만을 집요하게 두드려 대었고, 처음에는 절정에 도달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쾌감들이 모이고 모여 합이 아닌 곱으로 시너지를 내어 하늬바람의 뇌를 뒤흔들어 놓고 있었다.

철퍼억♡ 꾸우욱♡ 꿀러엉♡

"으그극♡ 그마안..♡ 이.. 이러다 진짜로.. 가.. 가버려엇♡ 응기이이♡"

'흐윽♡ 가앗♡ 가버려엇♡ 초.. 촉수 따위에게... 간다앗♡'

스으으...

"...이익...? 후으.. 헤엑...♡ 헤엑..♡"

'끄... 흐으..♡ 뭐... 뭐야... 왜.. 왜 갑자기 멈추는거야...?' 

그렇게 점점 하늬바람의 몸을 절정으로, 쾌락의 파도 속으로 몰아가다가 마치 방파제에 막힌 것처럼, 한 순간에 자극을 중지하는 촉수들.

한껏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이제 곧 가버린다는 정보를 받고 오르가즘 속으로 빠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건만, 뇌를 장악한 촉수들도 함께한 것인지 절정하기 직전의 순간에 그녀의 뇌에서 과도할 정도로 뿜어지던 쾌락 분자들과 암컷 호르몬들이 일시에 공격을 중지하고 스러져 버렸다. 

갑자기 사라진 쾌락에 하늬바람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도 촉수의 행동에 의아해 했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하급 마물인 촉수가 대답을 해줄 수 있을 리 만무했다. 

'아으...♡ 조.. 조금만 더 당하면.. 가버릴 수 있을 것 같... 흐..♡ 아니야, 하늬바람! 그게 무슨 생각이야! 이.. 이런 촉수에게 절정해서 굴복하다니, 그럴 순 없어...!'

"흐..♡ 너.. 너도 이제 알았구나..? 그.. 그런 느낌도 안 오는.. 후욱♡ 촉수 따위로는... 나.. 나를 굴복시킬 수 없다고... 그러니 어서 나를.. 풀어주고... 지팡이도.. 돌려주면... 봐줄지도... 으히익♡ 응긋♡"

스르륵♡ 꿀러억♡ 꾸욱♡

갑자기 중단되어버린 촉수의 절정 공격에, 자극이 멈추지 않고 조금만 더 가해졌다면 절정으로 더 큰 쾌락을 얻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한 편으로 남는 하늬바람이었지만, 아직은 그것 보다는 신선으로써의 자긍심과 마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그녀.

그런 하늬바람은 자신의 꺾이지 않을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지겠다는 의미인 듯, 촉수에게 어르듯이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말을 하던지 말던지, 촉수는 개의치 않으며 다시 암토끼 공략을 재개했다.

"흐으윽♡ 아.. 안돼엣♡ 아직 덜 쉬었 단 말이야앗...♡ 아그긋♡" 

꽈아악♡ 꾸욱♡ 철퍼억♡

잠시 쉬는 시간을 달라고 애원해보는 하늬바람이었지만, 촉수는 마치 기계처럼, 이미 달아오른 그녀의 몸을 자극하며 그녀를 다시금 절정으로 내몰고 있었다.

거기에 이제는 강제로 개조되어 조금 더 부푼 그녀의 가슴까지 꽈악 쥐고 맛사지 하면서, 도력이 담긴 흰 모유를 더욱 착유해 내는 것이었다. 

"크흑♡ 끄흐.. 도.. 도력이잇♡ 안돼에엣♡ 또.. 또 가버려엇♡"

스으으윽...

"후으..♡ 후아♡ 후으으♡ 으윽.. 또... 멈추다니잇♡"

또 다시 하늬바람의 절정 직전에 멈추는 촉수의 손길.

그녀는 달콤한 한숨을 잔뜩 내뱉으며 촉수에게 항의하듯

'하급.. 촉수 주제에... 신선인 나를... 이 정도로 농락햇... 어.. 어라? 저건... 내 지팡이?' 

슈르르륵... 휘리릭!

그녀의 눈 앞에서 지팡이를 쥐고는, 마치 줄까 말까 흔들며 고민하는 듯한 촉수.

그러나 그녀가 다시 눈을 빤히 뜨고 지팡이를 쳐다보자 아직은 줄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처럼 저 멀리 지팡이 든 촉수를 뒤로 물리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촉수의 목적이, 촉수 스스로는 하늬바람의 봉인 부적을 풀어낼 능력이 없으니 하늬바람이 절정하기 직전까지만 자극하지만 절정하는 것은 막아 미쳐버리게 만들어 함락시키고는 스스로 보지의 부적을 해주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 그녀.

"흐..♡ 그.. 그런 거였구나..."

'그래도 거의 다.. 됐는데엣♡ 조금 아깝... 흐윽♡ 아니야앗♡ 이.. 이 녀석의 목적이 그거라고옷♡ 차.. 참아내야 해... 저.. 저놈은 멍청하니까안♡ 조.. 조금만 연기하면.. 내.. 내가 함락된 줄 알거야.. 후우..♡ 그.. 그때 저놈이 지팡이를 돌려주면.. 봉인부를 풀어내는 척 하면서.. 저 녀석을 물리치면 되는거야.. 어차피 하등 마물이라 내가 어떤 도술을 쓰는지조차 구분조차 못할테니..!'  

스르르르..!

"후우.. 조.. 좋아... 어디 한번.. 해보라구...! 오그윽♡"

'흐극♡ 마..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엣♡ 마을 사람들이 날 추켜세워주고... 감사하다고 절하면서엇... 잔치까지 열어주는 걸 생각하자앗♡' 

하늬바람이 쾌락 회로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차린 듯 하자 다시금 움직여대는 촉수들. 

그러나 이제 촉수의 음흉한 계략을 알게 된 하늬바람은 속으로 마을 사람들과 그 사이에 있는 자신의 당당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촉수의 절정방지 고문을 참아보기 시작하였다.

꾸득♡ 꾸드드득♡

"아헥♡ 크흐...♡ 아지익.. 버.. 버틸 수 있...♡ 응고곡♡" 

으드득...!

'저.. 절대 타락해선.. 안돼엣♡ 내 몸이.. 이 촉수에게 넘어가면.. 마을 사람들이 더 다치게 된다고옷♡ 호옥♡' 

이제는 작은 촉수들로 직장 내 주름까지 스윽 슥 긁어대고, 묵직한 촉수로 난소와 자궁이 눌려서 터질 것 같을 정도로 꽈악 눌러대면서, 그녀를 더욱 더 극한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한 촉수.

그래도 자연계에서 최약체에 불과한 토끼면서도 신선이 될 법한 그녀의 정신력인 것인지, 마을 사람들의 얼굴까지 떠올리며 다짐한 뒤로는 이를 꽉 깨물며 촉수가 주는 자극에 맞서 어떻게든 참아보려는 하늬바람.  

그러나 그녀는 우화등선해 완전한 신선으로써 정신체만 해탈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육신이 남아있는 생명체였기에, 그리고 이런 쾌락 자극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암컷 몸이었기에 촉수의 자극에 정신력 만으로는 버틸 수 없었다. 이 사바세계에 묶여있는 모든 생물에게 몸과 마음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며 함께 따라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푸우욱♡ 꾸드득♡ 꾸욱♡

"크.. 크히... 익..♡ 흐...♡ 으긱..♡"

이젠 아예 말 조차도 제대로 못 이으며 촉수의 과격한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하늬바람의 몸에서는, 일반 인간 여성이었다면 진작에 절정하고도 남았을 정도의 쾌락 물질들이 그녀의 뇌를 덮쳤지만, 뇌를 장악한 촉수들 덕분인지 하늬바람의 굳건한 정신력 덕분인지 아직까지 절정은 하지 않고, 아니, 절정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였다. 

그러나 몸에 점점 쌓여가는 쾌락을, 절정하지도 못하면서 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수 십번을 맛보고 있으니, 그녀의 몸이 정상일 리가 없었다.

"아흐윽♡ 끄...♡ 흐으...♡ 오그...♡ 악..♡"

주르르륵...♡ 뚜욱♡ 뚝♡

점점 짐승같은 목소리를 내며 촉수의 절정 자극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보는 하늬바람 이었지만, 스스로의 움직임 마저 또 다른 자극이 되어 뇌를 강타할 정도.

얼마나 자극을 받았는지, 그녀의 보지에서는 이미 부적이 다 젖고는 그 밖으로도 보짓물이 흘러 넘쳐 바닥에 웅덩이를 이룰 정도로 몸이 절정을 원하는 듯 했다.

어서 하등하고 저급한 촉수에게 복종을 맹세하고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쾌락을 얻자는 본능과는 다르게, 절대 그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이성.

이렇게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니, 그녀의 정신은 점점 육신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으.. 으흐...♡ 저.. 정신.. 차려야.. 흐으으♡ 아.. 안돼... 기절해버리면.. 응후욱♡ 끄.. 끝장이... 야아...'

"으히익♡ 아게헥♡ 하으으...♡"

푸슈웃♡

결국 버티고 버티던 그녀는 정신을 잃으며, 절정하지는 못했지만 마치 절정한 것 마냥 암컷즙을 찌익 찍 뿜어내어버린 하늬바람의 몸.

그런 그녀가 결국 눈을 까뒤집으며 고개를 푸욱 숙이자, 촉수는 자극하던 촉수들을 모두 멈추며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

스르르르... 슈르르륵!

"...아.."

'드.. 드디어..!'

절정하지 못하게 막았음에도 조수를 뿜어대고 기절할 정도면 하늬바람의 정신이 완전히 부서지고 미쳐버려 함락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인지, 그녀의 몸에서는 촉수가 하나 둘 빠져나가며 지팡이를 든 촉수가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쑤욱♡ 쑥♡

"응흣♡ 흐...♡ 흐악♡"

'조.. 좋아..♡ 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까이...!'

터억..!

기나긴 쾌락 자극 끝에 정신이 붕괴되어 암컷이 된 것처럼, 모든 촉수들이 하나하나 빠져 나갈 때 마다 암컷 교성을 내지르던 하늬바람은, 마침내 촉수로부터 자신의 몸 속에 비축된 도력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지팡이를 건내받게 되었다.

끈질긴 절정 방지 고문을 참아낸 끝에 드디어 지팡이를 쥐게 된 그녀. 

그녀가 속으로 해냈다는 이 기쁜 마음을 만끽하려던 것도 잠시, 촉수는 이제 그녀는 함락되었으니 자신의 휘하로 들어온 암컷 소유물인 것 마냥 촉수를 까딱거리며, 더 이상 번식 본능을 참을 수 없으니 빨리 보지의 봉인 부적을 풀어버리라고 하대하는 듯 했다.

'후우...♡ 머.. 멍청한 촉수놈 같으니... 이.. 이제 넌 끝장이야... 내 도술로 널 박살내버리고... 여인들을 구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갈테다...!'

"흐읍...♡"

우우우우웅..!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지팡이를 쥐고 도력을 모으기 시작한 하늬바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도술 중 가장 위력이 강한 도술로, 자신을 이렇게까지 능멸한 촉수의 핵을 단번에 날려버리려는 속셈이었다.

계획대로 저능한 촉수는 그녀가 도력을 이용해서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보지에 축축히 젖어 간당간당하게 매달려 있는 부적이나 빨리 뜯어버리라는 듯 그녀를 둘러싸고 커다란 눈동자로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물론 도력이 담긴 모유를 착유당하며 그녀가 어렵사리 모았던 도력 중 일부분이 저 가증스러운 촉수에게 조금 넘어가기는 했지만, 그런 것 정도는 저 촉수를 갈기갈기 부숴 버리고 또 시간을 들여 도력을 갈고 닦으면 그만이었다. 신선인 그녀에게 시간은 그냥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였으니까. 

그녀는 이 촉수를 처부수고 세뇌당한 여자들을 구해 마을로 데려가서는, 그때 받을 영웅 대접과 맛있는 진상품들을 떠올리며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는 것이었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너도 이제 끝장이라고.

"후우우... 욱...!"

'우욱... 어서 저 더러운 것들을 치워 버려야...'

스멀♡ 스멀♡

그렇게 단전에서 웅혼한 도력이 솟아올라 지팡이로 충분히 모인 것을 느끼며 하늬바람은 다시 눈을 떴다.

잠깐동안 보지 않았을 뿐이지만, 역시나 징그럽기 짝이 없을 정도로 꿈틀대는 촉수들.

그래도 살생을 하기 전 자신과 대적할 정도의 녀석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놓기 위해서였을까? 

기분이 불쾌해진 하늬바람이었지만 그래도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자신의 몸 속에 들어왔다 나갔을지도 모르는, 그 촉수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사선에 서있다는 것도 모른 채, 그저 빨리 그녀를 임신용 모판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본능에만 사로잡혀 벌써 촉수 가닥들을 잔뜩 꺼내놓고 있는 촉수의 모습은, 수 백년 전 주제도 모르고 자신을 꾀어내서는 강간하려던 발정난 수컷 인간놈처럼 더럽고 추악해 보일 뿐이었다.

얼굴을 약간 찡그린 채 그 꼴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눈에 띄는 촉수가 있었다.

'흥, 역시 수컷 놈들은 다 똑같아. 성욕과 번식욕에만 눈이 잔뜩 멀어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꼴이란.. 어라...?'

스르륵♡ 스륵♡

바로 모판 번식용으로 사용되는, 들짐승의 자지모양 촉수(물론 하늬바람이 하등한 들짐승의 자지 따위를 본 적은 없지만)에 돌기들이 오돌토돌 달려 있어서 마치 불법 개조된 몽둥이 같이 생긴 물건이었다. 

욕망의 덩어리가 집합된 듯한 그런 추악하고 흉악한 물건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하늬바람이었다.

'여.. 역시 이딴 걸로... 나를 쾌락의 늪에 빠지게 만들어서는, 내 보지와 자궁, 그리고 난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 셈이었겠지? 하, 아... 아쉽지만 네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슈르르륵..! 

푸슈우...♡

'우.. 우웨엑... 이.. 이게 무슨 냄새야... 구려엇...♡ 그.. 그런데 어째서... 흐윽..♡ 모..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지...?'

그 때 번식 촉수가 움직이며, 보지 부적을 해주하자마자 당장 하늬바람의 보지에 박아버리겠다는 듯 그녀의 앞까지 다가왔다.

토끼의 예민한 후각 때문인지, 아니면 씻지 않고 암컷들의 보지만 찾아 오입질만 해대는 촉수의 탓인지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코가 썩어버릴듯한 냄새가 촉수에게서 풍겨왔다. 

속으로 구역질을 한 하늬바람이었지만, 어째서인지 그녀의 몸은 이를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로 받아들이는 건지 자신도 모르게 그 냄새를 더 맡으려는 하늬바람이었다.

'후윽♡ 아.. 아냐앗♡ 이.. 이딴 촉수의 냄새 따위가 좋을 리가 없잖아... 그.. 그저 확인해보기 위해서... 맡는 것 뿐이니까앗...♡ 촉수는 언제든지.. 죽일 수 있으니까앗♡ 괜찮아앗♡"

"킁.. 크응..."

분명 무언가 부족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냄새를 맡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더욱 더 깊어져가는, 뭔지 모를 그녀의 욕구.

계속 맡을수록 몸이 달아오르고 근질거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맡게 되는 그녀였다.

'흐... 흣...♡ 으으... 마.. 맡을수록... 모.. 몸이.... 간질간질... 해엣♡'

"하아..♡ 하아...♡"

스르윽♡ 스윽♡

아직도 도력은 지팡이 위의 구슬로 모여있는 상태이건만, 제대로 쥔 지팡이를 자신도 모르게 거꾸로 쥐고는, 스스로 지팡이에 부적 밑으로 쏘옥 튀어나와 발기해버린 클리토리스를 살살 비벼대기 시작하는 그녀.

"흐기이익♡ 흐아악♡ 앗..!"

'으으.. 기.. 기분좋아지고.. 싶어엇... 아.. 아냐.. 내가.. 무.. 무슨 생각을...! 지.. 지금 당장 저 촉수를 없애버려야 겠...!'

까끌까끌한 지팡이의 갈라진 틈 사이로 클리토리스가 비벼지며 강렬한 쾌감이 하늬바람의 머릿속을 강타하자, 오히려 이성이 또렷하게 경고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촉수의 계획대로 미치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하늬바람으로써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망가뜨릴 뻔 했다는 위기감에 촉수를 당장 제거하기 위해 지팡이를 제대로 잡고 도력을 촉수에게 쏘아보내려 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 다시금 들어오는 번식용 촉수는, 이성과 본능이 서로 엎치락 뒷치락 하느라 혼란스러운 그녀의 정신을 다시금 뒤흔들어 놓았다.

"아..♡ 아아...♡"

'이.. 이렇게 늠름한... 번식용 촉수가 있었다니잇♡ 아.. 아까 내 엉덩이로 들어왔던 것들하고는♡ 차원이 다르잖아앗♡ 으흑♡ 아.. 아까는 더럽고 추하게 생겨보였는데...♡ 흐읏...♡'

스윽...♡

적셔진 부적 밑에 가지런하게 놓여져 있는, 스스로의 앙다문 일자 처녀보지를 약간 펼쳐보이며, 과연 저런 거대한 물건이 들어갈지, 들어간다면 어떨지를 상상해보는 그녀였다.

'흐으..♡ 이.. 이런게... 내.. 내 보지로... 드.. 들어간다면...? 으윽♡ 저.. 절대 들어갈 리 없는데엣♡ 찢어져 버릴 텐데엣♡ 그런데 왜 넣고싶은 거야앗♡'

"흑.. 아.. 안돼.. 안돼 하늬바람... 저.. 정신차려야.."

잠시동안 쾌락에 눈이 멀어 스스로 부적을 떼어버릴 뻔 한 하늬바람은, 부적에 손을 대었을 때 이성이 내지르는 마지막 단말마에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세차게 내저으며 스스로 다짐하듯 말하며 도력이 깃든 지팡이를 촉수에게 겨누는 그녀. 

우우우웅..!

'그래, 저.. 정신 차려... 이 일도 빨리 마무리하고.. 마..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처어억♡

하늬바람의 웅혼한 도력이 촉수의 핵으로 날아가기 직전에, 촉수는 아직도 보지 봉인 부적을 떼지 못한 그녀가 답답했는지, 참지 못하고 아예 그녀의 얼굴 위로 저 흉악한 크기의 번식용 촉수를 덮어버렸다.

"아... 하아♡ 흐윽♡ 크으응♡"

'흐윽♡ 아흐♡ 기분... 이상해엣♡ 죠아앗♡ 어째서엇♡'  

큥♡ 큥♡

아직 촉수를 받아보지도 못한 처녀 보지이건만, 자궁과 난소는 큥큥대며 촉수를 부군으로 정하고는 그 정액을 받아 새끼를 잔뜩 임신하기 위해 준비하는 듯 했다.

그러면서 아까 느껴보지 못했던, 절정의 쾌락이 미약하게나마 그녀의 머리로 퍼졌다. 

주르르륵...♡

"응흣♡ 오혹♡ 하으...♡"

이미 동굴 안은 하늬바람의 눅진한 암컷 페로몬으로 가득하고, 바닥은 그녀가 뿌려놓은 보지즙으로 미끌거릴 정도였지만, 그 위에 또 다시 즙과 페로몬을 잔뜩 뿌려대며 스스로 이미 암컷이 되었다고 말하는 듯한 그녀의 몸.

그러나 아직까지는 미약한 쾌락일 뿐이지, 실제로는 절정에 도달하지 못한 그녀였다. 

그런 그녀는 지팡이를 떨구며 멍하니 생각에 잠겨들었다.

'흐윽♡ 조.. 조금만 더 하면... 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마...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가면... 이.. 이런 기분... 다시는 느낄 수 없겠지...? 모.. 모판이 된 여인들은 구해질 테지만... 흐읏♡ 초.. 촉수는 몰살당할테고...♡ 그.. 그건 안되는... 흐윽♡' 

꿀꺼억...♡

'하.. 하지만.. 이.. 이런 기분... 또.. 아니.. 계속 느끼려면... 나.. 시.. 신선의 지위를 버리고...♡ 이.. 이 저능하고 하등한...♡ 미물같은 촉수 마물에게... 복종하면서엇♡ 으흑♡ 모.. 모판이 되어야... 하는...♡ 오혹♡'

스륵♡ 스르윽♡

"흣..♡ 아흑♡ 히익♡"

'그렇지마안♡ 시.. 신선... 몇 백년 동안♡ 계속해왔는데엣♡ 이.. 이렇게.. 기분 좋은 적...♡ 어.. 없었는데엣♡ 아.. 흐윽♡ 이 촉수에게...♡ 당할때만큼.. 쾌감을 느꼈던 적♡ 없었어엇♡'

멍해진 하늬바람의 머릿속에서는, 촉수의 함정에 처음 빠졌을 때 부터 신선의 품위와 마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며 버텨온 지금까지의 지옥같은 성고문 장면들이 하나하나 지나가기 시작했다.  

신선이 되어 계속 인간들에게 추앙받으며 고고한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살아가는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욕망과 본능밖에 모르는 이 저급한 촉수놈에게 짓밟히면서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쾌락을 느끼며 모판으로써 난자가 없어질 때 까지, 혹은 격렬한 교미에 망가져서 부서질 때까지 이용당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하늬바람. 

그러나 그녀의 이성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금까지의 쾌락 기억 속에 계속 고민하는 사이, 그녀의 본능은 이미 암캐처럼 뛰쳐나가 촉수의 앞에서 배를 까뒤집고 누워버렸다.

그에 맞춰 그녀의 몸 또한 부들부들 떨리며 도력이 깃든 지팡이를 스스로 거두더니, 지팡이에 클리토리스를 잔뜩 마찰시키며 시키지도 않은 자위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었다.

찌걱♡ 찌거억♡ 찌걱♡

"힛...♡ 흐그윽♡ 흐힛♡"

'아..♡ 아앗♡ 그래엣♡ 어.. 어쩔 수 없는거야앗♡ 시.. 신선보다느은♡ 이.. 이런 짐승같은 쾌락이... 더 좋아앗♡ 더... 좀만 더...♡ 가.. 가버릴 거 같아앗♡' 

하늬바람의 정신을 이루던 두 부류 중 하나가 이미 한쪽으로 완전 치우쳤으니, 저울은 그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녀의 몸과 본능이 선택한, 스스로 촉수의 씨받이가 되어 평생 교미받으며 산다는 것으로 그녀의 운명이 결정되어 버리자, 그녀의 손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지팡이를 세차게 클리토리스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질꺽♡ 질꺽♡ 질꺽♡

"응고오옥♡ 하극♡ 아헤엑♡"

푸지지직♡ 푸슈우우웃♡ 푸슈웃♡

거칠 것이 없어진 그녀의 손길에, 이미 절정 방지 조교로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해버렸고, 하늬바람은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열락의 기분을, 쾌락에 범벅이 되며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도 많이 싸질러서 더 이상 나올 것 같지 않았던 보짓물도 그녀가 지팡이에 모아 두었던 도력과 함께 찌익 찍 뿜어지면서, 결국 그녀의 마지막 보호구였던 보지 부적은, 흔적도 없이 갈기갈기 찢어지며 그녀의 보지 속살을 보여주었다.

처녀에 삽입자위 경험조차 없기에, 뽀얀 보짓살과 가지런한 음순이 있어야 할 듯 싶었지만, 이미 보짓물에 쩔어 잔뜩 헤벌레 풀어져 핑크색 속 점막이 다 보이는, 아무리 봐도 처녀 보지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천박한 그녀의 보지가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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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뒤는 없어요 ㅠㅠ

신청자분께서 여기까지 하시고 다른 글을 하고싶다고 하시는 바람에.. 출하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께서 연장해주시는 것 아니면 여기서 마무리 지어질 것 같습니다 ㅠㅜ

재밌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고 추천 댓글 달아주시면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