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바람#7849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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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孤獨)

만 겹의 청산으로 둘러쌓여

청수가 굽이치며

산천이 불변하고

도화가 흐드러지는

선계의 끝자락에 홀로 걸터앉아

지난날을 회고한다.

변화하는 산천

흐르는 시간 속

즐거워 보이는 이들

그들과 함께한 시간.

지난날의 회고와

신계 끝자락

아무도 없는 고독감을

술안주 삼아

찬찬히 도화주(桃花酒)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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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달리 고독한 화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