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남자고, 여자고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과 외모에 사로잡혀 그녀에게 충성을 하고, 다 사용되고 나면
모든 정기를 다 빨아먹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요괴 『 백면금모의 구미호 』

 누군가는 산에서 사는 신령과도 같은 위치에 있으며 사람의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는 『 선호 』

 하지만 정작 그 이야기에 당사자는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그들이 뭐라고 하건 자신은 여우의 정점에 오른 구미호이기 때문이기에.

 정점에 오른 여우는 두 개의 몸으로 되어 있다.

 하나는 어린 소녀와 같은 모습으로, 하나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그녀들은 하나로 통합될 수 있으며, 분리된 채 생활할 수도 있다.

 다만 성격은 달랐다.

 어린 소녀는 그 외모에서 볼 수 있듣 장난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어린 아이와 같았고,

 젊은 여성은 그 외모에서 볼 수 있듣 가정적이며 마음씨가 곱고 상냥했다.

 그녀들은 모두 연결되어있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공유하는 모든 것을  『 은아 네트워크 』 라고 말한다.

 간혹 『 태양 』 과 『 달 』 을 바라본다.

 멀리서 보면 일광욕을 하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몰라도, 이것은 일종의 흡정과 가까우며.

 그녀가 사용하는 힘의 대부분은 태양빛에서, 달빛에서, 그녀 개인의 요력에서 나오는 힘이다.

 이 구슬은 둘 다 소지하고 있으며, 한 쪽이 위험할 때 다른 한 쪽으로 이동한다.

 만약 둘 다 위험하다면 정기구슬은 어디론가 사라지지만...

 이 정기구슬을 누군가에게 잡힌 순간... ...

 (잠깐... 그건 내... 안돼... 제발 돌려줘...)

 (그럼 잘 먹겠습니다...♡)

 모습, 목소리, 기억, 행동, 성격, 냄새 등등. 모든 것이 완벽하기에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무엇을 바라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