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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키워드: "이세계로 전송된 사람들이 모이는 세계"

온갖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도시 "뉴 로지나" :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며 마법이 발달한 구역과 과학기술이 발달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음.
일반적인 사람들은 처음 이 세계로 올 때 정해진 장소로 전송되어 주민등록을 하고 언어 팩과 생활자금을 받음: 레귤러
한달에 한두번 꼴로 랜덤한 장소로 전송되어 파악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음: 이레귤러
류아람은 1년 전부터 이레귤러들의 위치 및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확보 또는 제압을 맡은 이레귤러 전담반에서 일하는 중
서나래는 반년 전 뉴 로지나로 전송되어 온 이레귤러. 아람이에게 확보된 뒤, 마법 구역에서 같이 거주하며 일상을 보낸다.
최근 나래의 능력이 이 세계에서 매우 특별하단 것이 밝혀진 뒤, 아람과 나래는 나래를 이용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을 막아내고 
본인들의 일상을 지켜내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공간적 배경
행성과
대륙

다른 세계들과 완전히 분리된 시간선의 우주. 인간을 포함한 생물체들이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지구형 행성이다.

호주 정도의 크기에 작은 대륙이 있고, 이 대륙으로 사람들이 전송되어 온다.

대륙 바깥쪽에는 넓은 대양이 있고, 대양을 건너 다른 대륙들이 있지만 탐사되지 않았다.

지형전송된 사람들이 사는 대륙 "스페르마(씨앗이라는 뜻)"에는, 바다에 맞닿아 있는 곳 중 평균 고도가 높은 지형에 도시를 세웠고, 고도가 낮은 쪽에도 구획을 나누어 도시가 이어져 있다. (국가 란에서 세부 설명). 도시가 세워진 곳엔 전체적으로 초원의 비중이 높은 평지 위주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멀어질 수록 숲, 산지, 불모지의 비율이 높아진다.
스페르마 이외의 바다 건너 다른 대륙들에 대한 정보는 아직 탐사가 되지 않아 정보가 없다.
국가와
국경
스페르마에 세워진 도시 "뉴 로지나(새로운 고향이라는 뜻)" 는 고지대 구획과 저지대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다.
고지대 구역에는 마법을 쓰는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마법 구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저지대 구획에는 기술과학이 발달한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기술 구역이 자리해 있다. 
각 구획 사이는 케이블카 리프트 및 텔레포트 통로로 이어져 있으며, 각각의 구획은 하나의 도시로서 필요한 일을 분업하여 상생한다.




시간적 배경
시대적
특징
온갖 세계관에서 온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마법과 기술이 동시에 발달되어 있는 상태이다.
각각 원래 세계에서의 기술력을 그대로 갖고 오진 못했다.

마법은 세계의 법칙 안에서 자연현상을 발현하거나 마나를 조종, 보이지 않는 힘을 다룰 수 있는 정도이다.
시간을 조종하거나, 존재를 마음대로 창조하거나 소멸하는 정도의 최상위 마법은 통용되지 않는다.

기술은 휴대전화 같은 개인 단말기가 보급되어 있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정도이다.
고도로 발달된 구역은 사이버펑크 도시의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가상현실을 만들어내거나 대기권 밖의 고도에 도달할 수 있는 우주과학기술은 발달되지 않았다.
국가 체300여년 전 이 세계에 사람들이 갑자기 전송되어 오기 시작할 때는, 아무런 기초가 있지 않아
마법을 사용하는 세계에서 온 사람 중 가장 뛰어난 자를 지도자로 선출하여 왕으로써 국가 기초를 만들었다.
100여년 후 왕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왕의 신하들이 각각의 세계에서 온 자들 중에 본인이 속했던 세계관(마법,기술 등의 넓은 풀)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자를 선출하여 중요 안건을 결정하게 하는 의회 형식으로 정치 체제를 개편했다. 의회 선거는 주기적으로 10년에 한번, 또는 의회에 공석이 발생했을 경우 진행된다.
계급제도지성이 있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객체에 동등한 권리를 부여했으며 이를 박탈할 수 없도록 법이 제정되어 있다. 노예제도를 포함하여 계급을 나누는 모든 신분제는 허용되지 않는다.
인종 구성온갖 세계에서 온 온갖 지성체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인간형 생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완전히 인외의 크리쳐 형태의 지성체들도 존재한다. 대부분 종족 외형이 비슷한 주민들끼리 모여 사는 경향이 강하다.
비율은 인간형(팔,다리가 있고 인간의 신체 구조와 똑같거나 비슷한 생물. 인간, 엘프, 동물귀와 꼬리만 달려 있는 정도의 동물귀 캐릭터 등이 포함된다.) 70퍼센트,
혼합형(인간의 형상을 일부만 갖고 있고 인간과 다른 큰 특징적 부분을 가지고 있는 생물. 뱀, 조류 수인이나 인간형 슬라임 등을 포함한다.) 17.5퍼센트,
특수형(인간의 특징을 찾아볼수 없는 완전한 인외의 생물. 동물처럼 생긴 생물이나 촉수형 등등을 포함한다.) 12.5프로.
언어원래 생활했던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엔 언어가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으나, 국가 건립 초장기엔 마법을 통한 통역으로 소통해 오다가 국가 체제가 안정된 뒤 공용어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전송되어 오는 사람들은 주민등록 후 언어 팩이 들어있는 데이터 칩을 받게 되며, 이를 몸에 심거나 개인 단말기에 설치에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윤리관각 세계에서 평균적으로 통용되는 윤리관을 정립하여, 모든 객체는 평등하다는 윤리관이 형성되어 있다.
개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자신의 자유를 보장받는 것, 그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래 세계에서의 관습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우월주의 성향을 가진 주민들도 존재한다.
종교국교는 없음. 각자 원래 세계에서 믿던 종교를 자유로이 허가한다.
뉴 로지나에서 새로이 종교를 만들어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활동은 간섭되지 않는다.
경제
시스템
화폐를 통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어 있다. 유형의 형태가 있지만, 대부분 무형의 형태로 개인 단말 등에 저장하여 사용한다. 기술 구역에서 물품 생산 및 자원 재배 등의 기초 산업이 대부분 이루어지고, 마법 구역에서 이들을 마법으로 가공하여 더 편리하거나 효율이 좋은 상품으로 재생샌한다. 




특징적 배경
생활 양식일반적인 사람들은 각자가 속한 일자리에서 일을 하고, 일과 이외의 시간에는 각자의 여가 시간을 가진다.
원래 세계에서 사용하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는 편이며, 지식과 능력이 부족한 경우 노동자나 자영업을 하기도 한다. 마법 구역과 기술 구역 사에의 출입은 자유로운 편이며, 각 구역에 놀거리도 많은 편이다.
갈등에
관해
모든 객체는 평등하다는 이념 아래 새운 국가지만, 시대가 지남에 따라 그 이념이 퇴색되어가는 중이다.
일부 의원 및 주민들 사이에서 자신과 다른 세계관의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마법 구역 사람들은 기술 구역 사람들을 선택받지 못하고 태생이 미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기술 구역 사람들은 반대로 상대방을 마법에만 의지하는 오만하고 무능력한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빈민가도시 외곽에는 상대적으로 뒤쳐진 문명권의 세계에서 전송되어 와 뉴 로지나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가는 빈민가가 존재한다. 의회는 국가 이념에 맞게 이들에 대한 복지를 신경쓰려고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오래 지속되면서 능력주의가 만연해져 빈민가 사람들을 골칫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레귤러일반적으로 스페르마에 전송되어 오는 사람들은 특정한 장소로만 전송된다. 이 구역들은 의회를 통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며, 이곳으로 전송되어 오는 사람들은 주민 등록 절차를 거친 후 언어 팩 및 개인 단말기, 소정의 화폐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일부 객체들은 지정된 곳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전송되어 오는데, 도시 안으로 전송되는 경우도 있고
도시 먼 밖에서 전송된 객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이레귤러"라고 부르며, 이레귤러를 찾아 위험을 파악하고 신원을 확보하는 이레귤러 전담반도 존재한다. 한 달에 한두번 정도 일어나는 현상이며, 예전에 이레귤러 전송자가 도시에 큰 재해를 입힌 적이 있기 때문에 이레귤러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드러나지 않게 차별되고 있는 편.
개척과
탐구
스페르마의 전송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 그리고 원래 세계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수백 년간 마법사와 과학자들이 연구했지만 명확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대양을 건너 스페르마 이외의 대륙에 탐사대를 파견하려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마법력과 기술력이 어느정도 발전된 상황임에도 파견되는 탐사대가 이유를 알 수 없이 계속 실종되는 바람에 탐사에 곤혹을 겪고 있는 중. 바다를 건너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등의 미신도 퍼지고 있다.



이레귤러 갈등의 배경
선조의 시대

300여년 전, 이 세계에 가장 처음 당도한 사람들을 선조라 부른다. 

어떠한 기반도 없던 세계로 갑작스레 전이된 이들은, 생존을 위해 모두가 협업해야 하였다.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서로 돕고 헌신하며,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여 문명을 일구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평등과 협업은 (단순히 도덕적, 도의적인 측면 이전에) 생존의 수단으로 필수적이었다. 또한 이들은 원래 세계에서 계급과 계층이 어떤 폐단을 낳았는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모든 객체에 동등한 권리를 선언하고 신분제를 금지하는 법이 이른 시기에 제정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선조의 시대에는 단순히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서 장대한 규모의 마법을 통해 세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구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구원이 실재하였다고 주장하는 학파는 그 여파로 세계의 마력 총량이 크게 감소하여, 현재까지도 일정 규모 이상의 마법을 구현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구원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학파는 '구원'이란 비유적 표현이며, 선조를 경외하는 의미에서 과장, 신화화된 결과물이라고 본다. 또한 세계의 마력 총량도 세계의 태생적인 한계이며, 특정한 사건에 의해 극적으로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능력주의의 대두

지속적으로 다른 세계에서 사람들이 전송되었고, 이들은 선조가 걸었던 길을 따라, 선조가 일구어 놓은 기반 위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였다. 그에 따라 인구와 기술, 마법 수준이 성장하며 세계는 빠르게 진보하였다. 


선조의 시대에도 개인별 능력의 수준 차이는 당연히 존재하였으나, 비록 능력이 부족한 이라도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서는 필요한 인재였고, 공동체를 위해 일하며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가 진보함에 따라, 이 세계에서의 삶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일컬어질 만큼 각박하고 혹독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은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원'으로 여겨지지 않게 되었다. 세계에는 암시적인 계층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욕구와 추구

사회가 발전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생존만을 위해 애쓰던 모습은 사라졌다. 사회의 구성원들은 각자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누군가는 사회적 인정을 받아 의회에 입성하기를, 누군가는 미지의 땅을 개척하기를 원하였고, 원래 세계로 회귀하기를 바라는 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상위의 욕구는 하위의 욕구, 그러니까 이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생존의 욕구가 보장됨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생존이 위협받는다면 상위의 욕구는 상실되거나 억압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문제는, 여전히 다른 세계에서 사람들이 전송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새로 전송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유용하지 않은 (과학/마법적) 기술을 보유하였다. 또 다른 일부는 현재 실현 불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였다. 소수는 약간의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였다. 

그리고 어떤 소수는, 기술적인 혁명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채로 이 세계에 전송되었다. 


기술적 혁명은 물론 사회의 발전에 지대한 도움이 되었으나, 사회 구조를 뒤집어엎는 등의 후폭풍을 여러 차례 동반하였다. 이러한 후폭풍은 경제적인 비용은 물론 정신적인 고뇌와 고통, 때로는 인명의 상실까지도 유발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최상위 계층인 의회의 의원부터 하위 계층에 이르기까지, 새로 전송되는 사람들에 대해 완전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파급되었다. 

기존에도 전송되는 이를 관리하는 것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이들을 위한 당연한 절차이자 일종의 복지로 여겨졌으나, 거기에 더해 이제 전송자 관리는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직무가 되었다.

전송 지점과
이레귤러

전송자에 대한 통계학적 조사가 시행되고, 98%의 전송자가 전송되는 몇 군데의 전송 지점이 관리 구역으로 지정되어 기존의 건물을 이전시키는 등의 재구성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해당 지점이 아닌 불특정 지점으로 전송되는 2% 내외의 전송자는 여전히 존재하였고, 이들을 '이레귤러'라 칭한다. 

전송자는 이 세계로 전송될 때 특유의 '일렁임'을 발생시키는데, 그 일렁임이 과학/마법 설비와 상충될 경우 크고 작은 사고와 재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불어 전송자가 불러올 파급력을 제어하기 위해, 이레귤러를 확인하고 확보하기 위한 전담반이 신설된다.

사회 구조와 
이레귤러의 관계

사실, 현재 이레귤러에게 시행되는 것과 유사한 '적극적 관리 체계'는 오래 전에도 주장된 적이 있었다. 당시에 해당 주장이 반려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자유로움과 평등함을 침해한다는 것이었으며, 그와 유사한 주장이 오랜 시간 후에 승인된 이유에 대해 별도로 기술한다.


상기하였듯, 세계는 발전하였고, 세속화 내지 자본사회화, 능력주의화가 고도화되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음은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위 계층부터 하층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어떻게든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이는 사회의 전체적인 효율성 감소로 이어졌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 전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원인을 일거에 잘라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사회 구성원의 동의를 얻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간의 본성은 어떻게든 원인을 찾고 인과관계를 세우고자 하였다. 내부의 원인에 눈을 감고 외부로 원인을 돌려, 이레귤러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물론 이레귤러가 전송되며 '일렁임'에 의해 실질적인 피해를 준 사건도 존재하였던 것은 사실이다. 허나, 이레귤러가 사회에 발생하는 폐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상식적으로 이 세계에 막 전송된 자가 사회 폐단의 원인이라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레귤러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이 사회 전체의 지지, 혹은 묵인 하에 통과된 것은, 결국 근본적으로 그 폐단의 책임을 나누어 지고 있는 각 계층이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에 있다. 

이후의 양상

이레귤러에 의한 재해와 사고가 감소하고, 사회의 급격한 변동도 기존보다 통제되는 등 세계는 기존보다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당연히 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하였다. 능력의 유무와 정도, 마법과 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암묵적인 계층화, 계층 갈등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 갈등은 세계가 (선조들이 살던 세계가 그러하였듯이)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할 만큼 가혹한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필연적인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변혁을 통해 세계를 바꾸고자 하는 자, 세계를 유지하여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자를 비롯하여 현재에도 수많은 이들이 동상이몽하고 있다.

서나래

이레귤러. 우연히도 소꿉친구인 아람에게 발견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레귤러 개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마법 능력자이며, 주 능력은 식물을 생성하는 것, 거시적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레귤러에 대한 관찰 및 감시 강화를 주장하는 의회 소수파는 단독으로 서나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3급 이상 현상(incident 3rd degree, 관측할 수 있지만 주변의 생명체 및 환경에 주는 영향을 증명할 수 없음)이 일반적인 마법 능력자에 비해 5배 이상 자주 발생하는 것이 관찰되어, 이를 근거로 의회는 서나래의 능력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새로 밝혀진 서나래의 능력은 마력 증폭. 같은 양의 마력으로도 더 큰 마법 효과를 발생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 서나래의 능력으로 알려졌던 식물 생성은 서나래가 가지고 있는 생장 능력과, 세계에 기본적으로 깃들어 있는 생명력이 공명하여 발생하는 결과로 규명되었다. 

서나래의 거시적 위험도는 즉각 최고 수준으로 조정되었다. 조사를 담당하였던 의회 소수파는 이를 기밀에 부치고자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 정보가 어디까지 퍼졌는지는 의회 소수파도 정확히 추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소식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고위 마법사들은 기존에 사용할 수 없던 대규모의 마법을 사용하고자 하였고, 공학자들은 효율 개선이나 출력 증강에 능력을 사용하고자 하였다. 또 연구자들은 그 '증폭'의 원리를 규명하여 해당 능력을 가진 설비를 양산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친구와 함께 지내고, 식물을 가꾸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나래는 일순간에 수많은 주목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혹자는 그녀가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존재라고까지 말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