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버전

-구울 버전

커뮤용 설정이라 먼가... 먼가 깁니다.

-이름
백설아

-나이
22

-구울이라는 설정입니다.
-가슴 D컵

-외관

푸른 청빛이 감도는 머리카락. 누구나 그녀의 머리카락을 본다면 파아란 색이 아주 시원하고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녀의 성격을 똑 빼다닮은 색이라는 평가가 주로 이루어진다. 눈에 가장 먼저 사로잡히는 그러한 머리카락을 지나, 눈 또한 강렬한 분홍에 약간의 붉은 빛이 더해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녀가 항상 짓고 있는 웃음, 머리카락의 색과 어우러져 누구라도 반할 수 있을 법한 모습이다. '완벽한 미인이다'라기 보다는 매력이 철철 넘치기 때문으로, 누구나 그녀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흰색 와이셔츠에 점점이 돋아나있는 보라색 꽃. 그녀는 특별한 옷을 입기보다는 평범한 것에 살짝 뭔가를 더하는 스타일의 옷을 좋아했다. 빨간 스웨터에 뱃지를 꽂는다거나, 밋밋해보이는 체크 셔츠와 스웨터 위에는 목도리를 두른다거나 하는 식이었다. 패션 센스가 제법 좋아 남들에게 멋스런 선물을 자주 하곤 한다고. 자기에 대한 안목 만큼 남에 대한 안목도 뛰어나서 뭐가 바뀌었는지 금세 알아챈다고 한다.

'어, 앞머리 조금 잘랐네요.'

같은 느낌으로.

신장/체중
172cm / 마름

-성격

(겉모습)

 활기찬 수다쟁이

 항상 기운이 넘친다. 그런 모습에 누구나 질겁할 수 있을 정도. 남에게 항상 기운을 전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사사건건 '간섭이 많다'고 불만을 표하는 이도 적잖다. 활기찬 모습으로 타인을 대하고, 시원스런 미소로 상대를 응대한다. 남들에게 조금 과하게 친밀하게 대하는 것 아니냐, 는 말도 있지만 그는 그게 '친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호쾌하게 웃기까지 한다. 너나할 것 없는 호감상. 말도 많기 때문에 누구나 그 옆에서는 기가 빨린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남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편이지만, 정작 그 활기참 때문에 다른 이들의 기를 쏙 빨아가는 면도 적잖다. 여느 때나 말이 많기 때문에 넌 좀 말수를 줄일 필요가 있어, 라는 진지한 권고를 받기까지했다. 그래도 어쩌나, 그게 그녀의 특징이다. 말을 적게 하면 입이 근질거려서 살 수가 없다고. 오늘 있었던 일은 뭔지, 내일 뭘 할건지. 오늘 뭔가 사건은 없었는지 등을 듣고 싶어하지만... 정작 자기가 더 말이 많다.

공감 능력

그런 그는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자처한 만큼, 남의 이야기를 참 잘 들어주는 편이다. 공감도 잘 해주는데다 무조건적으로 편을 들어주니-물론 이게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늘 특정한 무리 없이 자기가 이곳 저곳 쏘다니는 편을 택했다- 그는 주로 듣다 조언을 해 주기보다는 깊은 공감을 해주고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 법을 알아, 그것 때문에라도 인기가 많았다. 모리 씨랑 이야기하면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에요. 라는 호평도 한 두개가 아니니. 여러모로 남들에게 참 잘 다가가고 시원스런 이였다. 누구나 그를 특별한 이유 없이 싫어할 순 없는.

장난기

그러나 그러한 면모들과는 전혀 다르게 남에게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해서, 뒤에서 슬금슬금 다가가 왁! 하고 나타나거나 귀에 후~하고 바람을 불어넣는 등 여러모로 유치한 장난을 많이 했다. 익숙해진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지만, 여전히 잘 당해주는 사람들에겐 꾸준하게 장난을 친다.

(실제 성격)

냉정, 계산적이나 사회성이 좋은

항상 웃는 것과는 다르게 속내는 완전히 다르다. 사회성이 좋다고나 할까. 본인은 그렇게 칭하고 있다. 정말로 사회성이 좋아서 아무한테나 친근한 척 굴 수도 있고, 오늘 처음 만난 사람한테도 죽고 못 사는 십여년 지기 친구처럼 굴 수 있는 인성이지만, 정작 속내는 냉철하고 냉정하다. 상황 판단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의 득실을 철저히 따진다. 물론 그걸 겉으로 드러내는 성질은 전혀 아니다. 생각 없어 보이는 말들과 다르게 실은, 정말로 수지타산적이고 하나하나 계산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겉과 달리 무덤덤한 본성

본인도 이걸 겉으로 드러내면 사회에서 철저히 배척당할 걸 알기 때문에 대외용 이미지를 꾸미는 듯하다. 활기차고, 항상 웃고 있는 시원스런 이미지. 무덤덤하고 시큰둥한 성격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우스갯소리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사회성의 온오프 버튼이 있는 존재라고나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는 굉장히 사회성이 좋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성격들을 다 가릴 순 없는 일이니 말이다. 항상 남들에게 웃고, 사근사근 대하고.

18살 이전

여러모로 그의 본성을 아는 사람들은 야, 대단하네. 대단해. 라고 할 것이다. 18살 이전까지는 본성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내고 다녔기 때문에, 조금 정신이 들고 나서 대외용으로 이미지를 차근차근 밟은 것이다. 사실 18살 때도 대놓고 드러냈다기보다는 약간만 힘을 풀면 흐리멍텅하게 귀찮아하는 기질 정도가 드러나는 것 뿐이지만.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양반이 어떻게 그렇게 호쾌, 호탕하며 유머러스한지. 본인도 의문스럽지만 결과적으로는 '사회 생활 잘하는 사회인'  정도가 된 걸 감사하게 느낀다.

-대외용 직업

스타일리스트


-과거

18세 이전, 취객이나 난봉꾼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슬린다며 잡아먹었지만... 주로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쫄쫄 굶고는 하는 나날이었다. 그런 사람들이야 사회의 해악이므로 잡아먹는 것 정도로는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고 느꼈다. 길바닥을 기어다닐 정도로 고주망태가 된 인간이 어디 위용 있는 인간이겠어. 라고 생각하며 말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아서, 그는 항시 배고픈 느낌으로 살았다. 적당히 배부르면 그만 먹고. 포식하면 쉽게 배고픔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심드렁한 태도 때문에 다른 구울들이 자신을 끼워주지 않는건가 싶어, 철딱서니 없고 눈치도 없이 이곳저곳 끼어드는 성격이면 받아줄까 열심히 연습했다. 남들에게 말 거는 법, 웃는 법. 그런 걸 철저히 연습한 결과 지금의 '대외용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구울 모임에 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비전투인원이나 다름 없었고 남이 사냥해 온 걸 무한정 칭찬하며 슬쩍 얻어먹기만 하는 처지였다. 그를 답답하게 보던 코카쿠 타입 구울이 그를 어거지로나마 가르쳤고, 대충이나마 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래봐야 어깨 너머로 본 게 다여서 제대로 싸우는 건 우스울 지경이었다. 그렇게 인간을 노나먹고 모임을 지속할 즈음, 수사관들에게 덜미가 잡히게 되었다.

20살 즈음의 일이었을까. 우르르 덮쳐드는 수사관 떼에 다른 이들은 싸울 준비를 했지만, 그는 자신이 제일 먼저 죽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 그 자리에서 냅다 튀었다. 어차피 전선에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았고, 자신은 해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득바득 도망치면서 짐도 못 챙기고 챙긴 건 단 하나, 여우 가면. 그걸 쓰고 도망치는 와중 자신을 뒤따라오던 수사관 한 명을 죽였다. 주변 지형과 기물을 잘 이용했다. 전봇대를 쓰러트려 압사로 처리했다. 머리 하나는 정말 뛰어난 사람. 가면을 쓴 모습만 들켜 스타일리스트를 하는 데에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으슥한 골목에서 여전히 죽지 않을 정도로 주정뱅이들을 잡아먹는다. 그래서 항상 배고픈 상태.

-비밀설정

 성격이 아주 나쁜 건 아니었다. 그저 심드렁하고 만사에 무신경한 사람이 뭐가 그리 성격이 나쁜가. 단지 눈치를 못 보고, 상황 파악도 못 해서 그 자리에서 웃어버리고 마는. 그렇게 조금 눈치 없을 뿐인 구울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를 비웃으며 배척했다. 사회성도 없는데다가 눈치까지 없고, 무엇보다 옷 입고 다니는 꼴도 '촌스럽다'며 비웃는 이들은 그에게 큰 상흔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도서관에서 잡지를 보며 눈이 뚫어져라 트렌드를 연구하고, 자신의 체형과 같은 것들을 분석하면서 어떻게 해야 촌스럽지 않을지를 연구했다. 매일같이 잡지를 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스타일링을 하고. 그러다보니 스타일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또, 파트-타이머로 잠시 일했을 때 디자이너들의 보조로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를 알아본 디자이너가 '너는 옷 입히는 감각이 좋다. 디자인보다는 남을 입히는 곳으로 가서 사람들을 꾸며주는 건 어떻겠니?' 라는 말을 했고, 그는 파트 타이머를 관두게 되었다.

어차피 다 지연에 학연인 바닥에서 그가 대뜸 추천을 받으며 일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여전히 갖은 무시와 비웃음을 당했지만, 그는 '자신이 가장 잘 돋보이기 위한 순간'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인간을 잡아먹지 못해 늘 배고픔과 피로, 빈곤함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일은 놓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구울이기 이전에 성공한 이로 다른 이들의 눈에 보이고 싶었다. 무시받고 싶지도 않았고, 자신이 비웃음 당할 정도로 '구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남의 눈에 보여주기 식으로 시작한 것들이 지금 그에게 많은 것들로 되돌아 왔다. 사회에서의 지위같은 것, 성취감, 만족도 같은 것. 그래서 조금 배고프더라도 참을 수 있었다. 그는 포만감이라는 걸 몰랐다. 그렇게 욕심 부리면 본성이 나태해진다고, 자신을 잘 절제할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