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유물" / "빛바랜 점유물"

난향•연리


연리지

난향

알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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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0년 전 이름 : 난향•연리

  작은 쪽 : 연리지

  큰 쪽 : 난향

머리
  보랏빛이 도는 오묘한 남색
  석류빛의 붉은 눈
  145cm / 165cm
종족
  유사 생강시(연리지) / 신선(난향)
나이
  112세 + 잠든 기간 약 200년
성격

설정
  
  다리와 가슴의 문신은 주술의 흔적. 그녀를 주술적으로 속박하는 효과를 가진다.

강시라고 불리나, 시체를 주술로 되살린 것이 아닌 '태아인즉슨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생명이 없는 존재. 고로 시체로 여길 수 있다.' 라는 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생강시. 실제로 그녀는 죽었다고 알려진 존재였기에 안정적으로 강시의 주술이 먹혀들어갈 수 있었다.
그녀가 강시가 된 것은 육체에 대한 지배를 얻기 위함이며, 강시로서 갖는 특징은 '주인의 명령에 따른다'는 점 외엔 딱히 없다. 
  연리지는 사망 시, 혹은 임의로 재생산 시 그녀의 본체이자 모체가 된 '난향'으로부터 다시 태어나게 된다.
  연리지의 육체로부터

배경

  옛날, 수많은 영역에서 뛰어난 결실을 맺은 난향•연리라는 자가 있었다.
  그녀는 인간의 몸으로 신선의 경지에 닿았으며, 마법, 주술, 도술, 연단 및 연금술 등의 각종 수많은 학문과 술법. 체술, 권법, 각종 무기술 등을 익힌 초월적인 강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적극적으로 세상사에 개입하려 하지 않았고, 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군림하지도, 무언갈 요구하지도 않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두려워하여 그녀를 몰아내고자 힘을 모았다.

 난향•연리는 그들 전부와 싸워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고, 그리고 설령 모두를 쓰러뜨린다 해도 그 후를 바라볼 수는 없다 생각했기에 싸움 자체를 피하는 것으로 갈등을 마무리짓고자 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일명 '죽은 척'으로, 연금술 지식으로 만들어낸 가짜 시체, 각종 주술과 마법을 가리지 않고 환술 등의 다종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자신의 죽음을 위장했고, 성공했다.

  이후 그녀는 미리 인적 드문 영험한 산골 지하에 마련해둔 비밀 거처로 돌아와 스스로를 삼백 년간의 봉인에 가둬두었고, 오랜 잠에 빠져든다.

  이 봉인은 그녀 스스로를 환골탈태와 유사한 상태로 접어들게 만드는 술식으로, 어린 시절로 몸을 되돌린 다음 재구축하여 약 삼백 년에 걸쳐 천천히 본래 모습으로 성장시키는 효과를 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오랜 세월에 몸이 쇠하지 않게끔, 그리고 전보다도 더 강한 힘을 얻어 감히 대적하는 것 조차 어려운 경지에 올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하려 했다.

  ...그러나, 봉인 시점으로부터 약 백 년 후. 생전 그녀의 무위를 알고 있던 어느 주술사가 그녀의 죽음에 의구심을 가졌고, 하늘의 별을 읽어 그녀의 별이 비록 흐릿하지만 빛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그녀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했다.

  "숨기는 것은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까지 하는 것이다" 라는 지론에 따라 각종 은폐 술식만을 믿은 채로 난향 연리는 몇백년 후에 깨어날 봉인에 스스로를 가둔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주술사는 그녀가 스스로를 봉인한 거처를 기어이 찾아냈고, 거대한 옥색 구에 갇힌 그녀를 두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 그 곳을 자신의 공방, 나아가 자신의 공간으로 물들였다. 

  평생 주술만을 파고든 그는 난향•연리의 몸을 제 뜻대로 다룰 능력이 되었고, 무방비한 그녀의 육체를 점거하여 원하는 형태로 조작해내는데 기어이 성공했다.

  그녀는 죽었다 알려진 몸이니 시체와 다름이 없다. 그런 논리로 난향 연리에게 강시의 주술을 걸어 일종의 생강시와 비슷한 주술을 적용했고, 신체적으로는 변한게 없지만 그녀는 저도 모르게 주술사에게 복종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기와 생명력이 흘러넘치는 그녀의 육신을 모체로서 적합하게 약간의 개조를 실시했고, 그녀의 힘을 이용해 하루만에 새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상태로 변모시켰다. 난향 연리는 기존의 이름에서 앞부분만을 따온 '난향'이라는 이름미성숙한 자신의 클론- 혹은 호문쿨루스를 생산하고 지배하는 모체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본질적인 의식을 그녀의 별에 할당하였다. 탄생성을 일종의 클라우드로 삼아 그녀의 의식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의식의 본질은 머나먼 우주에 자리잡는 것으로 혹시라도 모체로 돌아와 지배권을 빼앗는 것을 막아낸다. 이것은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장치였지만, 그 자체로도 나름의 기능을 수행하는 조치였다.

  이 조치에 더해 그녀의 본질 의식을 모체가 아닌 그녀가 낳은 분체, 난향 연리라는 이름에서 따온 '연리지'에 할당하는 것으로 일종의 상위개체인 모체에 간섭할 권한 자체를 지워냈고, 얼마든지 재생산할 수 있는 분체, 연리지는 하나의 본질 의식을 공유하는... 쉽게 말하자면, 모체인 난향 연리는 생산 공장, 분체인 연리지는 휴대폰, 난향 연리의 본질 의식은 공장을 지배하던 AI에서 휴대폰들을 총괄하는 서버로 격하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난향의 육체에는 본질 의식으로부터 기억과 사고 조작을 거쳐 분리시킨 하위 자아를 집어넣는 것으로, 본 자아와 하위 자아의 서열을 역전시켜 두었다. 모체에 할당된 하위 자아는 주술사와 평등하게 대하는 것으로 보이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나... 하위 자아는 상식과 자아가 개편된 채로 주술사에게 아무 의심 없이 복종하는 상태이다. 그러한 상태로 분체, 연리지들의 모체로서 지배할 권한을 가졌으니 주술사>난향(모체)>연리지(분체)의 관계가 성립하게 된 것.


  주술사는 이러한 의식이 치루어지기 전, 최초로 만들어낸 독립 분체에 옮겨가는 것으로, 단발의 연리지와 같은 생김새의 육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모체보다도 더 높은, 일종의 컨트롤 타워 권한을 가지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독립개체로서, 마법 및 주술적 능력에 잠재력을 모두 투자했기에 강력한 주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주었다. 연리지는 이 사실에 대해 모든 것을 능욕당했다며 분개하고 있으나, 저항할 방법 따위는 없기에 침음을 삼키며 복종할 뿐이다.


  현재는 주술사의 연구비 등을 벌기 위해 연리지를 여러 일에 굴리고 있으며, 연리지는 사용된 후 망가져도 적합한 커스텀... 노리개로 쓰이기 좋게 발달한 신체라거나 내구도 강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신체 부위 등의 커스텀을 거쳐 다양한 육체로 여러 일을 수행하고 있다. 상당한 빈도로 주술사의 실험 대상이 되어 갖은 수모와 수치를 겪는 것은 이미 일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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