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이면 유나 선호....


이름 : 유나

정보

유나 캐릭 설정

생일 : 6월18일
성별 : 여자
헤어 스타일 : 긴 생머리

눈동자 색 : 적안(붉은 눈동자)
나이 : 22
신체 사이즈 : 키 158cm 몸무게 45kg 가슴 D
성격 : 움직이는걸 귀찮아함
특이사항 : 하트 눈동자 ( 기분 따라 ON / OFF 가능)

ㄴ 이라서 눈동자는 작가님 편하실대로 해주세요
좋아하는 거 : 음악 감상, 게임 
싫어하는거 : 움직이는거 + 활동하기 
경험 : X

옷,설정,체형,나이,19금 여부 상관 읎으니 작가님 편하실대로 그려주세오


커미션 기준 기본 베이스 
은발캐가 유나임

하루루 작가님

커미션

피죤스 작가님
티미 작가님네요 작가님Snowy_drop 작가님


코콰 작가님




샤샤 작가님


버스 받은거

니루 작가님
MU작가님아카10 작가님
포신다르 작가님
hns14 작가님
muu24 작가님




뎅뎅쿤 작가님나비 작가님작가님 누군지 까먹음...오물랫 작가님


시트(코이카츠.ver)






[코이카츠 캐릭터 카드]




이름 : 리나 (리버스 유나)

정보
생일 : 8월16일
성별 : 여자
헤어 스타일 : 긴 생머리

눈동자 색 : 청안(푸른 눈동자)
나이 : 22
신체 사이즈 : 키 158cm 몸무게 45kg 가슴 B
성격 : 움직이는걸 귀찮아함
특이사항 : 
좋아하는 거 : 섹스,  움직이는거 + 활동하기
싫어하는거 : 음악 감상, 게임

경험 : O

시트(코이카츠.ver)


[코이카츠 캐릭터 카드]




[나윤/유나 글미션]

나윤아.”


나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난 뒤를 돌아본다. 딸기처럼 빨간 눈, 새하얀 피부, 기다란 생머리. 예쁜 내 언니다.


 “언니!”

 “집에 가자.”

 언니가 내 손을 잡는다. 따뜻해. 이것이 내 기억 속의 첫 번째 언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첫 날, 하굣길에서 집가는 길을 잃어버린 나를 찾아준, 사랑스러운 나의 언니.

 

 “유나는 이번 학기도 전교권이네? 중학생이 벌써부터 대단한걸?”

 담임 선생님의 칭찬에 우리 언니는 수줍어하며 얼굴을 붉힌다. 귀여워.

 “그런데 나윤이는… 언니를 조금만 본받아보는건 어떨까?”

 선생님은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지만 나는 못들은체 한다. 비교당하는건 질색이다. 나는 그런 걱정 따위 필요 없다.

 

 “네 성적이라면 2지망 대학교까지는 안정권일거냐, 유나야.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언니를 보던 눈빛이 나를 향하자 차갑게 변한다. 나를 바라보는 담임 선생님의 눈빛에는 온갖 부정적인 말들이 담겨있다. 무슨 말을 꺼낼지는 듣지 않아도 알고 있다.

 왜 사람들은 계속 날 괴롭히는걸까. 그딴 비교 하지 않아도 나도 잘 알고 있는걸. 난 언니가 좋은데, 남들은 언니를 계속 나랑 비교하잖아. 그건 싫어. 비교당하지 않으려면, 내가 언니만큼 노력해야 하는거야? 아니, 아니야. 그냥 언니를… 내가 ‘가지면’ 되는거야.

 

 “…… 그럼, 일주일 동안 집 잘 보렴, 유나, 나윤이.”

 “걱정하지 말고 가요, 엄마. 우리가 애도 아니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랜만에 둘이서 여행을 떠나시고, 집에는 나, 그리고 대학교 종강으로 집에 돌아온 언니만 남았다. 현관문이 닫히고, 나는 방으로 돌아가려는 언니를 붙잡는다.

 “언니! 오랜만에… 같이 게임할까?”

 “그럴까?” 언니는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우리는 거실에 앉아 같이 게임을 즐긴다. 내가 일부러 아슬아슬하게 져줬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겨우 이겼다며 베시시 웃는 나의 유나 언니. 귀여워.

 ‘그냥 지금 바로 해버릴까.’

 나는 언니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살짝 고개를 젓는다. 아직 아니야. 나는 원래 가장 맛있는건 마지막에 먹는 스타일이다.

 

 언니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지, 쇼파에 축 늘어져서 누워있다. 저녁을 먹고 난 후로 저 자리에서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언니에게 다가간다.

 “언니, 넷플릭스 볼까?”

 “그럴까아…”

 유나 언니가 살짝 졸았다는 듯이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나는 언니 바로 옆에 앉아 리모콘을 들고 티비를 켠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들을 고르다가, 한 영화에서 손을 멈추고 언니에게 묻는다.

 “이거 봤어?”

 “아니… 재밋을 것 같다. 넌 봤어?”

 “아니, 이거 보자 그럼.”

 거짓말이다. 이미 몇번이나 본 영화다. 이 날을 위해 내가 미리 골라둔 영화다. 내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와.”

 침을 꿀꺽 삼키며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 언니. 아마 남자 경험이 없는 우리 언니에게 이 로맨스 영화는 충분히, 아니 상당히 자극적일 것이다.

 “혀, 혀를 넣네, 막…” 유나 언니는 키스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지,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웃으며 언니에게 묻는다.

 “키스 해봤어, 언니?” 나는 은근히 언니와 거리를 좁힌다. 언니의 새하얀 목덜미가 내 눈 앞에 있다.

 “어? 음, 아니.”

 “궁금하지 않아?” 나는 조용히 팔을 언니의 어께에 두른다. 내 허벅지와 맞닿은 언니의 다리가 느껴진다.

 “조금은? …몰라 몰라. 부끄러워!” 언니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화제를 돌리려고 하지만 나는 놓아주지 않는다.

 “저거 봐, 언니.” 나는 화면 속에서 아주 진하게, 그리고 야하게 키스를 나누는 두 배우를 가리킨다. 순간 언니가 화면에 시선을 빼앗긴 순간.

 “…!”

 언니의 입술을 덮친다. 언니는 당황해 고개를 뒤로 빼려고 하지만, 이미 언니의 목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줘서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 부드럽고 도톰한 언니의 입술 사이로 혀를 넣어본다. 따듯한 언니의 혀가 느껴진다. 당황한 듯 어쩔줄 모르는 움직임이 귀엽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천천히 입을 뗀다. 나와 언니의 입술 사이에 가느다란 실이 생긴다.

 “나, 나윤아? 말 좀 해봐, 무섭게 왜 아무 말도 안해…?”

 “키스는 어땠어, 언니?”

 “응? 모, 몰라… 나 갈래.”

 유나 언니가 소파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나는 언니의 손목을 잡고, 강하게 당겨 언니를 소파로 넘어뜨린다.

 “왜 그래, 나윤아…? 응?” 언니가 겁을 먹은 듯 커진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냥, 언니가 좋아서.”

 나는 싱긋 웃으며 몸을 천천히 언니 쪽으로 기울인다. 양 손으로 언니의 팔목을 부드럽게 잡아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다.

 “나윤아? 너 이런 애 아니잖아…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한거야…?”

 “아니야, 언니. 언니는 아무 잘못 없어.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이러는거야.”

 나는 조용히 언니의 귀에 속삭인다. 언니의 숨이 조금 거칠어 진 것이 들린다. 나는 살짝, 언니의 귀를 혀로 핥아본다. 움찔, 하며 언니의 몸이 반응한다. 이번엔 살짝 깨물어본다. 언니가 헉, 하고 숨을 참는다.

 “왜 그래, 언니?”

 “어? 아, 아냐… 나윤아, 이 팔 좀… 놓아주면 안돼?”

 “안돼.”

 나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번엔 고개를 조금 내려 언니의 무방비한 목으로 입술을 돌린다. 내 숨이 닿기만 해도 언니의 몸이 조금씩 떨린다. 새하얀 피부에 내 자국을 남기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입을 대고 조금씩 빨아본다.

 “그, 그만…”

 “조용히 해, 언니.”

 나는 언니를 잡고 있는 팔을 모아, 한 손으로 붙잡는다. 자유로워진 한 손을 언니의 허리쪽으로 내린다. 언니의 목에서 입을 떼자, 내 립스틱 자국으로 만들어진 선명한 키스마크가 그곳에 남아있다. 귀여운 우리 언니는 계속 저항하려고 하지만, 너무 약하다. 나는 천천히 손을 언니의 바지 안으로 넣는다. 따듯한 허벅지에 내 손가락이 닿자, 언니의 몸이 살짝 튄다.

 “유나 언니, 우리 키스할까?”

 “어? 뭐, 뭐라…”

 나는 언니의 대답따위는 듣지 않고 다시 입술을 겹친다. 이번엔 조금 더 혀를 깊숙이 넣어본다. 동시에 내 손으로 언니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고, 조금씩 위로 올라온다. 손가락에 약간의 습기가 느껴진다. 내 손가락이 살에 닿을때마다, 언니의 입에서 거친 숨과 함께 참지 못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아읏… 아, 나윤아… 흣!”

 조금 촉촉해진 언니의 눈을 바라보며, 나는 웃는다. 그래도 여기서 멈춰주지는 않을거지만.

 “왜 계속 도망치려고 하는거야, 언니.”

 나는 언니의 팬티 위로 손가락을 누른다. 언니의 허리가 뜨고, 고개가 살짝 뒤로 젖혀진다.

 “기분 좋아, 유나 언니? 여기? 아니면 여기?”

 나는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언니의 팬티 위를 자극해준다. 언니는 대답하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참는 것이 전부다. 나는 언니의 귀에 입을 대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언니는 그냥 동생의 손가락에 느껴버리는 변태잖아.”

 “하으읏… 아, 아냐… 아흑!”

 나는 언니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는다. 언니의 갈 곳을 잃은 다리가 내게 감기는 것이 느껴진다. 이미 축축해진 언니의 보지를 애태우듯, 천천히 만진다. 숨만 헐떡이는 언니에게, 귀를 핥아주며 손가락을 입구 속으로 집어 넣는다.

 “따뜻하네, 언니 보지. 그리고 좁아. 언니, 존나 젖은거 느껴져? 대체 얼마나 변태인거야?”

 언니는 대답하지 못한다. 내 손가락이 주는 쾌감에 머리가 과부하가 걸린 듯, 몸을 움찔거리며 신음 소리밖에 내지 못한다. 나는 언니의 약점을 찾아본다. 입구 근처 얕은 곳의 벽을 지긋이 눌러주자, 언니는 결국 참지 못한다.

 “나, 나윤아! 안대에… 제발, 그만해줘…”

 언니는 녹아내린 목소리로 내게 애원한다. 나는 손가락을 멈춘다. 하지만 빼주지는 않는다.

 “그만해줘?”

 “응, 나윤아… 너 착한 아이잖아… 예전부터 내 말, 잘 듣고 그랬잖아, 응…?”

 “그랬지, 언니. 언니가 싫어하는 행동은 한번도 안했잖아.”

 “맞아, 그치? 그러니까 그만…”

 “그럼 언니가 좋아하면 계속 해도 되는거지?”

 “어…?”

 “언니가 참고 버텨봐. 그럼 언니가 싫어하는 걸로 알고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으로 돌아갈게.”

 “저, 정말이지?”

 “그래. 대신 언니가 지면, 언니는 내 노예가 되는거야. 내 소유물이 되는거야.”

 나는 말을 마치고 다시 손가락을 움직인다. 이제 언니가 도망치지 않는 것을 알기에, 다른 한쪽 손으로 잡고 있던 언니의 팔을 풀어준다. 손을 내려 언니의 팬티를 조금 내려버린다.

 “언니,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나는 언니의 보지에 넣어둔 검지 손가락을 빼낸다. 거의 빠지기 직전에 다시 손가락을 넣는다. 천천히, 천천히 손가락을 넣었다가 뺀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언니의 귀여운 콩을 찾아낸다. 유나 언니의 귀여운 클리토리스를 살짝 꼬집어본다. 바로 반응이 온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언니가 말을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행동한다.

 “…! ……!!”

 언니는 빨간 눈을 크게 뜨며 뭔가 항의하려고 하지만, 이미 언니의 입은 내 입으로 막혀있다. 움직이던 손가락의 속도를 조금 높인다. 언니의 혀가 움찔거리며 반응한다.

 나는 언니와 눈을 마주치며, 마무리를 준비한다.

 ‘가버려, 언니. 참지 말고 마음껏 절정해.’

 내 속 마음이 전해진 듯, 강하게 언니의 클리토리스를 꼬집으며 깊숙이 손가락을 넣어주자 언니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

 그 순간 언니의 손이 내 몸을 쌔게 감싸고, 언니의 몸이 안에 들어가 있던 내 손가락을 꽉 조인다. 잠시 후, 언니의 몸이 축 늘어진다. 나는 그제서야 언니를 키스로부터 풀어준다. 언니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숨만 내쉴 뿐이다.

 “내가 이겼네, 언니? …아니, 유나야.”

 유나는 대답하지 못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유나의 셔츠 단추를 한 개씩 푼다. 언니는 나를 멈추지 못하고, 한 개씩 풀려가는 유나의 셔츠를 바라보며 숨을 고를 뿐이다.

 “여기서 하긴 좀… 그렇지? 따라와.”

 나는 유나의 셔츠 자락을 붙잡고 나의 방으로 향한다. 유나는 말 없이 나를 따라온다. 2층으로 올라가며 내려다본 유나는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무에게도 줄 수 없는 나만의 유나.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단추가 풀린 셔츠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나는 그대로 유나를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넘어뜨린다.

 “유나야, 말해줘. 내가 해준 것들, 기분 좋았지?”

 나는 침대에 누운 유나의 위로 올라가 묻는다. 언니는 부끄럽다는 듯이 눈을 살짝 피하며 대답한다.

 “…네…”

 “그래, 잘 말했어.”

 이미 단추가 풀러진 셔츠를 언니의 몸에서 빼낸다. 언니의 등 뒤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의 후크를 푼다. 언니의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내려 벗겨버린다. 이제 언니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채로 내 침대에 누워있다.

 “예쁘다, 유나.”

 “나… 부끄러워, 나윤아...”

 “주인님, 이라고 해야지.”

 나는 유나의 가슴에 벌을 준다. 이미 단단해진 젖꼭지를 혀로 괴롭혀주고, 살짝 깨물어도 본다. 유나가 깜짝 놀라 헐떡이며 다시 대답한다.

 “…! 네, 네! 주인님!”

 “그래. 유나야. 잘 말했어.”

 스스로의 위치를 깨닫는 유나의 사과에 나는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리고 나 역시 옷을 벗어버린다. 처음부터 속옷은 입고 있지 않았다. 이제 나와 유나는 맨 몸으로 침대 위에서 몸을 맡대고 있다. 나는 다리로 유나의 허벅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유나는 이미 내게 팔을 감싸고 품에서 조용히 숨을 내쉬고 있다.

 “난 유나가 이렇게 변태 같은 아이일줄 알았어. 너도 날 기다리고 있었지?”

 유나의 보지에 허벅지를 대고 천천히 비벼준다. 유나의 클리토리스가 허벅지에 스칠때마다 유나는 가볍게 절정한다.

 “응… 아, 아니, 네… 저는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던 변태에요…”

 “옳지, 옳지.”

 유나는 이제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신음소리를 뱉고 있다. 그것 만으로는 힘든 듯, 얼굴을 들어 내 목에 키스를 해 입을 막는다. 유나의 손톱이 절정에 몸부림치며 내 등을 할퀴지만, 전혀 아프지 않다.

 “이제부터 갈 때는 나한테 허락 받아야해, 유나야. 알겠지?”

 이번엔 손가락 두 개를 유나의 보지에 넣는다. 유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겨우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손가락을 빠르게 넣었다 빼자 유나는 점점 더 내 몸으로 달라붙는다.

 “가, 갈 것 같아요, 주인님. 흐읏! 제, 제발… 하읏!”

 “아직 안돼, 유나야. 참아.”

 나는 한 손으로 유나의 부드러운 가슴을 주물러주며, 유나의 보지를 쑤시던 손가락으로 안쪽의 벽을 꾸욱 눌러준다. 유나는 엄청난 쾌감에도 내 허락을 받지 못해 절정을 참아간다. 나는 그 모습에 만족하며 유나의 귀에 속삭인다.

 “이제 가버려, 유나.”

 유나는 대답하지 않고, 내 허락을 듣자마자 곧바로 절정한다. 입에서는 신음 소리를 내지르며, 몸을 부들부들 떨고, 보지에서 애액을 내뿜는다. 절정이 끝나고, 유나는 몸을 이따끔 흠칫 거리며 나를 안고 있다.

 “침대가 다 젖었잖아, 유나야.”

 나는 유나의 애액으로 축축해진 이불을 보며 웃는다. 전혀 화나지 않았지만 유나는 나를 보며 말한다. 절정으로 흐트러진 숨을 고르며,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그리고 살짝 웃으며.

 “잘못했어요… 유나, 혼내주실건가요, 주인님?

[유나/리나 글미션]
창문을 뚫고 들어온 햇빛이 유나의 감긴 눈에 비친다. 유나는 눈을 비비며 천천히 잠에서 깬다. 침대의 시트는 어젯밤 나윤과 유나의 사랑을 말해주듯 두 사람의 애액이 남긴 자국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으응… 으하암.”

아직 졸린 듯, 유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켠다. 겨우 겨우 몸을 일으킨 유나는 책상 위에 있는 쪽지를 발견한다. 손을 뻗어 책상 위의 쪽지를 가져온 유나가 쪽지를 펼쳐본다. 

‘아르바이트 갔다 올게! 이따가 또 귀여워 해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쪽지는 적나라한 사랑의 예고장이었다. 어제 뿐만 아니라 나윤의 노예가 되겠다고 선언한 날로부터 몇 번이나 덮쳐졌지만 여전히 유나는 나윤의 포로일 뿐이다. 그녀가 절정시키면 그대로 절정하고, 벌을 주면 벌을 받는다. 그래도 나윤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 너무 좋았어.”

 유나는 어젯밤의 섹스를 떠올리며 볼을 붉힌다. 어찌됐든 나윤이 주는 쾌락은 너무나도 달콤했고, 기꺼이 그녀의 노예가 되고 싶었다.

 “주인님이 오기 전에, 저녁을 준비해볼까…”

 유나는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키고 천천히 옷을 입는다. 주방으로 내려가서 냉장고를 열고 재료들을 확인한다.

 “음… 뭐가 좋으려나…”

 냉장고들을 채운 재료들을 둘러보며 고민하던 유나는 찬장을 열다가 순간 멈칫, 한다.

 “… 아, 소금이 없네…”

 당장 오늘 아침에 다 써버린 소금을 잊고 있었다.

 “소금을 사러 마트까지 가는 건 조금 귀찮아… 편의점에서도 소금을 팔지 않나?”

 유나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슬리퍼를 신었다.

 

 

쿵, 쿵.

 편의점으로 가는 길, 갑자기 정체모를 소음이 크게 울려 퍼졌다.

 “뭐, 뭐지… 그냥 집 안에 있을 걸 그랬나…”

 유나는 조금 불안해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쿵, 쿵, 쿵.

 그때, 한 소녀가 유나의 옆을 지나쳐간다. 유나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으나, 뭔가 묘한 느낌이 들어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그리고 그 소녀 역시 뒤를 돌아 유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엥.”

 “… 음?”

 순간 유나와 검은 머리 소녀의 눈이 마주쳤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그리고 들어 본 목소리. 그제서야 유나는 깨닫았다. 이 소녀의 얼굴을 어디서 봤는지. 바로 거울 속에서 본 얼굴이었다.

 “… 혹시 이름이?”

 “나랑 똑 같은 생각을 했나 본데.”

 “유나…?”

 “동생은 나윤?”

 검은 머리 소녀, 아니 유나가 유나를 보며 말했다. 그런 유나를 보며, 유나는 당황해 할 말을 잃었다.

 

 

 “… 리버스 유나라고 하자.”

 약간의 대화 끝에, 유나는 검은 머리 유나를 리버스 유나라고 부르기로 했다.

 “평행 세계… 그런 건 영화에서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럼 나윤이는? 너 나윤이랑… 했어?”

 “…… 너도 했어?”

 “당연하지.”

 리버스 유나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유나는 그녀의 당당한 태도에 어이없어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은 집에 도착했다.

 “음! 이쪽의 우리집은 어떨지 궁금하네.”

 “똑같겠지, 뭐…”

 유나는 자신과 다르게 가만히 있을 줄 모르는 리버스 유나를 보기만 해도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들었다. 집 안에 들어와보니 아직 나윤은 집에 오지 않은 듯, 조용했다.

 “네 방이 여기겠지? 엥, 나윤이 방이네.”

 “방도 반대인거야…?”

 자연스럽게 유나의 방에 들어온 리버스 유나가 침대에 몸을 던졌다. 그리곤 갑자기 몸을 일으켜 유나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근데, 나 궁금한게 생겼다? 자, 우리는 입맛이 반대야. 머리색도, 눈도. 그럼… 나윤이랑은? 응?”

 “그,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유나는 괜히 딴청을 피웠지만 리버스 유나는 점점 더 유나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새 리버스 유나는 유나의 양 팔을 붙잡고 그녀의 위에 올라타 유나를 침대에 쓰러트리는 모양새가 되어 있었다.

 “모르겠다고? 난 알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반대인가 봐, 우리.”

 “그, 유, 유나야? 이 손 좀 치워 줄래?”

 “너… 나윤이한테 따먹혔지?”

 “… 아, 아닌데.”

 “거짓말. 왜냐하면… 난 내가 나윤이를 따먹었거든.”

 리버스 유나가 점점 유나의 얼굴에 가까워졌다. 이제 완전히 몸을 겹친 리버스 유나의 숨결이 유나의 피부에 닿았다.

 “너, 노예구나.”

 리버스 유나가 유나의 귀에 대고 속삭여도 유나는 부정할 수 없었다. 그것이 사실이기 이전에 거짓말을 해도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 망설일 필요도 없겠네.”

 리버스 유나는 유나가 자신처럼 주인이 아닌, 노예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대담하게 유나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자, 잠깐만… 아, 아흣…! 하아, 아으읏…!”

 “어디까지 했어? 젖꼭지? 아니면 클리토리스?”

 리버스 유나는 나윤의 귀를 조금씩 핥아주며 속삭인다. 동시에 유나의 바지 속으로 거칠게 손을 집어넣어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어준다.

 “이쪽의 나윤이는 꽤 젠틀하네… 아니지. 맛있는건 아껴먹는 타입이려나… 나처럼.”

 리버스 유나는 말을 마치는 동시에 유나의 클리토리스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비튼다. 그러자 유나는 자연스럽게 절정하며 신음한다.

 “하, 하아앙! 으으흣, 아, 아흑!”

 “좋지? 나윤이가 해주는 것보다 더 기분 좋지?”

 “그, 그런거어… 몰라아… 아흐윽!”

 리버스 유나는 방금 절정한 유나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속삭인다. 그 속삭임은 너무나도 달콤해, 그대로 리버스 유나의 품에 꼭 안겨버리고 싶다. 유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그녀의 몸은 이미 새로운 자극을 환영하며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었다. 유나의 다리는 리버스 유나의 몸에 감겨 두 사람을 더 밀착시켰다.

“… 읏, 흐읏… 그, 그만…”

 리버스 유나의 애무로부터 저항하려고 노력하는 유나지만, 나윤의 탓에 이미 유나의 몸은 순종적으로 개발되어 있었다. 부드럽게 애무하는 리버스 유나의 자극에 유나의 숨이 점점 거칠어진다.

 “으음… 그냥 가버리라니까.”

 “흣, 아흣…! 아, 하으읏…! 거, 거기…”

 “여기? 여기지?”

 리버스 유나가 유나의 보지 안에 손가락을 넣고 벽을 꾹꾹 눌러준다. 그녀의 말대로 유나의 약점을 전부 꿰뚫고 있는 것 마냥, 민감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 자극한다. 결국 유나는 너무나도 쉽게 절정하고 만다.

 “하, 하으윽! 아으읏…!!”

 리버스 유나의 품 속에서 유나는 절정한다. 리버스 유나는 아주 간단하게 유나를 절정시킨 것에 만족스러웠는지 녹아내린 유나의 얼굴을 보며 웃고있다.

 “한번 더, 더 해줄게.”

 “…하아, 하아아… 뭐라고…? 읍, 으읍…”

 리버스 유나가 유나에게 키스하며, 이번에는 한 손으로 유나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어준다. 분명 나윤이 전부 유나에게 해줬던 애무다. 하지만 유나는 전혀 다른 감각을 느낀다. 그야 나윤은 유나를 흥분시키는 목적으로 애무를 했고, 지금 눈 앞의 리버스 유나는 유나의 약점을 공격해서 무너뜨리는 목적으로 애무를 하고 있다. 절정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리버스 유나에게서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내 나윤이는 이미 젖꼭지까지 개발됐는데… 너는 아직 안했구나. 괜찮아, 내가 금방 해줄게.”

 “…! ……!!”

 유나는 눈을 크게 뜨며 리버스 유나가 자신의 양쪽 젖꼭지를 모아 한번에 꼬집어 버리는 것을 내려다본다. 순간 터질듯한 쾌감이 뇌에 때려박히고, 유나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절정한다.

 “으, 으으읏! 하아으읏!!”

 “나윤이는 이거 아직 안해줬구나… 이게 약점인데.”

 “하아아… 흐, 흐읏…”

 유나는 저릿거리는 젖꼭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런 유나를 보며 리버스 유나가 침대에서 일어나, 유나를 가볍게 들어올린다.

 “어, 어…?”

 방금 절정해 몸에 힘이 없어 축 늘어진 유나는 아무 저항 없이 리버스 유나에게 들어올려진다. 리버스 유나는 그런 유나에게 밝게 웃어준다.

 “가자, 집으로. 내가 네 새로운 주인님이 되어 줄게.”

 “아, 안대애…”

 유나가 희미한 목소리로 저항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다. 리버스 유나는 탈진한 유나를 업은 채로 방을 나선다. 새로운 노예를 얻게 되어 기쁜지,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집의 문이 닫히고, 리버스 유나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게 유나는 새로운 주인님을 만나게 되었다.

[유나/리나2 글미션]
유나는 리나에게 업힌 채, 그대로 리나의 집에 오게 되었다. 어딘가 자신의 집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달라 보이는 집의 풍경. 익숙하면서 낯설었다. 리나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계단을 올랐다. 축 늘어진 채 자신의 몸이 침대에 내려지는 것을 느낀 유나가 리나에게 말했다.



 “… 여긴… 어디야?”

 “어디긴? 내 방이지.”

 리나는 자연스럽게 유나의 셔츠 자락을 옆으로 치웠다. 셔츠의 단추는 이미 풀려 있었다. 리나는 유나의 몸 위로 올라와 그녀와 자신의 사이를 좁히고, 밀착한 채로 천천히 유나의 옷을 벗겨간다.

 “… 그, 그만… 그만해줘… 응?”

 “나윤이한테도 처음엔 그렇게 말했지? 결국엔 어떻게 됐어?”

 “……”

 리나는 유나의 과거를 대충 짐작하고 있다는 듯, 가볍게 말했고 유나는 그녀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리나의 가는 손가락이 셔츠의 밑으로 들어온다. 유나의 가슴을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의 위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속삭인다.

 “리나야… 응? 나… 난 이미 주, 주, 주인님이 있잖아…”

 유나는 굉장히 부끄러워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한다. 얼굴은 이미 빨갛게 붉어져 있었다. 리나는 그런 유나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이 즐거워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 나윤이? 괜찮아. 금방 잊어버릴거야.”

 “무, 슨… 아, 아으읏… 리나, 야아… 아흐윽…!”

 익숙하게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은 리나가 부드럽게 유나의 젖꼭지를 자극한다. 검지 손가락을 위에 올리고 둥글게 선을 그리며 돌리기도 하고, 손톱으로 살짝 긁기도 한다. 유나는 리나의 손길에 입술을 앙다물고 신음소리를 참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힘을 쥐어짜낸 유나가 겨우 입을 열어 다시 한번 저항해본다.

 “내 주인님은 나, 나윤이 밖에 없어어… 응? 돌려 보내줘…”

 “음… 싫어.”

 “리나야…? 제, 제바알…”

 리나는 대답 대신 유나의 젖꼭지를 살살 긁어준다. 상냥하면서 강렬한 자극에 유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신음하며 몸을 떨 뿐이다.

 “기분 좋지, 유나야?”

 “아, 아흑… 아니, 야아… 아으읏…!”

 “주인님한테 거짓말을 하면 안되지.”

 “하, 하으윽! 아읏!”

 리나가 엄지와 검지로 유나의 젖꼭지를 쌔게 꼬집어버린다. 유나의 허리가 붕 뜨며 머릿속에서 전기가 찌릿, 하고 흐른 것처럼 짜릿한 기분이 든다.

 “응? 어서 말해봐.”

 “…! 기, 기분 조오아, 아흐윽…! 아, 하아…!”

 “옳지, 옳지.”

 입을 크게 벌리고 헐떡이는 유나를 내려다보며, 리나가 밝게 웃어준다. 그녀를 살짝 일으켜 세운 리나는 유나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버리고 그대로 벗긴다. 유나의 맨 가슴이 반동으로 살짝 출렁인다. 리나가 유나의 등 뒤에서 그녀를 안아주며 가슴을 만지작거린다.

 “힘 빼고, 가만히 있어봐.”

 “으, 으응… 아, 아우으…”

 유나의 가슴이 리나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늘어나고, 또 뭉개진다. 리나의 가는 손가락 사이로 유나의 가슴이 부드럽게 새어 나온다. 느리지만 꼼꼼하게 마사지하는 리나의 손길에 유나는 점점 더 숨이 거칠어진다. 유나는 리나에게 몸을 기댄 채로 그저 자신의 가슴이 끈질기게 애무 당하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아, 하아아… 읏, 아… 거, 거기잇…”

 “여기? 여기가 좋아?”

 리나의 손가락이 민감한 부분을 스치고 지나가자, 유나는 자기도 모르게 말을 해버린다. 그것을 놓치지 않은 리나는 집요하게 유나의 약점을 공략하고, 결국 유나는 리나의 품 안에서 절정해한다.

 “아, 아읏…! 하, 하윽, 하아읏…!!”

 몸을 움츠리며 눈을 질끈 감고 절정하는 유나. 리나는 말없이 그런 유나를 꼭 안아주며 절정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잠시 뒤, 유나가 눈을 뜨고 천천히 호흡을 고른다. 리나는 부드럽게 떨리는 유나의 몸 위로 손을 올려 쓰다듬듯이 아래로 향한다. 그녀의 손가락은 유나의 팬티 밑으로 들어간다.

 “아, 으읏… 잠깐만…”

 “응? 왜 그래, 유나야. 이미 여긴 축축하게 젖었는데.”

 “…… 우으…”

 유나의 팬티 밑은 이미 충분한 애액으로 습하고 축축했다. 촉촉해진 보지에 리나의 손가락이 닿자, 유나의 몸이 가볍게 튀어 오른다. 유나는 여전히 리나의 품 속에 안겨 그녀의 손길에서 도망치지 못한다.

 “이정도면… 두개까지는 문제 없겠는데.”

 리나가 그대로 손가락 두개를 유나의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잔뜩 흥분한 유나의 몸은 아무런 저항 없이 리나를 받아들인다.

 “하, 하아아… 후으…”

 유나는 가만히 리나에게 몸을 기대 채 호흡을 고르며 몸에 들어온 손가락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리나는 유나가 진정하도록 두지 않는다.

 “여기, 여기가 약점이지? 여기를 이렇게, 꾸욱…”

 “하, 하으! 하으으!! 아흑, 하으윽…!”

 리나가 유나의 안쪽에서 오돌톨톨한 벽을 손가락으로 꾸욱 짚어주자 유나가 목을 뒤로 젖히며 절정한다. 보지에서는 애액이 뿜어져 나와 팬티 뿐만 아니라 침대 시트까지 적신다. 리나는 그런 유나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린다.

 “유나야, 이제 알겠지? 네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

 유나는 그런 리나의 말에 대답하지 못한다. 녹아내린 얼굴은 초점 없이 그저 앞을 바라본다. 리나가 유나의 턱을 잡고 부드럽게 위로 올려 그녀와 눈을 맞추며 다시 한번 묻는다.

 “유나야, 아직도 싫어? 아직도 집에 가고 싶은 거라면 말해. 보내줄게.”

 “…… 읏…”

 유나가 눈을 피하곤 조금 더 리나에게 몸을 붙인다. 리나는 이미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짓궂게 유나에게 질문하기를 계속한다.

 “응? 나윤이한테 돌아갈래?”

 “… 나윤이…? 난 그런 사람 몰라아…”

 유나가 리나의 목에 팔을 감고 그녀를 껴안는다. 리나의 눈 바로 앞에서 촉촉해진 눈동자를 뜨며 대답한다.

 “내 주인님은… 리나 뿐이예요… 더, 해주세요…”

 리나는 미소지으며 유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유나의 머리를 당겨 부드럽게 키스한다. 유나는 이제 그녀를 거부하지 않고 입을 열어 적극적으로 혀를 섞는다. 그녀의 몸은 이미 새로운 주인을 섬길 준비가 끝났고, 마음도 완전히 정복당한 것이었다.

[유나x나윤x리나]
유나야? 나 왔어.”


 나윤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도착해 유나를 불러본다. 하지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를 반겨오는 것은 침묵 뿐이었다. 조금 불안해진 나윤이 집 안을 돌아다니며 유나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유나야… 언니? 언니…”

 부엌부터 거실, 자신의 방과 유나의 방 구석 구석을 찾아보아도 유나는 없었다. 집을 나설 때와 달라진 것은 조금 어질러진 침대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책상 위에 본적 없는 쪽지가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 나윤이 서둘러 그것을 집어 들었다.

 ‘나윤아, 안녕. 유나가 없어져서 당황했니? 유나는 지금 나랑 같이 있어. 이곳으로 오는 길을 알려줄게. 서두르는 게 좋을거야. 늦으면 유나는 영원히 내 것이 될지도 모르니까.’

 ‘리나 씀’ 이라고 적힌 쪽지였다. 리나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유나가 있다는 말을 보고 나윤은 서둘러 쪽지에 적힌 위치로 찾아갔다. 한참을 걷다 보니 나윤은 한 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주소는 쪽지에 적힌 그대로였다. 나윤은 조금 긴장된 탓에 침을 꿀꺽 삼킨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 ! 아… …인님…”

그때, 2층에서 희미하게 유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윤은 허겁지겁 계단을 올라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의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 나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옷을 전부 벗어 던진 채로 한 소녀의 품에 안겨 숨을 헐떡이는 유나였다. 유나는 나윤이 방에 들어온 것도 모르는 듯 혀를 내밀고 숨을 내쉬며 소녀에게 더욱 더 몸을 밀착시키고 있었다.

 “어, 왔어?”

 유나를 안고 있는 소녀는 나윤을 보며 싱긋 웃었다. 그녀가 올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태연했다.

 “네가 유나를, 아니… 언니를 납치 한거지?”

 “음… 납치라고 해야 하나… 뭐, 맞긴 하지.”

 “언니를 풀어줘…!”

 “풀어달라니. 내가 유나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 것 같잖아. 유나가 돌아가고 싶다고 하면, 풀어 줄게.”

 “정말이지? 언니, 언니… 돌아가자… 응?”

 나윤은 유나의 팔을 잡고 조심스럽게 흔들며 말한다. 하지만 유나는 소녀가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긁어주자 가볍게 신음을 뱉을 뿐, 나윤의 말에 집중하지 못한다. 이제서야 그녀를 알아본 듯 겨우 그녀의 말에 대답한다.

 “하, 하으으…! 하아… 누구세요…? 아… ‘전’ 주인님…?”

 그때 소녀가 부드럽게 유나의 가슴을 입에 물고 빨자 유나는 다시 한번 가볍게 절정한다.

 “으, 으응, 하읏! 싫어요… 전, 유나는 여기가 좋아요… 제 주인님은 오직 리나 님 한사람이에요…”

 말을 마친 유나는 리나의 입술에 달라붙어 혀를 내밀고 키스한다. 나윤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다는 듯이 열심히 키스를 하며 혀를 섞는다.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나윤은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리나에게 묻는다. 이렇게 흐트러지고 욕망에 솔직한 유나의 모습은 분명 자신만이 알고 있던, 그녀의 노예 유나였다. 리나는 유나의 열정적인 키스로부터 겨우 입술을 떼고 대답했다.

 “후후… 딱히? 그동안 네가 해온 일을 완성시켰다고 하면 될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리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아니면 너도 내게 몸을 맡겨보는 건 어때? 유나야, 그동안 내게 배운 기술들을 전 주인님에게 써볼까?”

 “조아여…”

 유나는 오직 키스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듯, 혀를 내밀고 거칠게 숨을 내쉬며 리나의 입술에 매달릴 뿐이었다. 그저 리나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좋다는 듯, 나윤에게 손을 뻗으며 어서 오라는 듯 미소를 지었다.

 “나, 난… 싫어…!”

 나윤은 그녀의 제안을 거부했지만 리나는 유나를 인질로 삼으며 나윤을 붙잡았다.

 “그래? 이대로 돌아가면, 유나는 영원히 내 품에 안겨 있을텐데? 지금보다 더, 강하게.”

 “더, 더…”

 유나는 더 강한 쾌감이라는 말에 흥분해서 몸을 움찔거렸다. 나윤은 굳은 표정으로 유나와 리나를 바라볼 뿐 여전히 대답하지 못했다.

 “딱 한 번. 네가 절정하지 않는다면, 유나가 싫다고 해도 데리고 돌아가도 돼. 어때?”

 “…… 읏… 어, 언니를 위해서 하는 거야…”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저 한번 몸을 내어주고 언니를 되찾기 위해, 나윤은 결국 리나의 거래에 수락해 손을 내밀었다. 리나는 유나에게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 유나는 나윤의 손을 붙잡고 미소 지으며 그녀를 침대로 끌어당겼다.

 

“하으… 읏, 언, 니…”

 나윤은 지금 옷이 전부 벗겨진 채로 유나의 손가락에게 농락당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농락을 당하는 것이다. 유나는 방긋방긋 웃으며 유나의 귀에 혀를 넣고 부드럽게 핥아주고, 손가락으로는 나윤의 가슴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다. 늘 자신이 해주던 애무를 직접 당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나윤아, 기분 좋지? 주인님이 가르쳐 주셨어.”

 유나가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이자 허리가 붕 뜨듯이 전율한다. 유나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유나의 양쪽 젖꼭지를 살살 꼬집으며 돌려준다.

 “아으, 읏… 하아, 하아아…”

 나윤은 이때껏 느껴본 적 없는 쾌감에 혼란스러운 듯 보이지만, 유나를 데리고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겨우 버티고 있다. 그런 나윤의 각오를 무너뜨리려는 듯 유나가 나윤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벌써 촉촉하네? 나윤이. 기대했어?”

 “아, 니이… 하으… 야아…”

 유나는 계속해서 귀와 목, 어깨를 따듯한 숨결로 간지럽히며 또 혀로 핥아낸다. 살짝 입에 넣고 물어보기도 한다. 나윤의 희고 깨끗한 피부에 이빨 자국과 함께 흐릿한 립스틱 자국이 남는다.

 “우리 전 주인님이 이렇게 귀여운 줄은 몰랐네.”

 유나가 나윤의 보지 속으로 검지 손가락을 넣고, 부드럽게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한다. 이미 촉촉해진 나윤의 몸은 애액으로 유나의 손가락을 적시며 끈적한 소리를 만든다. 리나는 그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며 웃고 있다.

 “아, 아… 언, 니이… 읍…!”

 나윤의 입은 유나의 키스로 가로막힌다. 나윤의 노예가 아닌, 리나의 노예로서 배워온 키스는 새로웠다. 좀 더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나윤의 혀를 간지럽히는 유나는 예전 같지 않았다. 나윤은 하마터면 그대로 절정할 뻔했지만, 숨을 가다듬으며 겨우 억누르는 데 성공했다. 여전히 유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안쪽을 자극하고,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괴롭혔다.

“…… 하아, 하아아… 아, 안가써어…”

 나윤은 이미 황홀해진 얼굴로 절정하지 않았다고 리나에게 말한다. 리나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윤은 더욱 더 나윤에게 달라붙어 애무한다.

 “나윤아… 참지 마. 응? 자, 자. 가버려.”

 하마터면 상냥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유나의 유혹에 넘어갈 뻔했다. 나윤은 입을 꽉 다물고 가까스로 절정을 참아낸다. 이미 허리는 반쯤 떠있고 다리는 오므렸다가 펴기를 반복한다.

 “으음… 유나야, 이제 내가 할게. 나윤이가 너무 귀여워서 못 참겠어. 우리 유나는, 내가 이따가 더 많이 해줄게?”

 “네, 주인님… 기다리고 있을게요…”

 리나는 그들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내 마음을 바꾸고 자신이 나서기로 한다. 부드럽게 나윤의 몸 위에 올라탄 리나는 자연스럽게 손을 아래로 향한다. 그리고 한껏 단단해진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말한다.

 “유나가 여긴 안해줬지? 미안해, 내가 아직 여기는 가르쳐 주지를 않았어.”

 “하, 하으으…! 아읏, 아, 안대애…”

 나윤은 헐떡이며 리나를 밀어내려고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유나의 달콤한 애무에 긴장이 풀어지고 힘이 빠진 몸은 리나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저 그녀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몸은 떨리고 느낄 뿐이었다.

 “아, 으으…! 자, 잠시마안… 가, 가아… 갈 것 같아아…!”

 “괜찮아, 나윤아. 자, 여기도 좋지?”

 “하으, 흐으읏…! 아, 아흐응! 하우으…!!”

 절정 직전까지 치닫은 나윤이 애타게 말해보지만 리나는 웃으며 무자비하게 그녀를 절정으로 몰아붙인다. 그렇게 나윤은 리나의 품 속에서 주인이 아닌 노예로서 첫번째 절정을 겪게 되었다.

 

한참 뒤. 나윤은 이미 수도 없이 절정했지만 리나는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클리토리스부터 배, 허벅지, 가슴, 젖꼭지까지. 온 몸 구석구석을 정복당한 나윤은 가만히 침대에 누운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자, 나윤아. 따라해봐. 주인님.”

 리나는 그런 나윤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마음이 그녀에게 말한다. 그 말을 하면 끝이라고. 유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어서, 나윤아. 응?”

 하지만 그런 마음은 그녀의 따듯하고 착한 언니인 유나가 귓가에 속삭이자 한순간에 무너진다. 나윤은 자신을 바라보는 두 사람을 잠시 쳐다보고는, 결심한 듯이 말한다.

 “주, 인님…”

 그렇게 말하는 나윤은 웃고 있었다. 지배가 아닌 복종으로부터 얻는 압도적인 쾌감에 몸과 마음이 전부 정복당한 것이다. 그렇게 리나는 사랑스러운 새로운 노예를 얻게 되었다.

[유나 x 유니]


 

 

어느덧 유나와 나윤이 이 집에 살게 된 지도 한 달이 되어 간다. 유나는 이제 완전히 리나에게 복종하는 노예가 되었지만, 리나는 아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유나를 설득해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올게.’

 유나와 나윤이 잠에서 깨자 머리맡에는 작은 쪽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나윤은 리나가 집을 비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유나에게 도망치자고 말한다. 유나는 계속해서 거절하지만, 나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유나는 결국 도망치는 것을 선택한다. 이미 유나의 마음 속에서 리나의 둥지에서 벗어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그리고 유나의 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 이곳에 온 뒤로 단 한 번도 생리를 한 적 없기 때문일까? 뱃속에서 퍼져가는 따듯하 열기는 유나를 간지럽히듯이 애태우고 있었다. 주인님의 손길을 열망하는 유나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리나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참지 못한 유나는 빈 방에 들어가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한다.

 “으, 읏… 아우으…”

 손으로 자신의 젖꼭지와 보지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한참 자위에 몰두해 있는 유나의 행복한 시간을, 어느 소녀의 목소리가 깨뜨린다.

 “…… 도와줄까?”

 유나가 깜짝 놀라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하늘빛 긴 머리를 가진 소녀가 유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유니, 리나의 동생이다. 자매이긴 하지만 예전에 유나가 리나의 노예로 지냈던 것처럼 그녀 역시 리나의 여자였다. 마주친 일은 적었지만 적어도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다.

 “…… 아, 으, 그게…”

 유나는 결국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곳에 온 뒤로 생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탓에 몸이 발정을 해버렸고, 하필이면 오늘 리나가 집을 비운 탓에 이렇게 몰래 자위를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유니는 그런 유나를 보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해본다.

 ‘음… 언니의 소유물을 건드리는 것은 위험한데, 그래도 마침 언니는 알바 갔고…’

 유니는 유나를 도와주기로 결정한다. 마침 마지막 섹스를 한지도 꽤 지났고, 유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은근한 말투로 유나에게 제안을 해본다.

 “그럼 내가 해줄까?”

 “네…?”

 유나는 화들짝 놀라며 묻지만 유니는 진심이다. 점점 더 유나에게 다가간다.

 “나도 한지 조금 됐고, 너도 지금 힘들잖아? 언니가 알면 별로 좋아하진 않겠지만… 어때?”

 “아, 안되요… 주인님 허락 없이는…”

 유나는 거절한다. 그녀의 마음 속에는 주인님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유니는 계속해서 유나를 설득한다.

 “그러지 말고. 나는 네가 왜 그런지 알아. 내가 도와줄 수 있어.”

 유니가 유나의 티셔츠 밑에 손을 집어넣는다. 부드럽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유나의 배에 닿아 간지럽히는 것처럼 쓰다듬는다. 유나는 그 손길에 사로잡힌 채 살짝 몸을 떤다. 그것은 놀라울 만큼이나 그녀의 주인님, 리나의 것과 닮아 있었다.

 “언니한테 배운 게 좀 있어서, 아마 너도 싫지 않을 거야.”

 유나의 옆에 다가온 유니가 조용히 속삭인다. 그녀의 손은 유나를 완전히 붙잡은 채 침대로 이끈다. 손은 점점 더 안쪽으로 파고들어 팬티 밑으로 들어가기 직전이다. 골반의 튀어나온 부분과 반대로 들어 나온 굴곡을 핥듯이 스쳐간다.

 “으, 으읏… 자, 잠깐만…”

 유나는 리나에 대한 마음 때문에 이 상황이 조금 불편한 듯 보인다. 유니는 그러거나 말거나 유나를 향한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유나가 어떻게 리나에게 굴복했는지 알고 있다. 하룻밤의 불장난 같은 이 상황에서 유나를 설득하는 것은 몸으로 보여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쉿. 나윤이가 들을 지도 몰라.”

 “……!”

 유니의 장난스러운 협박에 유나는 간신히 신음을 억눌러본다. 순식간에 침대에 넘어뜨려진 유나는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유니가 자신의 셔츠를 벗겨 버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어쩌면 이 해소되지 않는 욕구가 유나를 부추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뱃속에서 느껴지는 색욕은 이 상황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너도 익숙하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어서.”

 유니의 얼굴이 유나에게 가까워진다. 유나의 위로 올라탄 유니의 가슴이 유나의 것과 닿아 눌러진다. 두 사람이 점점 밀착하고, 이제 서로의 숨결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유니는 유나에게 무언가를 재촉하고 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입술로 다가오는 유니를, 유나는 본능적으로 받아들인다.

 “…… 으음…”

 결국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진다. 유니의 말대로, 리나의 조교를 받은 유나는 자연스럽게 키스를 이어간다. 혀와 침을 섞는 과정에 어색함은 없다. 그리고 그것은 유니도 마찬가지다. 하늘색 머리칼이 흘러내려 유나에게 떨어진다. 진한 키스를 한참동안 이어가던 소녀들이 겨우 떨어진다. 유니는 얼굴이 붉어진 채 숨을 내쉬는 유나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본다.

 ‘그냥 장난 좀 쳐보려고 한건데… 조금만 더 해볼까?’

 불이 붙은 유니는 그대로 유나의 하의를 벗겨버린다. 팬티와 함께 치마가 침대 저편으로 떨어진다. 이미 다리 사이는 뜨거운 열기와 끈적한 애액으로 준비를 마쳤다.

 “젖었네.”

 “… 읏…”

 놀리듯이 묻는 유니의 말에 유나는 수줍어하며 고개를 돌린다. 유니는 이제 유나의 목과 어깨에 입을 대고 살짝 빨며, 손가락으로는 유나의 보지 주변을 쓰다듬는다. 클리토리스는 이미 한참 전부터 딱딱하게 굳어 유니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도 괜찮지?”

 “…… 어, 어차피 마음대로 할 거면서…”

 유나는 여전히 주인님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몸을 내어주는 것에 부끄러워 하지만, 그러면서도 거부하지 않는다. 유니는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하나를 유나의 몸 속으로 넣어본다.

 “아, 으읏…. 하으…”

 달콤한 신음과 함께 손가락이 구멍 속으로 사라진다.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일 때마다 애액이 만드는 끈적한 소리가 노골적으로 들려온다. 유니도 점점 더 흥분한 것인지 유나의 목을 깨물기도 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를 올려간다.

 “흐읏, 아…! 아, 흐으윽…! 하우으으…!”

 몸을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유나의 손이 자연스럽게 유니의 몸에 감긴다. 유니가 입을 떼자 유나의 하얀 목에는 선명한 키스마크가 남아있다. 연한 립스틱 자국도 함께.

 “자, 가라. 가버려.”

 상냥한 속삭임과 다르게 손가락은 무자비하게 유나의 보지를 쑤셔댔다. 유나는 그대로 유니의 손가락으로 절정당한다.

 “아, 흐앗…! 아, 아으…! 하으윽!”

 “좋아, 좋아.”

 마치 칭찬을 하는 것처럼, 유니는 유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유나는 유니를 올려다보며 생각한다. 이 소녀 역시 주인님의 여자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뜨겁게 달아오른 몸은 더 많은 것을 원했고 유니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지? 계속 해줄게.”

 “자, 잠깐만…!”

 그렇게 한동안 계속해서 유니에게 애무 당하는 지옥에 빠진 유나였다. 그녀의 주인님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참 뒤. 유니의 침대는 유나의 침과 애액으로 흥건히 적셔져 있다. 지금 유나는 침대에 엎드려 있고, 엉덩이는 들려진 채 유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바로 입으로 말이다.

 “아윽, 아, 흐으윽! 하으! 거, 거기이…! 아, 가아…! 가버려어!”

 유니는 혀로 유나의 보지를 핥고, 또 빨아본다. 이빨 사이에 클리토리스를 끼우고 약하게 깨물어도 본다. 이미 충분히 개발이 끝난 유나의 몸은 너무나도 쉽게 가버린다. 흥건한 애액이 뿜어져 나와 유니의 얼굴을 적신다. 얼굴을 땐 유니는 입가에 묻은 애액을 혀로 핥아내며 말한다.

 “어때? 좋지? 다 언니가 가르쳐준 거야.”

 “후으… 하으으…”

 유나는 잔뜩 녹아 내린 얼굴로 입을 벌린 채 숨을 내쉰다. 속으로 깨닫는다. 유니와 리나는 분명한 자매다. 손길 하나 하나가 닮아 있었고, 자신의 몸은 그 두 명의 애무로부터 절대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는다. 그때, 누군가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주인님이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듯하다.

 “아, 언니가 왔나 보네. 음…”

 유니는 잠시 고민을 한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결정을 내린다.

 “조금만 더 먹고 돌려줄까? 언니가 화내지 않을 정도로, 조금만.”

 “……?”

 유니는 유나의 엉덩이를 살짝 쓰다듬고 방 문 밖으로 나간다. 그녀와 리나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언니, 왔어?”

 “어. 내 유나는?”

 “글쎄…? 잠깐 나간 거 아닐까? 찾아보고 말해 줄게.”

 유니가 다시 방으로 돌아온다. 딸깍, 하고 방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다시 침대로 돌아온다. 유나는 여전히 침대에 엎드린 채 절정의 여운에 잠겨 몸을 떨고 있다.

 “딱 한 번만 더 가버리면 보내 줄게. 알겠지?”

 물론 유나도, 그녀가 한번 절정 한다고 유니가 그녀를 보내주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아마 한참이 지나서야 풀려나거나 주인님이 그녀를 찾아낼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유나의 몸은 애무와 절정을 원한다. 지금 당장. 유니의 손이 그녀의 몸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도 기대를 해버리고 마는 유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