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 4번 강화복 착용 대원
이하늘
성별남성
나이
18세
신체

신장 약 180cm, 체중 70, 군살 하나 없고, 우락부락한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탄탄하다는 인상이 들 정도로 건강한 근육이 자리잡은 몸. 누가 봐도 순둥해보이는 인상에 비해 몸은 보기 좋게 근육이 있고 게다가 복부 쪽에는 커다란 자상의 흉터도 있어 옷을 벗는다면 의외의 인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순둥순둥한 강아지 같은 눈매, 큰 키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워 보이는 편에 가까운 어려 보이는 얼굴, 검은색 눈동자, 검은 머리카락. 순한 인상에 맞게 웃는 것도 좋아하고, 감정 표현이 꽤 다양한 동시에 잘 숨기기도 못 하는 지라 딱히 숨김도 없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듯한 분위기이다. 몸 단장을 깔끔히 하긴 하지만 딱히 꾸미기를 좋아하진 않아 화려한 인상은 아니며, 무난한 옷을 집히는대로 입을 때도 많아 수수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전에는 가끔 운동을 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단련하지 않아 특출난 신체를 지니지 않은, 오히려 타고난 힘은 약한 편이었지만 개조 시술의 적합율이 매우 높아 현재는 평범한 인간을 한참 초월한 수준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 근육이 많지도 않은 몸으로 세계적인 파워 리프터를 뛰어넘는 수준의 근력을 지니고 있고, 전체적인 순발력과 민첩함, 동체 시력 또한 극한까지 단련한 인간을 초월한 수준. 체력 또한 훈련된 특수 부대원들도 감당하지 못했던 강화복의 부하를 견뎌낼 수준에 오감 또한 극도로 민감해져 평범한 사람들이 인지해내지 못하는 것들도 알아낼 수 있는 정도이다.


다만 강화된 신체와는 별개로 싸움이 익숙치 않고 쉽게 긴장하거나 겁 먹는 편이기에 실적이 좋지는 않다. 배워본 격투기나 훈련도 없고, SSU에서 훈련을 받기는 한다만 본격적인 훈련을 받은 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썩 좋지는 않은 상태. 다만 타고난 전투 센스가 또 없는 것은 아니라 나름대로 한 사람 몫을 하기도 한다.


그 외의 외형적 특징이라고 한다면,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모습 탓에 웃는 모습도 해맑고 밝은 편이다. 순수하게 활짝 웃는 모습이 제일 어울린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맑은 아이. 본인은 귀엽다거나 애 취급 받는 것에 조금 불만이 있기는 하다만 그럴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성격

순한 인상에 걸맞게 사소한 나쁜 짓조차 하지 못하고, 웬만해서는 나쁘거나 폭력적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선량하고 착한 성격. 원체 착한 성격이라 그 나이대 소년이 흔히 하는 욕설도 입에 담지 않고, 어지간해서는 화를 내거나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아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고 만만해 보일 정도이다.


순한 만큼이나 자신감이 부족하고 소심한 편. 마음이 약한 탓에 사소한 것에도 쉽게 상처받거나 슬퍼하기도 하고, 참아보려 해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보기 좋은 미소를 금방이고 지어주기도 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믿는 일에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의지력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정말로 크게 부상을 당한 적이 있음에도 그만두지 않고 SSU의 전투원으로 일하는 만큼 정의감은 확실하다. 다만 이 정의감이라는 것이 무언가 특별한 신념이나 대의 같은 것은 아니고,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또 자신이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상처 받아버리기에 한다는, 단순하고도 확고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다. 겁도 많고 싸우는 것도 싫어해 싸울 때마다 육체 만큼이나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고, 구하지 못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라 죄책감을 느끼며, 그러면서도 원체 부드럽고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만큼 마주 싸우는 이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바라며 어쩌면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이다.

강화복


대(對)미확인생명체 강화복, X-3 슈트 4번기. 총 4명의 대원들에게 지급된, 각각이 착용자에게 맞춤으로 제작된 차세대 전투용 강화복. 양산을 상정하지 않은 물건으로 투입된 기술력은 현세대의 최첨단을 달릴 정도. 그만큼 엄청난 비용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그 강화복이 가진 성능을 본다면 납득이 갈 정도이다.


현재의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미확인생명체가 등장하고, 국가는 기존의 전쟁이나 일반적인 테러와는 다른 양상의 사건들에 새로운 대응책을 추구하였다. 일반적인 전투나 범죄와는 차별화된 이상사건의 양상과, 사람이 많은 시가지 등에서 사건이 자주 벌어진다는 특성상 미확인생명체를 파괴할 수는 있지만 부수적인 피해가 너무나도 큰 무기는 투입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기존의 보병용 화기만으로는 화력이나 개개인의 생존성이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대(對) 미확인생명체 강화복이었다. 최초의 작품은 강력했지만 과도한 에너지의 소비와 고도로 단련된 인간조차 강화복을 감당하지 못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며, 두 번째로 개발된 것은 탑재 AI의 폭주로 착용자의 신체에 대한 무리와 돌발적인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세 번째 시도로 이루어진 것이 현재의 강화복 X-3이며, 이는 착용자 자체의 개조를 염두에 두고 있어 적합자를 찾아야한다는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때까지 존재해왔던 것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충분한 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용되었다.


전신을 감싸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합금소재의 장갑은 미확인생명체들의 공격을 어느 정도 견뎌내기 충분했고, 강화된 신체를 보조하는 인공근육과 기계식 보조기는 수 톤 단위의 근력으로 단순한 격투만으로도 강인한 생물에게 타격을 줄 수 있었다. 대량생산이나 군의 납품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이상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만 개발된 무기는 강화복을 입은 대원들이 휴대할 정도의 크기로 무지막지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를 비롯한 많은 기술력이 오직 몇 명의 대원들을 위해서만 집중되어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대원들은 특수제작된 트레일러에 탑승한 뒤 신속히 출동해, 트레일러에 마련된 장비로 곧바로 강화복을 착용 뒤 현장에 투입된다. 


강화복에는 단순한 근력강화와 보호 기능 이외에도 격투보조 AI와 사격보조 AI, 장비운용을 위한 기능이 다수 탑재되어 있으며, 원격으로 전용 머신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화복 자체에 기본 탑재된 무장으로는 양 손목에서 나오는 고주파 블레이드와 주먹 공격을 보조하는 유압식 건틀릿이 존재한다. 대원들의 기호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거나 독자적인 무장이 탑재되기도 하며, 이것 이외에도 수많은 무장을 지원받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뛰어난 기술력으로도 인간을 한참 초월한 능력의 미확인생명체들을 쉽게 상대할 수는 없다. 프로젝트의 첫번째 작품보다 나아진 결과물로도 강화된 출력을 감당하려면 착용자가 평범한 인간 이상의 신체능력을 보유해야만 했고, 강화복으로 막아낼 수 있는 충격도 한계가 있기에 개조된 착용자들도 많은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며 강화복도 대부분의 시간을 수리하는 것으로 보낸다. 싸움을 거듭하며 계속해서 개발되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미확인생명체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강화복의 설계도 이상으로 기밀로 취급되는 착용자들의 개조는...

비밀
    비밀    

착용자들이 받는 개조 수술은 근본적으로 인간을 미확인생명체에 가깝게 바꾸는 것이다. 만족할 만한 출력을 낼 수 있는 강화복은 필연적으로 인간 이상의 신체능력을 지닌 착용자를 필요로 했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인간을 인간보디 강력한 미확인생명체로 강화하는 개조수술을 고안한 것이다.

    

미확인생명체들의 시체를 조사한 결과 체내의 ""과 체조직의 융합에 의한 신경계와 근육의 강화가 일어나는 것이 판명되었고, 이 때까지 사살한 미확인생명체의 시체에서 온전한 돌을 적출해내어 착용자들의 개조에 사용한 것이다. 일반적인 인간은 신체의 강화가 아니라 극단적인 거부반응과 함께 사망하거나 이성을 잃고 폭력적으로 변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합한 유전자를 지닌 인간만을 대원으로 징집했다. 또한 돌의 과도한 융합은 적합자들도 같은 미확인생명체로 만들 여지가 충분했기에, 대원들은 기초적인 훈련과 필수적인 임무 이외에는 돌의 융합율을 끌어올릴 소지가 있는 전투와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격렬한 훈련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체내의 돌은 강화복을 운용할 수 있게 만드는 열쇠이지만, 이를 통해 착용하는 강화복은 착용자의 신체능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릴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돌과의 융합을 지연하도록 하는 족쇄이기도 하다. 적합자들은 급박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나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되었을 때 돌의 힘을 끌어다써 더욱더 진화할 수 있지만, 그러한 정보도 알지 못 하고 강화복에만 의존하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돌의 힘만으로는 제대로 싸우지 못 한다. 애초 미확인생명체들은 절대다수가 돌과의 융합률이 대원들보다 높은 만큼, 강화복이 없으면 설령 개조수술을 받은 이들이라도 아마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또한 돌과의 완전한 융합은 미확인생명체와 같은, 포악하고 공격적인 새로운 적의 탄생을 의미하기에 착용자들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 감시를 받고 있다. 개조수술을 받을 때에는 착용자가 뇌까지 침식당해 괴인화되었을 때를 대비해 착용자를 죽일 수 있는 킬스위치가 심어지며, 당연히 이는 당사자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채이다. 또한 착용자들의 주기적인 신체검사에는 돌의 융합율을 확인하는 목적도 존재하기도 한다.

현재

SSU의 일원이 된 지도 1년이 조금 넘은 현재, 그에게는 수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변해가는 몸은 점차 신기함이나 기대에서 의문과 두려움으로 변해갔다. 자신의 몸에 대한 자각이 부족해 평소대로의 식사만 하다가 무리해버리거나, 자신의 육체가 점점 이형으로 변해간다는 느낌에 괴물로 변하는 환각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중압감과 구하지 못 한 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웃음을 띄는 일은 줄고 하루하루 힘들어 하는 것도 모자라, 이에 더해 SSU에 들어간 해의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오랜만에 오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그를 노린 미확인생명체의 습격으로 부모님을 여의고 그 충격으로 한동안 깊은 우울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는 간신히 재기해 그만두었던 학교도 다시 다니고, 주변 대원들의 걱정에도 SSU 활동도 복귀했지만, 여러모로 괴로운 날들은 끝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이외의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