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이전은 영 힘들고 조선시대 사료가 가장 써먹기 좋을텐데 하필 한양 집중화가 강해지고 지배계급 간 계층 세분화까지 되던 시기라 농민계급이 계몽될 여지가 없었던 점이 아쉬움
꼽자면 홍경래의 난, 동학농민운동이랑 임술농민봉기, 임오군란 정도인데 다 구한말이라 애매하네
임꺽정의 난도 계급투쟁의 속성이 있지만 결국 주체가 산적이었던지라 좀 그럼
한국사가 특성상 왕과 관료의 통치를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기들끼리 살던 시기가 너무 길고, 상업이 탄력을 받은 것마저 정조 치세 이후의 일이니 애초에 평민 부르주아 계급이 18세기에 이르러서야 등장했으며, 계급 시스템이 순식간에 날아갔다가 곧바로 일제강점기로 들어서버렸다는 점이 문제
계급 간 착취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경우 계급의 문제보다 탐관오리 개인의 문제로 보고 왕이 암행어사 등을 시켜 때려잡는 식으로 사회가 돌아갔던 점도 큼
지배 계급의 투쟁도 계급 투쟁입니다. 계급 투쟁은 펑크식 체제 전복이 아닙니다. 계급적 생산 관계 발전의 일반 법칙이죠. 해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산하는 것도 계급 투쟁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회 영역이 계급 투쟁의 속에 있습니다. 산적이 사회적 생산관계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게 아니기 때문에 투쟁 주체가 산적인지 아닌지는 계급 투쟁의 여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방구석 게이밍도 타자 계급에 부역함으로서 실천하는 계급 투쟁의 일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