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할 당시부터 꾸준히 갔던 집인데,

텐동으로 시작해서, 스시 메뉴 추가하고,

그러면서 옆에 있던 점포까지 먹고 확장까지 하면서,

거기에 앞에 활어 수조 까지 도입하는 등


마치 타이쿤 게임 업그레이드 하는거 마냥 발전해나가는게 좋았고,

테이블 마다 키오스크 도입이나, 메뉴 연구, 주류 메뉴 추가 등

점점 궁리하고 발전해나가는게 참 좋았었는데...


어느 순간 맛?이 가기 시작함.


마늘쫑/하얀 단무지/생강 있던 덜어먹는 반찬류를,

어느 순간, 생강은 빼버리지를 않나,


간혹 서비스라고 주는게, 이거 사람 맥이는건가? 싶은 짓거리를 시전함.

예를 들어,

-조개 베이스 국물의 우동을 주는데 해감이 덜 되서 모래 씹히거나

-기다리시는 김에 차 드시라고 내주는데 '자기'라서, 병 자체가 존나 뜨겁거나

하는 식으로 서비스 받고도 이거 맥이는건가? 싶은 이상한 짓을 해버림.


그래 그건 그렇다 쳐,. 양보해서 뭐 사소한 찐빠나는 날이 있었다 쳐.


그런데 결정적으로,

ㅈ된건가? 싶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건,.

단품 스시/튀김 메뉴를 추가 하고 나서,

시그니쳐로 보였던 품목들이 사라져버림. 시발? 제일 잘나가는 메뉴 혹은 제일 푸짐한 메뉴가 왜 사라져? 싶었는데.


그래, 그것마저 그렇다 치자.

내가 ㅈ됬구나 라고 직감한거는,


메뉴를 줄때, 마지막 곁들임 이라고 매실액기스 찐한걸 한모금 줬던거를,

알아서 드세요. 라는 느낌으로 카운터 쪽에 종이컵과 담아놓은 통을 놔둔거임.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감질난다고 할 수도 있지


그런데 씨발 양심 뒤진거 아니면 물은 작작탔어야지 매실향만 쳐 나는걸 놔두고서 오히려 마무리가 ㅈ같다 씨발아

마무리고 믹스커피 땡기는데 물 이빠이 넣은 한강 믹스커피 같은 ㅈ같음을 시전하는건 뭔 심보인데 씨발


그래

그것마저 그렇다 치자.


그런데

진짜 시발

니네

 첫 시작점이 텐동집 이었잖아?

그런데, 은근슬쩍, 튀김에 소금은 그렇다쳐도 끼워주던 와사비는 따로 요청해야만 주게 바꾸고,

간장+무 한 소스류는 은근슬쩍 없어져버리고, 기본으로 같으 주는 온센타마고는 간장 범벅으로 내놓는건

진짜


시발 계산할떄 사장 바뀌었냐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음 시발




오픈때부터 갔던 집이,

그것도 발전해나가던 집이,

꼬라박 모드로 돌입한거 보고

진짜 아


착잡함.


덤으로,

이새끼들 뭔 생각인지


멀쩡하던 카운터석의 50%를 날려버리고

거기서 밥같은거 퍼고, 메뉴 세팅하는 보조 주방으로 쓰고 있더라


미쳤냐?


장문 넋두리가 되서 미안한데, 좋아하던 동네 맛집이 꼬라박는거 보니까

울적한거에 개꼴받는게 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