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잃고 생활비라도 좀 아끼려고 다시 부모님이랑 같이 살게됬는데 두 분이 너무 힘들게해


뭐 먹고 그 자리에 던져놓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싱크대에 컵만 10개씩 나와있음 컵을 왜 이렇게 많이 쓰는가했는데 물 한 잔 받아먹고 버리고 새 컵에 또 물 받아먹고 그걸 밤새도록 하신대 

그래서 집에 컵이란 컵은 다 쓰고 나중엔 컵이 없어서 밥그릇에 물 담아 드시고 던져놓고 그러심;;;;;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2시만 되면 냉장고 뒤져서 뭘 자꾸 드시고

드시는 것까진 좋은데 뭐 먹더라도 한 입 베어물고 식탁에 던져놓는 게 대부분임......... 얘를 들면 수박 한 통 썰지도 않고 반으로 쪼개서 숟가락으로 대충 퍼먹고 냉장고에 안 넣고 방치.........

햄버거 한 입만 베어 물고 테이블 위에 던져두고 방치... 절반 정도의 확률로 먹으신 것 치우시긴 하시는데 먹고 난 쓰레기를 쓰레기통이 아니라 채수구에 던져놓으심;; 채수구 보면 약봉투에 아이스크림 막대기에 수박 껍데기에 기존 음식물 쓰레기에 휴지에 온갖 것들이 다 들어있음


제발 이러지 말자고 몇번이나 부탁드렸는데 사람 나이 50 넘으면 버릇이나 생각이나 삶의 방식 같은 걸 누군가가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