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많이 선물받았는데 준 친구가 식혜를좋아한다길래
엿질금사서 배 식혜 도전해봄
식혜 자체를 첨해봐서 좀 고전했음 ㅎ
엿질금가루 물이랑 섞어서 불리고 문지르고 거르고 전분은 가라앉힘
그리고 맑은 윗물만 떠서 한번 더 걸러줬다
침전된 전분ㅋㅋㅋ 감촉 ㅈㄴ 좋아서 만지작거리다가 퇴비통에 넣었음
글고 걸러낸 엿질금물에 꼬들밥 넣고 따뜻하게 덥혀줬다
보통은 전기밥솥에 고두밥(찐밥)넣고 삭혀주는데 밥솥이 작고 쌀을 쪄낼만한 큰솥이 없어서 ㅎ
매일쓰는 제일 큰 팬에다 넣고 가스불로 했음
60도정도가 적절하다길래.. 엄청 약한불에 올리고
온도는 손씻고 손가락으로 쟀다
아 이제 좀 뜨거운데??할때 불끄고 뚜껑덮었다가 식었다싶으면 다시덥힘
이건 전날 다이스해놓은 배를 간것
이건 그것을 면보에 거른것
손 쥰내많이가노 ㅅㅂ
생강을 대충썰어서 맑은 배즙이랑 같이 끓여줬다
엿질금쪽에 쌀알이 몇개씩 동동뜨면
배즙이랑 꿀, 계피넣고 팔팔끓여줌
친구가 밥알많은거 좋아한대서 많이넣었는데 너무 심한듯;; ㅋㅋ
여튼 성공해서 보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