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밥은 사실 못먹을 정도는 아님.

8090년대면 몰라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더럽게 맛없는 수준은 아님. 어쨌든 식재료는 싸구려긴해도 다 멀쩡하니까..,,

다만 싸구려 중고등학교 급식 정도의 퀄리티를 18개월동안 삼시세끼 한번도 빠지지 않고 먹어야됨.

군대리아도 훈련소때나 맛있지 슬슬 짬차면 질림. 사회에서는 2000원에 팔아도 안사먹을 수준의 버건데 당연하지

식재료가 육류나 어패류가 냉동이라 저렴한데 대부분 국산이고 소고기가 미국산 호주산 섞여들어오는 정도. 채소 과일 두부 김치는 절대 저품질 아님. 과일은 brix 검사, 김치는 산도 검사 필수였음. 직접 상태보고 불량하면 교체해오곤 했으니까 쌀도 나라미 써서 그렇지 저렴할 뿐인 평범한 쌀임 계란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지역구 양계장 계약이라 저렴하고 양도 낭낭하고 선도 괜찮았음. 다만 대량급식의 한계가 있지... 학교나 보육시설 대병원 군대 등 단체급식은 어쩔 수 없는 맛과 능력의 한계가 있고 학습된 맛으로 질릴 수 밖에 없지....

내가 급양관 출신이라 4년한 내 피셜에는 3류 기업 조금 섞여 있긴했어. 카레 짜장 꼬리곰탕 등 마요네즈 케첩 등은 오뚜기였고 설탕은 백설, 치킨 소스도 첨 보는 곳이었고 참기름은 해표로 바뀌었고 간장도 이름대면 아는 브랜드임. 육류 우유는 축협제품 사용하고 수산은 수협 제품 사용하는거임. 가끔 원양산이 있는데 이건 해외에서 원양어선으로 잡아온거라서 원양산인데 냉동 자체가 3류일 뿐이지 전혀 문제 없는 정도로 상태는 괜찮음. 1종 계약체결에 군수사에서 하는거고 나머진 급양대에서 조율해서 하는거임. 계약도 최저입찰제인데 당연히 최저입찰 할 때 비교해고 테스트 하고 언론 무서워서 다른 군수계약처럼 장난질 치기 힘듦 본인 한 끼니 500인분, 1일 1500인분 식당에서 급양관 했었음

나두 1.3종 담당했던 사람으로써 재료가 싸구려라 맛이 없다는 건 조리병의 핑계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료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평범함 그리고 재료도 주당 3회 수령으로 상할리가 없다는 거지 운송 중이나 보관 중에 문제만 없다면야

난 짬밥도 차라리 카레나 짜장보다 다른거 나오는게 더 좋았음. 비행단인데 근무지가 외딴곳이라 조리된 반찬만 받아서 식사추진하는데 통조림 카레는 그냥 데워서 먹기만 하니까 먹을게 못되더라 오죽하면 간부들도 피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