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다른데, 그릴이 없는 가정 내에서 그럴듯하게 굽는 방법을 써볼게


소시지의 맛을 해치는 것은 크게 4가지가 있어


1. 간이 안 되어 있음

2. 표면을 덜 익히거나 표면을 다 익혀도 속이 차가움(온도 다름)

3. 표면의 기름기가 너무 없음

4. 상함


4번은 당연히 걸러야 할 문제고

1번은 소시지들 상당수는 염장고기기 때문에 마이너 소시지 사는 게 아닌 이상 크게 걱정 안해도 됨


2번과 3번을 모두 잡으면서 '팬'을 사용하는 레시피를 작성해볼게



여기서의 소시지는 일반적인 부어스트나 칼바사 소시지 기준이야



준비물

팬과 맞는 요리용 유리 뚜껑

소시지

집게

기름(버터가 제일 좋은데 없으면 올리브유라도 써. 그것도 없으면 식용유라도)



1. 팬을 달궈준다. 높게 올릴 필요는 없음. 그 동안 소시지에 칼집을 내어 준다. 한 스틱당 앞뒤 3자국씩 내주면 된다.


2. 어느정도 뜨거워 졌다 싶으면, 소시지를 균일하게 올린다. 나중에 뒤집어야 하니 모양을 잘 기억하도록 


3. 곧바로 소시지의 4분의1정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팬마다 다른데 대충 깊이가 1cm정도 될 정도)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는다


4. 5분정도 익힌 뒤에(증기를 통해 위가 익고 아래의 수분을 통해 전체적으로 열이 전해져서 차가운 부분이 없어진다)


5. 뚜껑을 빼버리고 수분이 거의 다 날아가거나 다 날아갈 때까지 굽는다. 그리고 전부 반대쪽으로 뒤집어준다. 완전히 수분이 날아가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수분이 있을 때 뒤집어 주는게 좋다.


6. 수분이 거의 없을 때 기름(버터나 올리브유)를 적당히 넣는다. 그리고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굽고(소시지는 자주 뒤집어줘도 되니 익힘정도를 본인이 잡아보자) 반대쪽으로 뒤집어서 같이 익혀준다. 이때 표면 전체가 기름에 번들거릴정도로 익혀준다.(소시지는 기름맛이 상당수다!)


7. 충분히 굴려가고 뒤집어가며 표면을 갈색으로 익힌 뒤엔 불을 끄고 하나씩 집어서 기름을 탁 탁 털어주고 접시 위에 올린다



8. 먹는다.



이렇게 하면


속까지 열이 잘 전달되고, 겉 부분은 충분히 식감이 살면서 겉과 속이 온도가 유사해지고, 표면의 기름이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준다

그냥 굽거나 삶으면 이렇게 맛이 절대 안 나온다.





번외 - 소스는 개인 자유지만,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어울린다.


질문 환영. 왜 칼 자국을 내는지 혹은 여기에 뭐가 어울리는지 등 다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