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고구마 호박고구마는 분질이냐 점질이냐를 나누는 기준임
밤처럼 퍽퍽해서 밤고구마 호박처럼 수분기있고 촉촉해서 호박고구마 이렇게 부르는걸로 알고있음
그래서 밤고구마라는 분류안에도 수많은 토종 품종이 있고 호박고구마도 마찬가지임
꿀고구마는 베니하루카 라는 일본 품종을 주로 꿀고구마라고 하는데 얘는 방금 막 캤을때는 분질(밤고구마)와 비슷한데 숙성하면 점질(호박고구마)와 같아진다고 함
점질일때 익히면 꿀처럼 노란 단물(진액)이 나온다고 해서 꿀고구마로 부르기 시작한걸로 알고있음
개인적인 바램으론 이렇게 애매한 기준으로 부르기보다 정확하게 품종명으로 표기해줬으면 좋겠음
꿀고구마라고 껍질 새시뻘건 고구마 90%가 베니하루카임. 기존의 밤/물고구마는 껍질이 덜 붉어서 티가 남
베니하루카 계통이 밤고구마 계통보다 대체로 더 달고 덜 퍽퍽함. 수확 직후엔 엇비슷한데 절삭는 속도가 빨라서 좀 놔두면 물고구마처럼 달아짐
호박고구마는 껍질이 황토처럼 누래서 바로 구별 갈거임. 수확 직후에 조리해도 축축함. 익히면 결이 뚜렷하면서 질감이 거칠고 수분이 많아서 감미는 대체로 밤고구마보다 잘 느껴짐. 거기에 호박고구마 특유의 풍미가 있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