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코스 


1. Hors-d’oeuvre(오르되브르) -나

Canapé aux huîtres fumées

Crackers topped with cream cheese, smoked oysters, and dill

(크레커 위에 크림치즈와 훈제 굴, 딜)

훈제굴을 크림소스와 딜, 레몬즙, 레몬제스트, 훈제 파프리카와 같이 으깬 훈제 굴 크림에 다시 훈제굴을 얹고 타임과 발사믹 식초 한방울을 떨어뜨려 마무리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조합인데 참석한 분들로부터도 프로세코와의 마리아주가 좋은 평가가 나와서 아주 기부니가 조았다. 


식전주는


데 스테파니 프로세코, 이것보다 상위 라인이 훨씬 맛있지만 유감이지만 국내에서는 수입하지 않음. 드라이하고 청량감이 넘치는 스파클링 와인 약 5도에서 서브 하여 가볍게 한잔씩 축이고 시작 



2. Potage(포타쥬) - 친구

Soupe à l'oignon gratinée

Caramelized onion and beef broth soup topped with croutons and 

gratinated Gruyère cheese

(카라멜라이즈 한 양파와 소고기 육수에 그뤼에르 치즈를 얹은 크루통이 곁들여짐)


어떻게 보면 가장 널리 알려진 포타주 중에 하나 이거 간 못맞춰서 존나 까이는 출연자들을 마스터쉐프에서 많이 본 요붕이들도 있을 것임.  3시간 동안 카라멜라이즈한 양파와 슬로우 쿠커에서 12시간 우린 육수를 곁들였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음. 약간 더 맛이 연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긴 하지만 재료를 아낌없이 투입해서 만들었다. (고 한다)


3. Poisson (생선류) - 친구

Salmon en croûte

Salmon fillet cased in puff pastry with cream cheese, spinach, garlic, and

onion, topped with Greek yogurt dill sauce(연어 순살을 퍼프 페이스트리로 감싸고 안에 크림치즈, 시금치, 마늘, 양파를 넣어 구운 것) 그릭 요거트와 딜 소스를 곁들인.



나를 포함한 참석한 분들 대부분 이날 최고의 메뉴로 꼽은 요리, 산뜻한 요거트와 딜과 바삭한 페이스트리, 부드럽고 촉촉한 연어와 느끼함을 받쳐주는 연어의 육수로 끓여진 채소들의 조화가 아주 좋았음. 


4. Entrée(육류) - 친구&나

Côtes levées de bœuf braisées

Beef short ribs braised in red wine, served with pomme purée and topped with 

Gremolata 

쇠고기 갈비살을 레드와인을 넣고 4시간 브레이징한 것에 그레몰라타(=레몬 마늘 파슬리를 뭉친 이탈리아 소스) 

를 곁들이고 밑에는 버터와 우유를 듬뿍넣어 체에 거른 매쉬를 깔았음



이후 먹느라고 갈비살이 갈라지는 모습은 찍지 못했음(;;) 자칫 단조롭기 쉬운 음식인데 글레몰라타가 산뜻하게 잡아줘서 밸런스가 맞아 들어간 느낌. 개인적으로는 브레이징 겉 부분이 약간 드라이해져서 아쉬웠음 


5. Salades- 친구

Salade verte

Frillice and Romaine lettuce salad with Dijon vinaigrette

디종 브네그레트로 맛을 낸 간단한 샐러드, 플때기의 사진은 생략한다(실은 이쯤되서 다들 배가 차서 찍을 엄두도 못냄)


6. Dessert (디저트) - 친구

Crème sabayon aux myrtilles 

Whipped sherry custard with strawberries 셰리를 넣은 커스터드에 스트로블루베리를 끼얹은 



셰리를 넣은 커드터드의 고풍스러운 단맛과 블루베리의 산미 완벽한 조화와 편안함 


그리고 디제스티프(식후주) 타임



 글렌리벳 18y - 과실향과 바닐라의 조화가 향기로운 무난한 스카치의 교과서 

찰튼 위스키 블레어아솔 12CS 한정판. ABV 54.9

버번 캐스크를 진하게 빨아들인 잘 만들어진 버번캐의 전형. 청사과와 농익은 사과의 복합적인 향과 고급진 바닐라의 단맛이 혀를 파고든다.


하입이 붙은 그 술 러셀 싱글베럴, 체리하고 타격 감 팍팍 때리는 잘 만든 버번의 표본 ABV 55


블랑톤 스트레이트 프롬 더 베럴  ABV 60.7

존 윅으로 더 유명해진 버번 위스키인 블랑톤의 상위 플래그십 모델 이 급 이상의 블랑톤은 다 한정판인 것으로 알고 있음. 

육각형에 모난 곳 없이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스파이시 하면서 달콤한 아주 좋은 버번 



벨리에 로얄 타이거 샤크 세컨드 


열대 지방에서 14년간 숙성한 럼들을 이탈리아 독립병입자 벨리에가 블랜딩한 럼. 일반적인 스까용의 럼이 아닌 당당한 시핑(홀짝이는) 럼으로 에스테르와 구운 바나나, 열대 과일, 홍차의 탄닌감을 가진 밸런스 좋은 럼 



다로즈 40 레 그랑 아상블라쥬 43ABV 


최소 40년 숙성한 아르마냑 원액을 전통있는 네고시앙 다로즈가 블랜딩하여 내놓은 수작 사실 도수 관계 상 가장 먼저 마신 술. 

싱글몰트와 꼬냑의 노즈와 팔렛을 트레이드 오프하여 맛과 향의 균형이 절묘함. 흰 꽃, 살구, 건포도와 바닐라, 헤이즐넛, 끝에 다가오는 약간의 란시오와 민티함이 절묘함.  



이렇게 실컷 처묵 처묵 마시고 나서 남겨진 설거지는 혐짤이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음. 

어쨌든 둘이서 6코스 비슷하게 흉내내면서 매뉴짜고 만들고 마실때까지만은 즐거웠으므로 절반의 성공?


요약

착한 요린이는 집에서 따라하지 말 것. 몰아치는 설거지의 양에 반드시 후회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