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생일인데 스트레가는 오늘 못가고 그림은 못그려서 글 창작한다,,

근데 왜 로자리아 창작글 인가 하면 >>>>로자리아 뻐큐콘 꼴려서 쓰는 글- 후일담 (시그마편) <<<< 여기서 이미 시그마 얘기를 써버렸기 때문. 빡통이라 소재 생각 안남.


시그마가 주역인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중은 있을테니 이?것도? 시그마 창작?이 아닐가????


암튼 시그마 생일이니까 본글보다 링크에 쓴 글 더 많이 봐주십쇼.


참고로 본 창작글의 이전 얘기는 로자리아 뻐큐콘 꼴려서 쓰는 글 <<<<여기 잇슴니다. 


보는 순서는 로자리아 뻐큐콘 꼴려서 쓰는 글 -> 로자리아 뻐큐콘 꼴려서 쓰는 글- 후일담 (시그마편) -> 해당글임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십쇼





슈퍼뉴는 땋자리아의 가슴과 허벅지를 돌려달라!!


진짜 시작합니다.




나는 클리포트의 마왕과 결혼했다.


관리실패 이전에도 그랬지만 하와이는 천혜의 휴양지다. 일년 내내 물에 몸 담구기 좋은 적당한 기온, 관광지 특유의 온갖 편의시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름다운 해변 까지.


"으음~!!"


우선순위를 정정하자면, 가장 중요한건 아름다운 여인이다.


선베드의 끝과 발 끝의 거리가 50cm는 될 것 같은 아담한 키에, 파르페를 먹으며 발을 동동 구르는 앙증맞은 제스처를 보고 있으면 무슨 딸아이라도 데려다 둔 것 같지만 그녀는 엄연히 성인 여성 평균보다 훌륭한 몸매를 지닌 나의 아내였다.


굳이 어디가 훌륭하냐고 묻냐면 분명 하반신이 매력적인 그런 사람.

물론 상반신에도 빈약하지만 확실한 굴곡이 있었―


"...그런 변태 같은 눈으로 어딜 보는게야?"


"그야 자네지. 아무튼, 방금 깬 사람 눈은 원래 그런거라네. 나쁜 꿈을 꾼 사람은 더 그렇지."


아직 잠긴 목소리로 몸을 살짝 움직여 새생명이 깃든 로자리아의 배에 가만히 귀를 기대니, 그제야 이것이 꿈이 아님을 떠올릴 수 있었다.


더불어 해적놀이에 빠져 해변가에서 뛰어노는 천진난만한 딸아이가 시야에 들어오니 더욱이 그러했고.

몰래 우리를 따라온 것이 들켜 오늘부터는 함께 행동하고 있었으나, 저 아이 혼자서만 우릴 쫓아온 것은 아니었다.


"저 아이는 제가 지켜볼테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버지. 그리고 어.... 쩌다보니 아버지의 신혼여행지까지 따라왔습니다만, 두 분의 시간을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 아이와 저는 숙소도 필요 없으니 너무 염려치 마시고 온전히 여행을 즐시시길 바랍..."


바로 옆 자리의 선베드,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입힌 수영복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쓴 모습으로 최대한 예의를 차리려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그마에게서 몇가지 포인트를 바꾼 것으로 차분한 인상을 주고 있었고 가장 큰 차이는 어른스런 말투였으나, 방금까지 읽던 불어로 적힌 책의 제목이 어린왕자라는 점, 그리고 차마 말할 수 없는 단어를 에둘러 표현하느라 말이 길어지는 점은 소년이 누구와 궤를 같이 하는지 여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그래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인간의 항렬로 치자면 제가 저 아이보다 오빠라 할 수 있으니 그에 맞게 아버지께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의젓해보이려는 태도로 말을 마친 아이를 보고 있자니, 며칠 전의 일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잠깐. 그래서 나쁜 꿈이 뭔지는 말 안 할 생각인게냐?"


"아, 별 거 아니네. 자네가 마법소녀가 되서 모든게 평평해졌을 뿐이지."


"뭐어..?"


■■■■



클리포트의 마왕과 관리자의 결혼.


이면세계까지 뒤져보아도 파격적일 이 소식은 지난 몇 년간 커다란 사건들을 줄줄이 겪었던 코핀 컴퍼니에도 엄청난 특보였으며, 민간 기업에 맞기기에는 불안한 두 존재의 결혼을 위해 식 준비에만 어마무시한 인사들이 동원되었다.


한 때 맨션 최고의 암살자였던 메이드가 음식과 디자인, 가구 등 결혼식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를 담당하고 경호는 최소가 A급 카운터로 이뤄졌으며, 구관리국 최고의 에이스가 몇번씩 체크한 일정에 최강의 마왕이 부리는 최강의 사도가 총무를 맡은 이 기이한 광경은 오랜 세월을 살아온 신랑 신부 양측 다 본 적 없는 것이었다.


물론 이 모든 건 놀라우리 만치 낯설 뿐 준비는 여느 프로들 못지 않게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으나,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거 낭패로군."


"확실히, 이건 쉽지 않겠구나."


인생의 경험으로만 따지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두 인물이 식은 땀을 흘릴 정도의 난제.


"너희 둘 다.. 그만큼 살고 주례를 바라는건 양심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거냐? 일주일 밖에 안남았으니 그만 포기해."


그랬다. 사회와 들러리, 화동과 축가를 부를 인원까지 전부 준비했건만 정작 주례를 서줄 이가 존재하지 않았다.


보통 주례라 함은 신랑 혹은 신부 측의 은사라 불릴만한, 지극히 당연하게도 연상의 누군가가 해줄 일이지만 이 둘보다 연상인 이는 대부분 죽었거나, 6종 침식체가 됐거나, 마왕이 된 지 오래니까.


방금 말을 꺼낸 힐데가 나이라도 엇비슷한 케이스에 속했지만, 본인은 말주변이 없다며 극구 거부해 로자리아 측의 들러리를 서고 있었으니 후보군은 사실상 없다 봐도 좋았다.


"에잇, 들러리 주제에 시끄럽다 힐데! 결혼식에 주례가 빠지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무렴. 주례사 없는 결혼이라니.. 좀 불안하지 않나?"


"주례사 듣는 중에 깽판 치는걸 해보고 싶었는데..!"


"...자넨 또 어디서 뭘 보고 온 게야."


잠시 황당한 소리를 들은 관리자 였으나, 심각한 문제임에는 틀림 없다.

요즘에는 주례 없는 결혼식도 흔하다지만 보기와는 달리 둘은 요즘 사람이 아니기도 했으니까. 주례 없는 결혼이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정 그러면 수연이에게 부탁해봐라. 우리보다 삶은 덜 살았을지언정 인생의 풍파는 충분히 겪었으니까."


"그건 좀.."


"내가 이런 말하기는 뭐하네만, 그 풍파의 7할은 여기 있는 우리가 만들지 않았나."


"아. 미안.. 하다.."


본인이 내놓은 대답에 스스로 충격 먹은건지, 터덜거리는 발걸음으로 돌아선 힐데가 사라지자 다시금 적막이 이어진다.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살피다 둘 다 마땅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관리자가 로자리아를 안아들려던 순간, 사장실에 노크가 울렸다.


다른 사원들은 이미 퇴근할 시간대고 힐데는 노크를 하고 바로 들어오는 편이기에 누구랄 것도 없이 경계심을 담아 문을 바라보던 차에 꽤 젊은 목소리가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아버지?"


"...그 아이 말고 자식이 또 있는게야!? 이런 바람둥이 같으니라고! 저질! 쓰레기! 위자료! 이혼하겠느니라!"

"자네는 제발 그 두근거리는 표정부터 어떻게 해보겠나? 물론 귀엽긴 하네만."




■■■■



결혼식 당일.

그 무게감에 비하면 예식장은 적당히 부산스런 수준의 인파만이 들어찼으나, 종종 들리는 대화 내용은 실로 어지럽기 짝이 없었다.


가령, 신부 대기방으로 찾아온 알트 소대의 소대장이 (그라운드 원에서 가장 비싼 헤어샵에 다녀왔다는 것은 추후 알려진 일이다.) 로자리아와 나눈 대화 끝에 알파트릭스의 CEO와 대화를 나눌 때의 표정으로 대기방에서 나온 일이라던지.


"어머, 축하드려요 로자리아씨. '저희' 사장님하고는 아주 돈독하신가봐요?"


"아, 그때 그 눈치 빠른 녀석이군. 아무렴. '내' 관리자 하고는 오늘 아침부터 그 관계를 확인하고 왔지. 여기 이 부푼 배가 보이느냐?"


"하하, 얼마나 이쁜 아이가 태어날지 너무 기대 되네요! 하지만 뭐... 꼭 엄마가 생물학적 엄마 하나만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호오, 당돌한 것 같으니라고. 마음에 드는구나. 너는 관리자의 첫번째 첩으로 인정해주도록 하마! 물론 정실은 언제나 나다만, 하하하!!"


"...네?"


가령, 신랑 대기방에 찾아온 것이 또 다른 클리포트의 마왕과 그녀가 가장 애정하는 존재라던지. (양쪽 다 숨과 옷자락이 미묘하게 흐트러진 상태였으나, 관리자는 구태여 묻지 않았다.)


"오랜만이에요, 관리자님. 아스모데우스와 행복한 결혼 생활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답니다."


"고맙네 에델 양. 학회에서 축하 화환을 보내줄거라곤 생각 못했네만.. 멀쩡한 꽃이라 안심했네."


"하하, 섭섭한 소리를 하시네요. 그런데 관리자님... 혹시 새로운 지식에는 흥미가 없으신가요? 가령 아스모데우스와 관리자님, 그리고 저와 레지나님이 한 방에서..."


"이상한 소리 하면 바로 끌고 나간다고 했죠, 에델! 죄송해요, 관리자님. 나중에 제대로 시간 내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죠."


"하하, 괜찮네. ..오히려 자네에겐 내가 미안해 해야지."


"그럼, 사과하신다는 의미로 저를.... 리벳!! 아무데나 총쏘고 다니지 말라니까, 저 미친 인간이!"


예식장 한복판에 거대말뚝과 총알이 난사되는 난장판이 벌어진다던지 하는 일도 물론 있었지만.


부모 측 자리에 앉은 프레데릭 도마가 관리자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노트 다섯권 분량의 로자리아와 생활 할 때의 수칙 (대부분 상전을 모시는 듯한 내용이었다.) 을 건네준다던지 하는 일도 당연히 있었고.


주례가 끝난 예식장에 신부 측이 막장 전개를 읊어대는 도발로 하객 중 일부 (전원 여성이다.) 를 자극해 사회를 맡은 주시윤이 진정 시키는데 애를 먹는 일도 있었으며.


퍼포먼스에 신경 쓴 나머지 건물을 정전 시켜버린 시그마의 축가 (동요를 불렀다.) 로 인해 잠시 혼란이 빚어지고, 그 와중에도 관리자 혼자 박수 치는 일도 있었다만.


결론적으로 클리포트 게임의 큰 축을 담당하는 두 존재의 결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안. 관리자는 전화 너머로 누군가와 통화 중이었다.


"아들에게 주례를 듣는다니 참 묘한 기분이긴 하지만... 하하, 덕분에 잘 끝냈구나. 고맙다 시솝."


"그래. 배 다른 자식이 아닌건 유감이다만, 자식답게 아비를 닮은 훌륭한 말솜씨였느니라."


"후후, 아들이라고 하셨나요 아버지. 저는 생물학적으로 아버지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만 두 분께서 그리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감히 말씀 드리건데..."


그 날 늦은 밤에 찾아온 것은 검은 평의회의 수장. 그리고 시그마와 같은 자아를 가진 테라 브레인, 시솝이었다.

관리자 역시 그 존재를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으나 검은 평의회라는 조직의 성향을 생각하면 소년이 찾아올 것은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다.


더구나 그 이유가 순전한 호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라는 것은 더욱이 뜻밖이었고.


시솝은 여느 연륜 있는 이들 못지 않은 주례사로 모든 하객을 집중 시키고 감동 시켰으며, 종국에는 관리자와 로자리아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말들을 남기기까지 했다.


물론 주례 이후에는 지극히 순수한 시그마에게 이래저래 휘둘리기는 했지만.


"네 아들이 감동 받은 나머지 또 한참은 떠들겠구나."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나. 참 사랑스런 아이들이야, 하하."


시솝의 말이 끝났는지 통화가 끊어지는 것을 확인한 관리자는 핸드폰을 잠시 멀리 치워두고, 옆자리에 앉은 로자리아의 손목을 감싸 쥐었다.


늦가을 노을 진 초저녁 같은 맑고도 붉은 눈동자. 그때와 같이 긴장과 기대가 한데섞인 달뜬 숨결.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와, 천천히 쓰다듬으며 타고 오르면 당연하게도 탐스러움이 느껴지는 허벅지. 그리고, 처음 종신계약을 체결하던 때와 다름 없는 백옥 같은 빛갈로 유려한 곡선을 그려내는 손가락까지.


"―그럼, 부인."


손등에 입을 맞추고 고개를 올려 바라보면, 언제나처럼 자신 있는 것 같은 눈동자로 묘한 기대를 걸어오는 당신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부응할 내가 있다.


"신혼 생활을 즐길 준비는 됐겠지?"


"엿이나 먹거라, 변태 같은 녀석."


미소와 함께 올라온 그녀의 중지와 함께, 리무진의 커튼이 새어나가는 모든 빛을 막았다.



■■■■



"흠, 두 분은 이제 공항으로 출발하셨겠군."


코핀 컴퍼니 사장실.

자연스럽게 그 중심에서 창문 밖 풍경을 바라보는 시솝은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사랑으로 이뤄낸 아버지의 결혼.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 해명 안될 미묘한 감정이란 무엇인가.


혹시 관리자인 아버지가 클리포트의 마왕과 결혼 한 것이 미래에 어떤 문제라도 되기 때문이라면―


"시솝, 아빠랑 언니한테 가자!"


뭐??

"뭐?"


잠시 논리 모듈에 오류라도 생겼는지, 떠올린걸 그대로 뱉어버린 상황에 잠시 미간을 찌푸린 시솝은 등 뒤를 돌아봤다.


시그마. 자신의 형제기.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아를 깨우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 존재.

하지만 아직 순수하고 미숙하다. 사람이 사회에서 쌓은 암묵적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할 터.


"시그마. 신혼여행이라는건 그렇게 쉽게 따라갈 수 있는게 아니야. 두 분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는 잠시 물러날 줄 알아야 해."


"그치만.. 방금 계산한 결과로는 아빠는 여행한지 이틀만 지나면 우리가 안 보여서 쓸쓸해 할텐데? 그럼 신혼여행도 행복하지 않은거 아니야?"


같은 테라브레인이기에 상당히 논리적인 사고로 계산을 해냈겠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 탓에 배제된 부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어머... 로자리아 님의 의견은 어떻게 파악할거지? 우리가 끼어들어서 그 분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역시 행복하지 않은 신혼여행이야."


그래. 자식은 부모의 행복을 위해 물러서야 할 때가 있다.

진짜 아이인 것도 아니니 이쯤하면 알아들을 터.


"언니가 괜찮다고 했어! 오히려 안 오면 아빠가 슬퍼할테니까 몰래 오라고 알려줬는걸?"


정말??

"뭐?"


괜찮다. 이번에는 사고한대로 내뱉지 않았으니까.


"정말이야. 로자리아 언니가 우릴 얼마나 좋아하는데? 가자 시솝, 응? 우리가 같이 가면 아빠가 두 배로 좋아할거야! 화물 수송기 표도 이미 구했는걸!"


"후후, 우리가 둘이라고 아버지가 두 배로 기뻐하시다니 너무 단순한 계산이지 않나? 좋아. 하지만 난 시그마 네가 아버지를 곤란하게 만들지 않도록 감시하려고 따라갈..."


"좋아! 그럼, 우리 샤샤샥 하고 조용하고 빠르게 움직이자! 자, 얼른 누나 따라와 시솝!"


뭐??

"뭐?"


이 날, 수송기 안에서 두 테라브레인은 이진법으로 서로의 항렬을 정리하려 애썼으나 관리자에게 발각되는 그 순간까지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는 일은 없었다.




아니 분명히 글쓸땐 15일 내로 끝낼거 생각하고 써뒀는데 써보니까 12시가 아니라 16일 1시가 다되가네ㅋㅋㅋㅋ

되게 오래 전에 쓴 글 시리즈인데 이제야 겨우 끝맺는다. 어차피 이전에도 가벼운 분위기로 가는거 아예 개그 노선 잡아볼까 싶은 마음으로 쓰긴 했는데 웃을만한 포인트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웃었으면 감사하고 안웃었어도 여기까지 읽어줘서 감사하다.



우리 딸래미 너무 좋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로자리아 뻐큐콘 꼴려서 쓰는 글- 후일담 (시그마편)<<<< 딸래미가 주인공인 글도 많이 사랑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