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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세상에서 제일 깊은 곳이 어디인줄 알아??" - 카운터사이드 채널 (arca.live)






공익

"큭.. 큭큭.."

"아나..."


"콘다!!!"


"크큭..."

"지수 씨는 의외로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후.. 나도 한 번 써먹어야..."




**




힐데

"뭐냐? 무슨 일로 왔냐??"




공익

"저희 사이가 꼭 용무가 있어야만 보는 겁니까?"

"명색이 스승과 제자인데..."




힐데

"그렇긴 하지?"


"용무가 있어도 보기 싫은 사이지."

"당장 가라."




공익

"..."

"스승님. 그러지 마시고..."

"제가 오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후후... 대적자 개그...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힐데

"뭐, 뭣??"


"당장 해봐라, 당장!!"




공익

"자, 그럼!!"

"세계에서 제일 깊은 곳은 어디일까요??"




힐데

"몰라!!"




공익

"틀렸습니다!!"

"정답은 마리화나..!!"


"어?"



힐데

"그런가?"




공익

"...제일 깊은 곳이 어디인 줄 몰라요?"




힐데

"니가 마리화나라며."

"마리화나 해구인가 뭔가 거기겠지."




공익

"아니, 그러니까 이건 스승님이 마리아나!! 라고 하고 제가 마리화나!! 라고 해야 이어지는 그 흐름이 있는데..."




힐데

"마리화나야 마리아나야? 똑바로 말해."




공익

"그러니까 지금 스승님이 마리아나!! 라고 하고, 제가 부정하면서 마리화나!! 라고 한 다음에..."

"그 다음에 이어지는 개그의 흐름이 있는 거거든요?"




힐데

"그러니까 세상에서 제일 깊은 곳이 마리화나라고?"




공익

"그러니까 실제로는 마리아나인데 제가 그걸 마리화나!! 라고 부정하면서..."


"아이 씨팔, 말로 하려니까 존나 재미없네 씨팔!!"



힐데

"왜 화를 내고 그러냐??"




공익

"화 안 내게 생겼냐!!"




힐데

"애가 왜 이렇게 까칠해졌냐."

"나이 먹더니 예민해졌어..."

"왜 화내는지도 모르겠네..."




공익

"후..."

"그럼 그냥 그 단계는 건너 뜁시다."




힐데

"그러냐..."

"그럼 더 해봐라..."




공익

"그러니까 스승님이 아나!!"

"해보십쇼."




힐데

"아나..."




공익

"콘다!!!"


"큭..크크크크크큭ㄱ..."

"최고였다..."

"크그크긐그극킄그큭큭..."




힐데

"어쩌면 쟤는 조금 미쳐있는 게 아닐까?"




공익

"어떻습니까!! 제 대적자 개그가!!"

"끝말잇기 개그라고 불러주십쇼!!"




힐데

"..."


"근데 그게 왜 끝말잇기냐?"




공익

"그야 단어를 하나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힐데

"너는 끝말잇기가 뭔지 모르냐?"

"네가 아나, 해봐라."




공익

"오잉?"


"정 원하시다면야..."

"아나...?"




힐데

"나유빈!!"




공익

"예??"




힐데

"끝말잇기잖냐. 너 부른 거 아니다."

"아나-나유빈."

"다음 안 잇고 뭐하냐??"




공익

"...왜 하필 내 이름을..."

"빈... 빈...."


"빈곤!!"




힐데

"곤장치고 싶다!!!"




공익

"그건 단어가 아닌..?"




힐데

"내가 한 말 이어 봐라!!"

"난 간다!!"




공익

"...?"

"아나 - [나유빈] - 빈곤 - [곤장치고싶..]


"야이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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