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참여한 카운터사이드 개발팀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1년 전 부터 건강문제로 휴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기를 아주 조금 앞당기게 되었네요.

부재를 준비하는 작년간 후임양성과 보직 이양,

프로세스 구축을 마쳐놨기에 큰 문제 없이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6년 동안 참 많은 일,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얻어낸 소중한 동료들과 인연들,

그리고 끊임 없는 폭풍속에 배를 지킨 자부심은 제 보물입니다. 항해에서 겪은 비하인드들도 언젠가 추억으로 이야기 하겠지요.

본 SNS도 원래 목적대로 개발과 일상, 헛소리가 섞인,

회사와는 무관한 개인 SNS로 돌아갑니다.

일에 집중하느라 놓쳐온 것들을 주워담고,

저도 슬슬 제가 감독한 게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싶네요.

마지막 꽃샘추위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어질 따뜻한 봄날과 함께,

카운터사이드와 동료들의 무사항행을 응원합니다.


23년 2월. 박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