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아아, 과거의 내가 떠오른다.


그저 게임을 하며 즐거웠던 나는 

어느새 돈으로 게임을 지배하려 했다.


인간으로서의 오만을 저지르며 살던 나는

지금, 심판의 순간에 놓였다.


"포기할 거냐?"


나와 똑같은 목소리의 또 다른 무언가가 말했다.


그 말은 하나의 답을 바라는 질문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하나의 답이기도 했다.


"...정말이지."


"ㅡ죽이는 카사다."


있잖아, 나는...

정말로 옳았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