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거라면 수면저항이 이해가 가는걸

야 이거 먹어봐라 피로회복되고 잠 잘온데 하고 먹이고

잠든 모드레드를 이리저리 만지고 

다음날 개운한 표정의 모드레드를 보며 미소짓고

또 쌓인 날이 되면 모드레드한테 한잔 걸치자고 하고

따라나서곤 뻗은 모드레드를 주무르고

이거 좋은 아로마래 하고 깔아주고

모드레드를 깔아뭉개고

야 피곤해보인다 비번인데 한숨 자라 하고

조용한 침실에 단둘이서 살을 맞대고

그러다보면

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랬나

어느덧 약효가 빨리끝나 부스스 눈을 뜬 모드레드는

자신의 몸이 이리저리 놀아나는것을 깨닫고

불쾌감보다 먼저 올라온 것은 조교된 쾌락

분명 숫처녀인 자신이 아는 셀프마사지보다 기분좋은 그것

본능적으로 소리치면 이 쾌감이 끝남을 알고 참는거지

눈을 감고,  목구멍에 힘을 줘가며 잠든체하는거지

그러다 문득 멀어지는 손길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났음을 알고 헐레벌떡 나가는 남자를 실눈으로 바라볼 뿐이야

이후에는 은근슬쩍 기대에 찬 눈으로 남자가 주는 물건들을 받아드릴 뿐일테지




아 마사지얘기임 오해ㄴㄴ

수면테라피 얘기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