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협력전 보스 난이도를 기가스가 더 악랄하다 생각하는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지렁이가 기가스보다 더 어렵고 짜증나게 구성되어 있다 본다.
지금이야 미니로 스충둔화걸면 박치기 스킵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렁이 원펀컨이 많이 낮아졌다. 그럼에도 지렁이가 기가스보다 더 불쾌한 요소가 많은 보스라 생각한다.
ㆍ기가스는 왜 욕을 먹는가
1. 스봉이 먹히지 않는 저단(1-7단계)
지렁이는 1-7단의 경우 스봉, 쿨밀, 스충둔화가 다 먹힌다. 존네모네, 진보라 써서 모든 패턴을 스킵하고 일방적인 구타가 가능하다. 그리고 처치점수 보상은 7단클만 내도 3주면 풀보상을 받고도 남는다.
카사 컨소 다들 알겠지만 요즘에야 컨소버프가 상향되어 존재감을 조금 가졌지, 원래는 친창 +30의 역할 이상이하도 수행 못했다. 그러니 야생컨소나 널널한 기조의 컨소의 협력전은 통나무들기 메타가 지배적이고, 3-4인만 통나무를 들어도 지렁이는 꽤 널널하게 7단까지 잡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기가스는 단수 무관하게 쿨밀 스봉이 먹히지 않는다. 따라서 기가스는 저단부터 정석적인 구성을 요한다. 덤으로 지렁이와 기가스는 보상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보스 + 관심없는 컨텐츠의 콜라보로 정보의 부재가 겹치니, 받던 보상이 통나무가 바뀌면 아작나버렸다.
컨소시엄 컨텐츠는 무엇하나 강제성이 없어 조장없는 조별과제로 요약할 수 있는데. 보상까지 박살이났으니 두 요인이 환장의 콜라보를 형성했고, 중소컨소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지금이야 인플레와 기가스 저단 패치로 통나무들기가 가능하나, 그때는....
2. 방어력 버프.
기가스는 1단계가 오를 때마다 5%씩 방버프가 추가된다. 1단계 기본 50%방어력 버프, 15단에 도착하면 120% 방어력 버프를 상시 받는다. 즉 기가스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들려면 100+방버프값 만큼 깍아내야 한다. 지금이야 스완등 여러 요원들은 투입하면 꽤 유의미한 수준까지 깍아낼 수 있지만.
기가스는 상당기간 -115%가 한계였다. 그만인즉슨 저걸 다 때려박아도 방어율이 70%대가 찍힌다.
애초 화산에 대한 탐구도 진행되지 않아 화산템 보급량도 적었던것을 생각하면. 통나무들기 난이도가 지렁이와 비교 상당히 악랄하게 체감될 수 밖에 없다.
3. 기믹 그리고 버그
스비는 카사의 기믹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기가스 궁이 역류인가? 라는 이야기에 뒤늦게 배리어해제 후 강공이라는 사실을 정정했던 사실을 기억하자.
**별첨 그리고 카사의 기묘한 부분
Q. 일반배리어 + 해불배리어 동시 적용 시, 배리어 해제 후 강공은 어찌처리되나요?
A. 일반배리어가 해제되고, 원래 데미지를 상당부분 경감하여 본체에 들어갑니다.
해불 배리어만 있을 시 -> 데미지 없음
일반 배리어만 있을 시 -> 원래 데미지
일반+해불 배리어 -> 경감된 데미지
다만 기가스는 원체 궁데미지가 높아 경감된 데미지여도 유닛들을 원콤내기엔 차고 넘침.
무튼 그렇다보니 심심하면 버그가 터져서, (근거리 유닛 인식 못함, 페이즈 전환모션 오류로 원거리 평타 시전 등등) 대다수 카붕이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다.
ㆍ지렁이와 비교
1. 후열도 만지는 지렁이, 전열만 만지는 기가스
사실 지렁이는 주기적으로 굴렁쇠를 던져 아군 후열을 짓이겨놓는다. 저단의 경우는 특수기 이하 반격에 반격되고, 또 어차피 스봉/쿨밀하니 볼일이 없다.
다만 8단 이상부터는 느껴보지 못한 악의를 느껴볼 수 있다. 전개 초반 아군 개체 수가 적어 서폿들이 적을 때 굴렁쇠 한큐에 첫 서폿들이 전멸하는 경험, 또 전개를 함선쪽에 내고 장판도 반격해 끄는 오토덱류의 경우, 굴렁쇠에 함선이 너덜너덜해지는 경험은 덤이다. 따라서 8단 이상 지렁이는 후열도 상당한 투자가 요구된다.
반면에 기가스는 궁극기를 빼고 1페이즈 특수기와 3페이즈 특수기만 후열에 피해를 준다. 1페이즈 특수기는 데미지는 살벌하나, 아티 수급이 적정수준 이루어지면 견딜만 하며, 그냥 맞고 버틸 수 있는 기물들로 쌩으로 맞는 우회책도 있다. 3페이즈 특수기는 통상 레인저 사거리의 유닛을 끌어가니, 사거리가 긴 기물 사용으로 대응 가능하다. 그래서 기가스는 100렙 미만 후열도 버그나 실수가 아니라면 죽는일 보기 힘들다.
그래서 기가스는 튼튼한 전열유닛만 하나 잘 세워두면 후열이 무너질 일이 없지만, 지렁이는 후열유닛이 약하면 무자비하게 물어뜯는다.
다만 대다수의 컨소는 8단 이상을 보는 경우가 드물기에, 지렁이의 악의를 느끼기 좀 어렵잖나 생각한다.
2. 토하고 머리박는 주폭 지렁이, 땅짚고 기다리는 기가스
궁극기의 경우 둘 다 쌩으로 맞으면 파멸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협력전 보스전은 결국 궁 막는게 핵심이다. 궁 맞으면 클리어 난이도가 급격하게 뛰어 오르니낀.
다만 기가스는 타이밍에 맞게 해불배리어만 덮어 넘길 수 있고, 혹은 유피의 배리어. 따라서 해불배리어만 잘 덮으면 충분히 넘길 수 있다. 그덕에 카사에 익숙한 카할배는 충분히 혼자서 오토덱을 제작할 수 있다.
지렁이의 궁은 여러모로 막기 더럽다. 불장판을 반격하여 막는 경우 토하는 데미지를 버티고, 장판의 첫 두어틱 안에 평탄반격으로 장판을 꺼야한다. 그러니 지렁이 불장판을 끄는 선택지보다는 그냥 오른쪽에 전개하여 안 맞는게 제일 안정적이다.
박치기는 누군 날아가고 누군 안날아가는 랜덤정 + 시전 후 거의 바로 날아오는 굴렁쇠. 제대로 대비해도 진형이 붕괴되어 불운한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 현재는 미니스트라로 아예 무시하거나, 그냥 박치기 전에 죽이기 등으로 회피할 수 있다.
다만 역시나 지렁이 저단은 패턴을 통스킵이 되는고로, 대다수는 궁극기의 악의를 볼일이 거의 없다.
ㆍ종합
1. 1-7단계 패턴스킵 가능 여부가 통나무의 난이도를 결정한다.
컨소시엄은 아마 앞으로도 통나무들기 하는 조장없는 조별과제형 컨텐츠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아티의 도움없이 통나무 들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패턴 스킵여부는 중대사안일 수밖에 없다.
2. 8단 이후 지렁이는 결코 쉬운 보스는 아니다
8단 이후로 상이저 50% 피감20%를 두른 지렁이는 절대 만만한 보스는 아님. 그저 인플레와 우회책의 발견으로 만만해진 것이지. 여전히 심심하면 사고를 내고있음. 그저 유기된 컨텐츠답게 볼 사람이 별로 없을 뿐....
3. 기가스는 좀 억울(?)한 부분도 있다!
저단부터 정면돌파를 강요하는 보스를 도입되기엔, 카사의 컨소 시스템이 하자가 있었음. 당장 본인도 카애기 시절에는 협력전이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있다는걸 알았어도 가시성이 구려서 오픈여부도 구분을 못했었으니까.
컨소시엄 컨텐츠를 보강하고, 참여도가 높아져 통나무들기 난이도가 하향될 수 있는 환경하에 나와야 했던 보스였으나. 스비는 그걸 신경쓰지 않았다.
기믹적으로는 오히려 완성도가 높은 보스라 평가하고, 대다수의 버그가 잡힌 현재는 카사 레이드류 중 제일 재밌게 느끼고 있음. 그저 너무 일찍나왔고, 그대로 버림받았음.
ㆍ마무리.
요약하자면
1. 지렁이 기믹 더럽지만 볼일이 없음
2. 기가스는 기믹은 예쁘지만 강제 시청임
3. 컨소시엄 개편 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