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아 스토리 봐야되는데~ 하고 묵혀둔지 거진 1년... 이제는 진짜 미룰수 없게 되어버려서 14장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한국적인 멋 + 처절한 싸움 + 얼키고 설키는 인간관계. 카운터사이드에 기대하던 스토리 특유의 맛이 살아있어서 보는내내 정말 즐거웠는데

이야기의 초중후반에 걸쳐서 삼군문의 세 사람이 읉어주는 구절로 뽕을 치사량까지 채워주는 구성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음

이야기 내내 나오는 서생과 연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조마조마 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엔딩까지 간 뒤에는 착잡함에 소리지르며 탄식을 마구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분명 다시 만나게 될거야! 하는 뉘앙스의 말을 남기고 해어졌는데 정작 서생이 부활한건 연화 사후였고...

마지막 파트 직전까지 '주한이랑 서생이랑 진짜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이라고?? 이 앞의 애틋한 이야기는 뭐였던거야??' 하며 분노의 영역까지 치달을 뻔 했다가

마지막에 패러독스 파트 보고나서야 주한과 서생은 하나의 운명에서 가능성의 차이로 갈라진 또다른 자신이구나. 하면서 납득했음
서생이 시윤이를 볼 때 스네이프같은 포지션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과 또다른 자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인지할 수 있게 되는거니까

생각해보니 설정상 어쩔 수 없는게, 서생이 시윤이의 친부가 되려면 시윤이한테는 어째서 범혈이 없는가? 하는 설명도 필요할거고, 서생이 범혈 없는 몸으로 윤회한거라면 연화랑 거의 20살 차이가 나버림;;
(앤디를 짝사랑으로만 놔두기에도 너무 안타까워서 어쩌면 이게 더 나을지도?)

+ 뽀송한 방랑지수 진짜 매력적이더라 게임 초창기부터 함께한 근본캐 서사를 핵심 스토리에서 채워줘서 너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