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서열이 낮아진 가은이가 제가 더 잘하겠다고.


힘든 일도 투정 안부리고 다 하고 어떤 더러운 일도 도맡아서 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제발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하지만 사장은 짜증나게 하지말고 짐이나 싸라며 매몰차게 다리를 빼 돌아서 제 갈 길을 가겠지.


그런데 가은이는 알고 있을까. 이 모든게 사장이 계획한 일이었음을.


지금 사장이 자신에게 버려진 가은이가 도대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해 미친듯이 돌아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까.


사장실로 돌아온 선생님이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절망한 모습을 보며 얼굴에 일그러진 쾌락의 미소를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만약 아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윽 개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