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은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지.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전역 드롭을 이제 막 주지 않겠다는 거였다고 본다. 코레겜에서 자원 쌓아놓는 가장 큰 이유가 전역 드롭때문인데 카사는 이제 전역 드롭 쉽게 안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었거든. 근데 자원이 쌓여있으면 이거가지고 뭐하냐는 말 나오지. 그러니 3만을 털어 낼 필요가 있던거야.
또 한편으로 저 3만 제한 없었으면 아마 보급작전은 못나왔을걸? 고인물들은 수십만 백만까지 쌓여있는 재화로 보급작전에서 다 쓸어갈테니까.
나는 공급이 변하는건 아니니 3만 제한은 필요 없었을 것 같음. 걍 쌓아놓지 못하고 매일매일 숙제식으로 강제하는 것 뿐이라.
근데 그 부분은 플레이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는게 아니라 괜찮은데 그 이외에 나머지가 너무 무리수였다고 봄. 지금이야 보급작전 나오고 지부 개선해서 그나마 낫지, 보급작전 나오기 전까지는 지부 팔다리 다 짤리고 급식캐인 린시엔이나 김소빈 파밍조차 희망이 없는 수준이어서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음.
뭣보다 유저와의 신뢰를 마지막까지 내팽겨쳤다는게 2.0 최대의 문제지. 그리고 이 부분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저들 뇌리에 깊이 박혀서 복귀를 방해하고 있고. 이것만 따져도 나는 2.0이 완전 실패였다고 봄.
솔까 복귀 방해한다기에는 의외로 돌아온 애들 많더라. 어차피 통발 코레겜 생각하고 게임 하던 애들, 그러니까 스킨 다른 라오 생각하고 게임 하던 애들은 안돌아와. 그 애들은 그냥 현재 카사랑 안맞는 애들이야. 그 애들 지분은 그냥 라오에 맞겨두고 다른 포지션 잡아서 카사 점유율 키우자고 했던게 2.0 이고 그게 지금 성공한거라고 본다. 유저와 신뢰도 좋지만 저 당시에는 그냥 죽어가게 생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당시 카사도 그냥 죽어가기에는 아까운 게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