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긋나긋 잘 대해주는 나유빈에 연심을 품고 있던 이지수



어느날 술에 거하게 취해 들어온 나유빈을 부축해서 방에 눕히려는데 나유빈이 거칠게 이지수를 끌어 안는거지



'대....대장.....이런 불건전한 행위는.....'



'........수연아.....'



'........예...?'



'왜 갑자기 존대말이야.....진짜 존나 오랜만이다....씨발련 못본 사이에 더 꼴려졌네....'



'대......대장.....이러시면......'



'....아 씨......식게 좀 그러지 말고 좀 하자....씨발......구관리국시절에 자주 했으면서 갑자기 왜그래....'



'대.....대장.....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나유빈이 이지수 뺨을 개쌔게 후려패는거임



쫙!!



'아.....씨발 안대줄거면 꺼져......개간년이......'





이지수는 일단 상관이 지 때린거라 울지도 못하고 입술 앙 다문채 울음참다가 이럴듯


'....

....

....

....미안해 유빈아....내가 너무 내뺐지? 그.....콘돔은.....'



'아 귀찮아 그냥 너가 사후피임약 먹던가 해. 맨날 그렇게 했으면서 갑자기 무슨...'



'아.....그랬구나..... 알겠어.....'




그렇게 한쪽은 뜨거운, 한쪽은 얼음보다 차가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숙취때문에 늦게 일어난 나유빈

나유빈은 어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야


'아오.....머리박살날거같네......

지수양........물 좀 갖다줄래요?


그런데 대답이 없어


'아니....아침부터 어디간거야.......

.......부엌에있나...'


육익 숙소 부엌으로 향한 나유빈, 거기선 식탁에 앉아있는 에이미와 해장국을 끓이고 있는 이지수가 있었어



'지수양....해장국도 끓여주고....정말 고마워요.....

그런데....뺨에 멍은.....어디서 다친건가요? 기억상 어제 전투 임무는 없었을텐데요?'



'아.....이거......좀......넘어져서......괜찮습니다......'



'조심좀하세요. 지수양은 다 좋은데 조금 덜렁거리지만 않으면 더 좋겠어....하하.'



그렇게 해장국을 먹기시작하는 나유빈



그리고 옆에서 나유빈을 보고 속으론 쌍욕을 하며 한숨을 쉬는 에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