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밋고 신박한 해석인데 난 그거 보고 다른 생각이 들더라
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우리 아홉 명이 무엇 때문에 스스로 악마가 되었는지. 시련을 이겨내곘다고? 그래, 2만 년 전에도 너 같은 얼간이들이 있었지. 그들이 조금만 더 현명했어도 이 시대의 우리가 이렇게까지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거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대충 뉴에이지에서 악의 세력 하면 '나인 헬즈 게이트' 임. 그래서 악마가 된 인원수가 9명인거고. 그냥 그 뿐인거 같음.
머릿수가 9명인 나인 헬즈 게이트와 머릿수가 10명인 클리포트의 나무가 어떤 관련이 있다고 하기엔 힘들다고 생각함. 있다 해도 아이디어를 따왔다 정도?
오히려 로자가 말한 "나는 네가 만들어낸 최강의 마왕" 이라는 점이 나는 영 걸림.
힐데는 유미나를 보면서도 자꾸 특별취급하고, 숙명이 깨졌네 뭐네 이런 소리 하고, 혼자만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음.
게다가 카사 스토리의 배경이 평행세계고 관리자도 계속 세계선 타고 무한리트 해왔던걸 생각하면 힐데 또한 무한리트가 가능한 존재라고 볼 수도 있음.
또한, 6-4-5에서 유미나 속의 유미나가 유미나한테 말하는걸 보면
"하지만 강해진다고, 성장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라는 보장은 없어. 그래서 누군가는 자신의 운명과 숙명에, 혹은 변치 않길 바라는 타인에게 족쇄를 채우려 들기도 하지."
이 말이 마치 힐데가 걸어온 생애를 암시하는 것처럼 들림. 강해진다 해도 그게 원하는 결과가 아닐 수 있다?
시간여행물 하면 대표적인 설정으로 카오스 이론, 나비효과라는게 있지. 리트하면 할수록 인과율이 쌓여서 일이 더 꼬인다. 나비효과까지 생각하면 우리는 이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어.
만약 힐데가 무한리트를 할수록 마왕들이 계속 강해졌다면?
혹은 힐데가 강해져서 마왕들을 물리치려고 무한리트를 해도, 마왕들이 자길 따라서 계속 세계를 건너온다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 혼자서만 무한리트를 했기에 앞으로 닥칠 미래를 초 단위로 알 수 있었고 그만큼 강해졌듯이 '시간여행자 혼자만 있으면' 강해진다는 것이 성립될 테지만, 혼자가 아니라 마왕들이 같이 따라다닌다고 치면 말짱 꽝인거야.
니가 리트를 죽어라 해봤자 나는 계속 강해진다, 혹은 니가 리트를 죽어라 해봤자 의미 없는 발악이다. = 나는 니가 만들어낸 최강의 마왕이다.
세계선을 넘어오는데 마왕들은 왜 그걸 다 알고 있냐고? 이거는 진짜 추측의 영역인데, 마왕들도 허수차원으로 들어갔다가 힐데랑 관리자 있는 세상 아무데나 잡아서 다시 나타나고 그러는거 같음. 신성 침식체라고까지 특별히 표현할 정도라면 시공간의 영향도 무시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음.
로자의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