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마지막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재앙의 권좌가 신들의 위에 군림하고 파멸의 그림자 속에 천만의 눈동자가 뒤엉키는 시간.

마기의 슬픔이 세상을 무너트리고 너의 영혼조차 얼어붙게 만들어 눈물의 한 조각을 내 손위에 떨어뜨리니

그 빛이 검에 깃들어 무엇도 그 앞에 존재하지 못하니라."


"아니!"


메피스토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창백하게 질렸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여유를 모조리 던져버린 메피스토 펠레스는 미친 듯이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내 왼손엔 이미 흑색의 재앙이 자리잡고 있었다.


"콜(Call)! 블레이드 카타스트로피(Blade Catastrophe)!"


"캬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