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느 업계에서 '결제 태도 불량' 같은 발언을 할 수 있음?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의회에 보낸 성명문부터 시작해서 나오는 발언들이 하나같이 주옥같다.


 게임사 윗선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뻔한 양산형 게임이나 만들고 있고 거기에 K-GAME 붙여서 애국마케팅이나 하고 있지. 윗선들은 유저들을 고객이 아닌 현금인출기로 생각하고 있으니 저런 발언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 아래 직원들은 박봉 + 업무강도 + 윗선에서 유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며 똑같이 물들어 가는 것이고.


 쉽게 말해 그냥 한국게임 자체가 발전이 아니라 후퇴하고 있음. ㅅㅂ 예전엔 똑같은 패턴UI + 뻔한 스토리 + 표절 중국게임보고 비웃었는데 이제는 저기에 새로 나오는 한국겜 넣으면 그렇게 까댔던 중국겜이랑  비슷하다.


 카운터사이드 같은 경우가 그나마 독특한 편이란 것이 웃픈 점점임. 운영은 말아먹고 게임방식은 고화질 전쟁시대에 가차랑 코레가 이상하게 뒤섞인 혼종이지만  ㅈ같은 K-Rpg아닌 점이 얼마나 크냐



 아무튼 결론은 유저들 사이에서 자조적으로 떠돌던 밈이나 음모론으로만 떠올랐다 묻힌 것들이 사실이었다는 것에서 한번 놀라고 그들이 유저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 이하였다는 것에 두번 놀람. K-POP이든 K-Drama든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게임이라는 문화산업은 확실히 후퇴하고 있는것 같다. 지금 당장은 유저들 돈을 빨아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게임들이 스토어 매출순위를 점령해가고 나중엔 애국마케팅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 날이 오면 그들은 무슨 말을 할까? 


 아마도 지금처럼 유저탓을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