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의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에반게리온은 이 작품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수 있다.
에반게리온은 1세대 오타쿠인 안노 히데아키가 오타쿠 후배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에반게리온을 이해하기 위해선 안노 히데아키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기위해선 그의 첫작품 "왕립 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라는 작품을 알아야 한다.
이 작품이 지금이야 명작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나왔을 당시에는 쫄딱 망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다.)
오네아미스의 날개의 실패는 가이낙스에 실질적인 손해를 안겨줬지만 안노 히데아키 개인에게도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는 작품의 실패를 오타쿠였던 자신의 과거에 비추어 찿게되는데
그래서 만든것이 많이들 알고있을 "건버스터"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건버스터의 성공은 안노 히데아키의 오타쿠 혐오에 대한 어떤 분노의 불을 지핀것 같았다.
에반게리온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한적이 있는데 "로봇과 미소녀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오타쿠에 대한 혐오를 엿볼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만들게 된 에반게리온은 오타쿠 문화의 집대성 같았다.
오컬트 음모론 sf 로봇 미소녀 등등등
당연히 오타쿠들은 에반게리온의 설정에 파고 들었고 그 열기가 절정에 달한 클라이막스에서
안노 히데아키는 자신의 팬들에게 찬물을 뒤집어 씌워 버린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물고 빨아왔던 설정들은 사실 아무 의미없었으며 진짜 미소녀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방 밖으로 나가기 부터
하라는 메세지 말이다.
마지막부분에서 주변인물들이 신지에게 쳐주는 박수는
바로 안노 히데아키가 자신의 오타쿠 후배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축하의 메세지 였던 것이다.
하지만 오타쿠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몰두할 무언가였지 현실이나 진실이 아니었다.
에반게리온은 우연히 핀트가 맞았을뿐 자신들이 몰두할수 있다면 꼭 에반게리온이 아니어도 상관없는 것이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안노 히데아키의 오타쿠 혐오를 폭발시키는 원인이 되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오타쿠들을 충격에 몰아넣게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에반게리온 tv판의 메세지가 "너도 할수 있어" 라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메세지는 "넌 해도 안돼" 라고 할수 있겠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본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파"의 부제
"you can (not) advance."는 과거의 오타쿠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씹덕들에게도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