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4-2 전복나서 7분 기다리는 동안 끄적임

훠훠펀치 ㅆㅂ 어케깼지




요 며칠 BM이랑 이터 개편 등으로 불타기도 했고

다들 아는 이야기 한번 씨부려봄

진짜로 다들 아는 이야기니까 그냥 내려서 3줄요약이나 읽어




어젠가 새벽인가 채널에서 누가 "과금액이 중요하지 유저 수가 중요하겠냐"는 게시글을 올렸고

댓글로 유저 수도 중요하다 둘 다 중요하다 이야기들이 오갔는데 (반대였을 수도 있음)

둘 다 중요하겠지

근데 뭐가 먼저냐가 중요함

헤비과금러들은 어지간히 운영이 병신같지 않는 한 1코 리더 구관방같은 든든한 결사대로 남는데

보통 결사대가 등판하는 시점이면 어지간히 운영을 병신같이 했다는 소리임



헤비과금러들이 '게임 망하나?' 생각할 때가 바로 유저 수 떡락할 때고

설마 망하겠어 싶다가도 채널 불타는 거 보면 슬슬 통장 잔고가 눈 앞에 어른거리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음 달 과금액 조정에 들어가게 됨


이렇듯 제1지표인 과금액이 무너지는 원인 중 하나가 제2지표인 유저 수임

유저 수가 과금액에 영향을 주기는 하는데... 근데 또 절대적이거나 지배적인 요인은 아님

주기적인 대규모 업데이트가 어려운 중소 모바일 게임 특성상 유저 수는 원래 감소하는 게 정상이고

어지간하면 회사에서 과금액은 방어하니까 매출 순위는 방어하는 그림이 자주 나옴

그게 지금 카사임



아무튼 그래서 유저 수가 늘어나서 나쁠 게 없진 않느냐고 말할 텐데

나쁠 건 없지

근데 그게 게임사 입장에서 얼마나 메리트가 있느냐가 문제임

여기서 메리트란 떡상했을 때 올라갈 유저 수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 회사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임




 


원래 모바겜은 페이투윈을 지향하는 구조고

페이투윈은 스트레스를 자극해서 이걸 현찰 박치기로 빠르게 해결하는 구조임

BM이란 건 자주 챈에 등판하는 빡쳐서 과금하려다가 구성 보고 정신 차리는 창렬패키지가 아니라

나에게 얼마나 많은 꼬움을 선사해서 지갑을 열게 만들지를 모바겜의 BM이라고 부름

사실상 (BM=꼬움 지수)라고 말할 수 있다


난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2.0 넘어오면서 좆같은 변화가 많았다면서?

이터 상한선이라거나 지부 리롤 삭제라거나

하나 풀어줬으면 하나 조이는 식으로 BM 밸런스 맞춘 거지


대한민국 게임사는 전통적으로 충성도 높은 흑우 위주로 영업하는 BM이라

단가도 높고 페이투윈도 심함

애초에 내가 그 패키지 보고 "ㅅㅂ 이거 창렬인데?" 하고 꼬무룩하는 시점에서

나는 걔네가 겨냥하던 주 고객이 아니었던 거임

내가 뭐 10만원 패키지 질러봤자 상연이랑 금태 불족발 하나씩 뜯으면 끝날 돈이니까


그러니 채널에서 좆같다고 외치는 그 다양한 요소들이 대부분 카운터사이드의 핵심 BM일 가능성이 높음

그게 얼마나 합리적인가 아닌가는 별로 중요한 게 아냐

걔들 입장에선 지금까지 굴리던 대로만 잘 굴러가면 되는 거임

어느 정도의 유저 수만 보장되고 매출권 안정적으로 굴러가면 그만인 거지



           



결국 매출액 최저선을 방어하는 게 게임사의 목표임

유저 수 관리나 컨텐츠 소모 속도는 그 방법에 불과한 거고

큰 변화를 줬을 때 만약 헤비과금러들이 불만이라도 품어서 매출 떨어지면 그 날로 투자자들한테 최후통첩 받는 거임

그럼 이제 어떻게든 매출 끌어올리려고 흑우들 쥐어짜고 지랄하고

결사대 해체 및 대탈주 시작되고 내부적으로는 사업 정리 및 이직 준비하고




게임업계에는 회사 자체가 몇달만에 폐업해야 할 수도 있다는 공포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음

중소 말고 어지간한 대기업도 마찬가지임 거긴 팀 단위로 평가해서 찢어버리니까

디렉터든 사장이든 자기 목만 걸린 게 아니라 함부로 뭘 시도할 수가 없어

그러니 사업 정리할 각오쯤 하지 않고서는 대대적인 개편은 이루어지기가 어려움


그래서 이터니움 개선이니 뭐니 클라 뜯어서 수치 좀 조절하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질질질 끄는 거임

개편 속도가 느리다는 데에 불만을 품는 건 당연한 건데

우울증챈에 모바겜이 낯설어서 잘 모르는 애들도 있는 것 같아서 굳이 장문으로 적어봤다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상반기 내에 하겠다는데

상반기 지나가서 욕해도 늦지 않음






(또 전복 훠훠훠)


이 게임 와서 꼬우면 사실 다른 게임 가도 꼬울 가능성이 높음

현재 유행하는 모바일 BM에서 갓겜이란 존재하지 않아

걍 그래픽만 다르지 다 대동소이한 게임들임


그나마 페이투윈이나 가챠를 지양하는 코레류 게임이 새로운 역사를 쓰나 했는데

그런 게임은 돈 대신 시간을 매몰시키는 구조라 원하는 걸 얻으려면 개같이 굴러야 하고

대부분 오토를 지원하지 않거나 나사가 빠진 경우가 많음

결국 체력적으로 피곤한 게임이 됨


모바겜 주 고객층이 보통 현생에 치이면서 사는 불쌍한 30대 이상 직장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좋은 BM이라곤 말하기 어렵지

그렇다고 코레류 게임에 풀오토를 지원하면 너나 나나 다 캐릭터 만렙 찍고 풀파밍하고 Lv.600 토끼공듀 돼서 업뎃 속도가 못 따라감

그럼 또 유저 수 떡락하는거지


넓고 얉은 과금 구조를 지향했던 모델이다보니 유저 수 떨어져나가면 개발비가 안 나오고

개발비가 부족하면 없뎃으로 유저 수가 떨어져나가는 지옥의 순환임


그래서 즉 넓고 얉은 게임 모델이라는 건 이미 코레류 게임에서

이상적인 게임 BM은 아니라는 게 증명됐음

어지간히 게임에 자신 있는 게 아닌 한

굳이 지금 운영하고 있는 흑우 목장을 포기하는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코레류 양식장 모델으로 전환할 이유가 없는 거지






3줄 요약

1) 니가 게임을 하면서 꼬운 게 바로 그 게임의 BM이다

2) 패키지가 창렬이라서 안 사는 너는 애초에 주 고객이 아니다

3) 개편 빨리빨리 하다가 BM 좆되면 책임지는 건 니가 아니라 직원이다


개선을 하겠다고 말을 한 것 자체가 위험을 감수한 의미 있는 일이고

천천히 기다려주자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