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릴리의 모습에 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릴, 릴리? 그게 대체 무슨..."
나의 물음에 릴리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나를 노려보았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건 여자를 남자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사장님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릴, 릴리......."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한남충아."
릴리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쓰레기 같이 쳐다보았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이터니움보다 선명한 보라색 수면가스가 릴리와 나의 사이를 메웠다.
"수면폭탄은 나와 건틀렛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릴리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건모티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나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