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중세까지 창병 밀집대형은 큰 사랑을 받았다

당장 페르시아를 상대로 존나게 버틴것도 스파르타의 중장보병이었고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군대 또한 상당수가 팔랑크스였으며, 스위스 용병 하면 떠오르는 무기도 할버드다. 전국시대 일본군 하면 떠오르는 건 일본도를 든 사무라이지만, 대다수의 일반 병졸인 아시가루의 무기도 장창이었다.

이토록 사랑받아온 무기인 창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전투가 존나 좆같아진다.
기본적으로 기병에 대한 돌격 저지력을 가지고 있으니 기병은 큰 위험이 되지 않고, 창이나 파이크를 들고 밀집한 채로 상대편을 향해 붕쯔붕쯔거리다 전투가 끝나기 쉽상이거든

존나게 화려한 옷으로 유명했던 독일의 용병대 란츠크네히트는 상대 창병 방진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깨닫는다.

츠바이핸더라는 대검을 들고 방진 아래로 들어가 상대 창을 다 부숴버리는거임

아군이랑 상대 창이 붕쯔붕쯔하는 상황에서 그 아래로 기어들어가는 미친 임무에 짬찌 신병을 보낼리는 없고, 당연히 이 역할은 짬 찰대로 찬 고참 빠요엔들이 맡게 된다

위험부담이 큰 만큼 보상도 컸고, 이 빠요엔들은 남들 봉급의 두배를 받는다고 도펠죌트너라고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