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메이즈 전대 스토리와 크리스마스 송년회 스포일러가 있음
먼저 볼 것
의 이어지는 내용임
알렉스에게 안내되어 도착한 안쪽에는 분주하게 고기파티 준비가 한창이었다.
“... 전대장이 안보이는군?”
관리자의 질문에 알렉스가 대답했다.
“으음~ 뭐라더라…? 조난자가 있는것 같다고 구조하러 간다고 했어. 늦을것 같으니 먼저 시작하라던데?”
“그러고보니 송년회 파티에 사람이 부족하던데 조난당한 모양이군. 역시 돈을 아끼려고 이런곳에 파티장을 마련한건 실책이었던 모양이야.”
“...다음 파티의 걱정은 마십시오. 이런 돈만 낭비하는 파티, 다시는 허가 안 해줄 겁니다.”
“너무하는군… 이래저래 사고야 있었지만… 보게 다들 즐거워 하지 않나”
관리자가 턱으로 가르킨 곳에는 바베큐 준비를 하며 즐거워하는 전대원들이 있었다.
“그럼그럼~ 부하 직원의 사기는 중요한거라고? 부사장님?”
“직원의 사기는 일의 능률과 직결되지. 필요한 투자라네 부사장”
“... 둘이 아주 손발이 잘맞는군요?”
“어머. 역시 질ㅌ…”
“아닙니다!”
관리자 일행이 떠드는 사이 파티 준비가 끝났는지 예고르가 일행에게 다가왔다.
“부전대장님. 파티 준비가 끝났습니다.”
“후훗… 좋아, 얘들아~ 파티 시작하자~”
““와아~””
알렉스의 외침과 함께 전대원들을 각자의 앞에 있는 불판에 고기를 구우며 파티를 시작했다.
“앗차… 자기가 하는게 맞았으려나?”
“하하, 아닐세 이번 파티는 메이즈 전대의 파티이니 메이즈 전대의 대표가 하는게 맞지. 게다가 나는 전투부대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거든.”
“후훗… 그래보이진 않지만 그런걸로 해둘께. 자, 우리도 시작할까?”
…
“... 부전대장님. 제가 굽겠습니다.”
“됐어. 내가 할게 예고르는 많이 먹기나 해.”
그렇게 말하며 알렉스는 구워진 고기를 예고르의 접시 위에 올려주었다.
“아… 감사합니다.”
이를 바라보던 관리자가 입을 열었다.
“부전대장은 부하들을 잘 챙기는군.”
“음…? 그런가?”
알렉스가 자신은 잘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기울이자 예고르가 고기접시를 든 채 호쾌하게 웃었다.
“하하, 역시 관리자님, 안목이 뛰어나시군요. 관리자님 앞이니 하는 말입니다만 사실 부전대장님은 저희 전대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아주 좋습니다.”
“잠깐… 너…”
“전시에는 확실하게 부전대장으로서 역할을 하시면서, 비 전시 상황에는 전대원들을 아이들처럼 챙겨주고 다루는게 갭이 대단하거든요. 우리 전대원들이 거기에 껌뻑 죽습니다.”
“예고르!”
“하하하하하.”
예고르의 능글맞을 대사에 알렉스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냈고, 관리자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앗차, 발레리와 전대원들이 부르는군요. 저는 가보겠습니다. 즐거운 식사 되시길!”
“잠ㄲ... 예고르!?”
관리자 일행에게서 빠져나간 예고르는 다른 불판에 참여해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수연은 복수라는듯 입꼬리만 올려 웃었다.
“후훗… 정.말. 전대원과의 사이가 좋군요. 재밌는걸 들었어요.”
“으윽… 정말… 장난만 늘어서는”
알렉스가 예고르가 있는 불판쪽을 흘겨보자 관리자가 입을 열었다.
“부하들과 사이가 좋은건 좋은일이네.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군.”
“... 자기가 보기 좋았다면 상관 없지만… 나중에 혼은 내줘야 겠는걸?”
“하하하, 분위기 띄워보자고 한 말이니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게.”
관리자는 잠시 입을 다문채 파티를 즐기는 메이즈 전대원들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다들 강하군… 구 관리국때도… 얼마전 사고에도 고생했을텐데 이렇게 회복이 빠르다니 말야…”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투를 생업으로 하는 애들이야. 당연한거지… 뒤를 돌아보며 머뭇거릴 시간에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이니 살아남은거지.”
“슬픈 일이군…”
“...그러게… 누구처럼 말이야…”
“... 화내지 않는건가?”
“어째서?”
“류드밀라와 자네, 자네 부하들을 이런꼴로 만든건 나이지 않은가.”
“... 아예 안난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그 것보다 동정심이 더 커.”
“...”
“우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짊어지고 있던걸 꽤 많이 잃어버렸지… 그것 만으로도 힘들고 쓰러질거 같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걸 짊어지고 있던 어떤 사람은…”
부하들을 바라보던 알렉스는 잠시 말을 끊고 관리자에게 시선을 옮겼다.
“대체 얼마나 많은걸 잃어버렸고, 그로인해 고통스러울지 감도 안오거든…”
“...”
입을 다문채 파티중인 전대원을 바라보는 관리자, 그를 바라보는 알렉스, 눈을 내리깐채 팔짱을 끼고 침묵을 지키는 이수연.
잠시동안의 적막을 깬건 관리자였다.
“하하하, 뭐. 처음 자네들을 만났을때 누구처럼 발길질이라도 날려오지 않을까 걱정했지.”
“뭣….! 사장님!”
“어머… 발길질이라니…”
알렉스가 관리자의 말에 놀라며 이수연을 바라보자 이수연이 당황하며 입을 열었다.
“분명 말씀드리지만 제가 당한것에 비하면 싼 댓가 입니다!”
“하하하, 물론이네 그 정도로 끝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말고… 뭐, 내 걱정은 기우였던 모양이군,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부전대장.”
“... 이쪽이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관리자님.”
알렉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경례를 하자 관리자는 그 경례를 작은 미소로 답했다.
-회사의 일상 (알렉스 입막음 고기파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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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추천주니까 신나서 글쓰느라 챈질 못하겠음
챈질 못해서 재밌는거 다 놓침
왜 너네만 봐
다 니네 때문임. 책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