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시방 구석자리에서 라면 먹으면서 건틀렛 돌리는데
옆자리 롤하던 커플이 자꾸 쳐다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뚱뚱하고 못생겨서 바라보는건가 걱정되서
자리 옮길려고 일어나니깐 커플남성분이(소아온 키리토 닮은 분이었습니다) 제 팔을 잡더니
"어이 킷사마! 이 초 카와이한 캐릭터는 누구냐?"
하면서 물어보길래 카운터사이드의 가은이라고 알려주니깐
"크읏! 카운터사이드 유저들은 미모로는 도내 최상위 랭크를 자랑하는 이몸의 여친만큼이나 귀여운 캐릭터를 지금까지 독점하고 있었다는 말이냐?!
이봐, 좋은 정보 알려줘서 고맙다구! 오마에 좋은녀석일지도"
하면서 갑자기 제 오른쪽에 앉더니 카운터사이드를 켜서 건틀렛 브론즈 등반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의 여자친구가 제 옆에 앉더니 남자친구가 하는 게임이 뭔지 물어보는 겁니다.
말을 몇 번 나누고 알았는데 여성분(아스나짱을 닮아서 그런지 가은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카와이 하더군요)은 사실 남자친구랑 사귄지 얼마 안 돼 키스도 못해본 처녀더군요.
말하긴 쑥스럽지만 저는 물론 컨틀렛 챌린저와100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릴 정도로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실력과 지식만큼은 최고라 이것저것 가르쳐주면서 결국 컨소시엄까지 같이 운영하는 사이로 발전해버렸다는 그런 이야깁니다.
결국 서울 코믹스에서 머신갑과 가은 코스프레를 같이 하자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이거이거 완전 프로포즈잖아!
나 원 이놈의 인기란, 남자친구란 녀석한텐 미안하지만 사랑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