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라의...수호자..."

"이미 늦었나..."


어떠한 전시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던 힐데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오기 전 최대한 많은 부대원들을 대피시키고자 했으나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았다.


"부상자들 포함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대원들은

투입 바란다!"

"전방은 펜릴전대가 맡는다!"


"예! 스승님! 멀대! 가자!"

"정말 수연이는 에너지가 넘친다니까..."


최후가 될 수도 있는 결전 말 그대로 "세계종말"

이곳에서 "그녀"와 끝을 맺어야만 한다.

속으로 결의를 다진 힐데는 무언가 결심한다.


"으어...저게 6종침식체?"

"다들 긴장 늦추지 마라! 대장님 명령에 따라 움직여!"

"네! 알겠습니다.!"


결전을 위해 함선 밖으로 나온 병사들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게 정녕 세상에 있는 것들인지 두 눈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대장 힐데의 명령에 따라 관리국의 병사들은 일사분란하게 진열을 정비한다.

3종 4종 침식체들이 한대 뒤섞여 돌진해온다.


"전방 사격!"

"포대 장전! 발포!"

"우리가 무너지면 이 세계는 끝장이야!"


두려움과 사명감으로 가득 찬 병사들은 뒤로 물러서지 않은 채 맞서 싸운다.


"이상하네요 대장님 저 수호자는 왜 움직이지 않는걸까요?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나유빈은 한참 동안 서있는 수호자를 보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다.


"....."


"이 멀대야! 그건 바로 나와 스승님 때문이지! 우리가 함께라서 두려운 거야! 그렇죠? 스승님!


"....."


6종 침식체 세피라의 수호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우두커니 서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 존재감만으로도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으며,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집어삼킬 것 같았다. 그런 압박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호자는 그런 침식체였다.


-전방 펜릴전대-

"이수여어어언!!! 스트으으!!!라이크으으ㅡㅡ!!!"

"역시! 나와 스승님이 함께라면 무적이야!"


"생각보다 침식체 숫자가 너무 많아. 탄약도 보급품도 

언제까지 버틸지..."


"그런 걱정 할 시간에 한 마리라도 더 잡아! 이 멀대야!"


-후방 전선-

"슈욱! 콰콰쾅!"


"위생병! 침식 쇼크다! 당장 이터니움 정제 가져와!"


"탄약이 떨어졌습니다!"

"침식체 추가 반응! 후방에서도 옵니다!"


"좀 더 버텨라! 대장님이라면 해결책이 있을거야!"


-전방 펜릴전대-

"허억...허억... 끝도없이오네 빌어먹을 놈들..."


"헉...헉... 벌써 지쳤냐 꼬맹아?"


"뭐라는거야! 이 늙은이가! 아직 팔팔하거든!"

"너야말로 지친 것 같은데? 잘 따라오기나 하시지!


"이수연! 뒤로물러나 있어! 느낌이 좋지않다!"


"괜찮아요! 스승님! 제게 맡겨주세요!"

"끝도 없이 온다면! 끝없이 베어주마!


"이수연! 뒤로 물러나라고 했지!"


"아직! 아직이에요 스승님!"

"아직 버틸 수 있... 어?"

"꺄아아악!!!"


"수연아!!!"

"수연아! 정신차려!!!"

"스승님! 수연이가 부상이 심각해요!"


"드디어... 나타난건가..."


"스..스승님?"


"남은...시간이 없다."

"가야해..."


부상을 입은 이수연과 그런 이수연을 부축하고 있던 나유빈은 느끼지 못했지만 힐데는 달랐다.

본능으로 '그녀'가 나타났음을... 직감했다.


힐데는 생각했다. 지금 부상을 입은 이수연과 나유빈을 데리고 후퇴한다면 잠시나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녀"가 이미 온 상황에선 이 세계에 피할 곳이란 존재하지않았다.

힐데는 나유빈에게 이수연을 맡기기로 했다.


"...미안하다."


늘 그렇듯 본론만 말하는 힐데는 현재 상황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유빈은 무언가 예감했다.


"설마... 우릴 버릴 생각입니까?"


모진 말로라도 스승을 붙잡고 싶었다.

제자를 버린 스승이라니 이런 오명이 또 어딨겠나

나유빈은 알면서도 스승이 함께 가길 바랐다.

혼자 짊어지고 있는 그 무게를 함께 나눠주길 바랐다.


"....."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고 계셨습니까?"


"미안.....하다....."


이미 결심한듯한 스승 힐데의 모습을 본 나유빈은 

다는 알지 못하지만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 또한 스승뿐이란 것을 알기에 더는 붙잡지 않았다.


-???-


"후후 제자들까지 버려가면서 무척이나 나를 보고싶었나봐? 힐데..."

"여기서 죽든 살든 넌 전장을 이탈한 배신자라 손가락질 당할걸? 후후후"


"말이 많아졌군 세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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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케이스보고 뇌내망상 몇자 끄적였다.

난 여기서 "그녀"가 최종 흑막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 힐데가 제자들을 버리고 갈수밖에 없었던 이유등등 마지막 장면에서도 ???와 대화하기 전까지 일들이 분명있었을것같음... 개꿀잼 카사 스토리 다보기 전까진 못접는다.